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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최대 판매사 SSCL, 노사 협상 중 노조간부 4명 해고 논란

독일 수입 스포츠카 포르쉐의 국내 최대 판매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 소속 영업사원 4명이 노사 단체 교섭 중 해고돼 논란이 되고 있다. 노조원들은 “포르쉐 코리아와 SSCL의 이익 다툼에 영업직 직원들의 등만 터진 꼴”이라고 말했다.

26일 SSCL 노조에 따르면 SSCL 사측은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교섭 중이던 지난 17일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노조 감사위원, 상조회장, 상조부회장 4명을 해고했다. 이달 13일 열린 13차 협상에서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한지 나흘만이다.

SSCL 노조 측은 노조에 대한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SSCL 노조는 작년 6월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적은 기본급에 반발해 노조를 설립했다. 노조원은 약 70명 규모다. 한 노조 관계자는 “포르쉐 코리아 법인이 출범한 이후 SSCL의 역할이 판매사로 축소됐고 이에 따라 마진이 줄어 영업사원의 기본급도 40%가량 줄었다”며 “이에 따라 노조를 설립하고 권리를 주장했다”고 말했다.



SSCL 노조는 사측이 지속적으로 노조를 탄압해왔다고 설명했다. 업무방해 등을 이유로 노조 간부 8명에 대한 자택 대기발령, 노조원에 대한 업무방해·명예훼손 경찰 고소 등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포르쉐 코리아 역시 출범 직후 실적을 내야 하는 상황인데다 SSCL 역시 비용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노조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SSCL 측은 이번 해고가 노조 탄압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SCL 사측은 “이번 징계는 직원 개인비리(2명)와 인사 경영권 침해(2명) 등 사규 위반에 따른 경영상 조치”라며 “SSCL은 노동법과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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