박 위원장은 이날 낮 숭실대에서 열린‘대학생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해 “여러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사회, 노력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회를 만들어 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도시락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내고 싶은 만큼 돈을 내 도시락을 구입하면 주최측에서 수익금을 학교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행사로, 김씨가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V원정대’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등록금, 학점관리, 스펙쌓기, 아르바이트, 취업 걱정 등으로 고민하는 여러분에게 우리 사회가 뒷받침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도 여러분이 간직한 꿈과 용기를 잃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감동인물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곳을 방문했지만 자칫 정치적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사전에 일정을 공지하지 않았다.
이런 우려를 인식한 듯 김씨는 박 위원장을 소개하면서 “처음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에 우려스러웠지만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더라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모시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개를 받고 무대에 선 박 위원장은 “우리 당에 ‘감동인물 찾기’라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도시락 배달’ 사연이 올라왔다”며 “실제로 와서 보니 ‘김장훈이 진짜 기부천사가 맞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오는 13일 전국 9개 지역 민영방송의 공동 초청토론에 출연하기 위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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