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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성 가금류 공장 화재…61명 사망

중국 지린(吉林)성 더후이(德惠)시의 대형 양계·육류가공 공장에서 3일 화재가 발생해 최소 61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신문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더후이시에 있는 바오위안(寶源) 가금류 유한회사의 공장 내에서 암모니아 가스 유출에 따른 폭발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화재 발생 당시 공장에서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와 구급차 수십대가 현장에 출동, 오전 10시께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유독가스 유출과 추가 폭발의 가능성이 있어 생존자 구조와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영 CCTV에 따르면 익명의 근로자를 인용해 화재 발생 당시 공장 안에 350명가량의 근로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매체들은 화재 현장에서 짙은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으며 최종 인명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바오위안 가금류 유한회사 소유로,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9월 문을 연 이후 사료 생산과 병아리 부화, 양계, 도축, 가공,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전체 직원 수가 1,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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