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오는 7월 열리는 광주U대회에 140개국에서 1만3,061명이 참가의사를 밝혀 왔습니다. 메르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전 국민들이 똘똘 뭉쳐 이겨내고, 광주 U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뤄내겠습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조직위원회 김윤석(사진) 사무총장은 2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주U대회 참가인원은 지난 2013년 러시아 카잔U대회(1만1,759명)를 뛰어 넘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광주U대회의 성공을 자신했다.
내달 2일 개막되는 광주U대회를 앞두고 있지만, 전국이 여전히 메르스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어서 김 사무총장은 매일 매일을 살얼음을 걷는 심정이디다. 메르스가 최악의 상황으로 번지면 광주U대회 성공여부도 장담할 수 없어서다.
하지만 지난 17일 추가 엔트리(참가) 등록 결과 140개국에서 1만3,061명(선수 8,690명, 임원 3,821명, 심판 등 550명)이 광주U대회 참가의사를 밝혀 오면서 다시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다. 더구나 메르스 사태도 진정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메르스 악재에 대한 우려도 줄고 있는 분위기다.
김 사무총장은 그러나 "외국 선수들이 인천공항에 입국, 선수촌에 입촌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송, 숙박, 식음료 등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메르스 우려를 100%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회 참가 선수단과 임원 등을 메르스로부터 완벽 보호하기 위해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조직위는 모든 선수단은 인천, 무안, 김해공항 등을 통해 입국한 뒤 광주까지 이동은 고속철도의 경우 전용칸을 이용하고 버스는 선수단 전용 버스가 동원된다. 현재 조직위를 중심으로 '안심U대회 범정부 민관 공동대책기구'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김 사무총장은 "광주U대회는 호남지역에서 열리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국제스프츠 행사가 될 것"이라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메르스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로도 새로운 희망을 갖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직위는 내달 2일 개막식을 앞두고 지난 4월말부터 6월까지 테스트이벤트 개최 등 경기운영 전반에 대한 실전 리허설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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