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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875호 ‘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경매


지난 9월 국내 고미술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운 ‘퇴우이선생진적첩’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이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대표 이상규)은 다음 달 5일 강남구 신사동 사옥에서 열리는 겨울 경매에 보물 제875호 ‘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7~10’을 출품한다고 27일 밝혔다. 낙찰 추정가는 2억5,000만원~4억원. 자비도량창법은 경전을 읽으면서 죄를 참회하는 불교의식을 말하는데, 이 유물은 ‘일종의 참회문의 총서’라 할 만큼 여러 경전에 들어있는 참회의 방법과 내용들이 일정한 체계로 엮여있는 책이다. 고려 공민왕 1년인 1352년에 새겨 찍은 목판본(고려 판본)으로 4권 1책으로 되어 있다. 이번에 출품되는 ‘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 7-10’은 고려 판본인 귀중본 중 하나로 서지학과 고인쇄술 뿐 아니라 불교의식과 불교사 연구에서 중요한 자료로 인정돼 1986년 보물로 지정됐다. 특히 책 마지막 장에 연판 시기와 시주자, 제작자에 관한 기록이 있어 동일 판본의 다른 책보다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 유물은 코스닥 상장사인 와이엔텍이 소유자이며 전남 여수시에 소재돼 왔다.

K옥션 측은 “지난 가을경매에 출품된 보물 ‘퇴우이선생진적첩’이 34억원에 낙찰된 후 고미술을 비롯한 문화재급 작품에 대한 문의와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 같은 분위기가 국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매에는 1960~70년대 만화책 20권과 18세기 중반의 원통 현미경을 비롯한 '앤틱 현미경' 23점도 함께 출품된다. 또한 이대원의 5m 대작 ‘배꽃’(추정가 5억5,000만~8억원)과 박수근의 ‘노상’(추정가 7억~10억원) 등 국내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총 123점이 경매에 나온다. 출품작은 12월4일까지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미리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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