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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를 찾아 떠나는 고래바다여행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울산 해양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고래바다여행선은 지난해 총 92회 출항해 12번 고래를 발견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86회 운항에 16번 고래를 만났다. 고래 발견율이 높아지면서 고래바다여행선을 찾는 관광객도 늘었는데 올해 8월 현재 2만5,811명으로 지난해 전체 승선객 2만2,546명을 넘어섰다.
지난 2009년 시작된 울산 고래바다여행선은 3,512명에서 시작해 2013년 승선인원이 139명이던 배를 399명이 승선 가능한 배로 바꾸면서 5만213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2014년 세월호 사태로 승선객이 반토막 났고, 올해 상반기도 메르스 여파로 승선객이 늘지 않았다. 다행히 8월 들어 고래 발견율이 높아지면서 승선 인원이 회복되는 추세다.
울산 남구는 20%가 채 되지 않는 고래 발견율을 높이기 위해 무인헬기나 드론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무인 헬기나 드론은 고래바다여행선에 앞서 울산 앞바다를 날며 고래떼를 발견해 여행선을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음파탐지기 또한 검토 대상이다.
야간 밤바다 위에서 낭만을 즐기는 디너크루즈 운항도 시작했다. 8월14일 첫 운항을 한 디너크루즈는 5차례 모두 매진돼 500명이 다녀갔다.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어디에도 없던 고래 관광 유람선이 생기면서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고래 발견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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