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부산 북구 화명신도시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는 5,239가구의 단지 규모에 걸맞게 2.3㎞의 순환형 산책로와 1.9㎞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했다. 단지 뒤편 금정산 상계봉과 단지 내 산책로를 직접 연결시켜 언제든 쉽게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근 2.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아파트'는 산책ㆍ등산길의 길이가 3.8㎞에 달한다. 1시간 코스의 가벼운 조깅과 산책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그린벨트의 원형지를 그대로 보존해 높은 녹지율을 확보, 여의도 공원에 버금가는 21만5,000㎡ 규모의 지구 내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라건설이 강원 원주시에서 분양하고 있는 '원주 한라비발디 2차'도 단지를 순환하는 1㎞의 산책로를 조성한다. 산책로와 조깅코스, 자전거 길을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흥한주택종합건설이 오는 15일 경남 진주시에서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가는 '더 퀸즈 웰가' 역시 약 1.14㎞의 산책길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데 칼로리로드가 포함돼 있어 산책과 조깅을 할 수 있다. 또 단지를 가로지르며 약 400m로 조성되는 웰빙로드에는 자갈이 깔려 있어 지압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이달 중 분양하는 '부산 센텀 푸르지오'와 '울산 문수산 푸르지오'에는 모두 칠엽수 식재로 녹음이 어우러진 '힐링 포리스트' 산책로를 조성해 입주민의 건강을 챙긴다는 복안이다.
SK건설도 오는 10월 경기도 화성시 반월지구에서 분양하는 '화성 반월 SK VIEW'에 1.3㎞ 길이의 외곽 산책로와 약 600m의 내부 순환 산책로를 이중으로 조성한다. 외곽 산책로에는 다양한 수목을 심어 숲길을 걷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피트니스센터를 갖춘 커뮤니티시설은 기본이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로 차별화를 꾀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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