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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결렬… 르노삼성차 파업 맞나

노조 23일 조합원 찬반투표

르노삼성차가 임단협 결렬로 사상 첫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르노삼성차와 기업노조 간 임단협에서 양측 의견 차가 커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기업노조는 이에 따라 이날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23일 조합원 2,650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가 가결되면 지난 1998년 르노삼성 출범 이후 최초로 파업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올 임단협에서 사측은 임금 동결과 연월차 25일의 공장 비가동일 사용, 본인과 배우자 종합검진 축소 등의 복리후생 변경을 노조에 제시한 반면 노조는 임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연월차 수당을 잃고 복지가 축소되는 것은 사실상 급여하락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 결국 협상 결렬로 이어졌다.

하지만 노조의 이번 교섭결렬 선언을 놓고 이제 막 경영위기에서 벗어나 이제 막 회사 정상화를 맞은 르노삼성차에 큰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2011년 결성된 금속노조 르노삼성지회와 지난해 출범한 기업노조 등 복수노조로 구성돼 있으며 사측은 조합원 과반수를 확보한 기업노조와 그동안 교섭을 벌여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사모두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교섭 타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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