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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SNS서 日 '전범기 유니폼' 퇴출 캠페인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3일 브라질 월드컵 개막에 맞춰 일본 대표팀의 ‘전범기(욱일기) 유니폼’을 퇴출하기 위해 SNS에서 캠페인을 전개한다.

SNS 캠페인은 전용광고를 통해 이뤄진다. 광고는 일본 ‘전범기’ 원래의 디자인을 배경으로 하고 그 위에 일본 축구 대표팀 상의를 내세워 같은 햇살 무늬를 사용했다는 점을 부각했으며, ‘SAME’에서 M을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 마크로 바꿔 같은 의미라는 점도 강조했다.

본문에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일본 체조 국가대표 선수 유니폼에서도 전범기 문양이 사용됐다. 심지어 이번 브라질 월드컵 일본 축구 대표팀 유니폼에서도 사용될 예정인데 국제축구연맹(FIFA)은 가만히 있을 것인가?”라고 비판하는 문구를 적어놓았다.

광고 하단에는 일본 ‘전범기’ 관련 동영상 사이트(www.ForTheNextGeneration.com)를 유튜브로 연계하도록 했다. ‘전범기’의 탄생 배경, 역사적 사실, 전 세계에서 잘못 사용된 사례 등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서 교수는 이 광고를 세계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려 ‘Like(좋아요)’와 ‘RT(리트윗)’을 통해 전 세계 SNS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퍼뜨릴 계획이다.



서 교수는 “월드컵 개막일에 시작해 폐막 때까지 한 달간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외국인 팔로어가 많은 각국 유학생과 재외동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가장 먼저 팔로어가 많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라질의 네이마르 다시우바, 영국의 웨인 루니, 스페인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에게 이 광고를 트위터로 보냈다.

서 교수는 지난 5월 말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전범기 유니폼’ 비판 광고를 게재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FIFA 회장 및 각국 축구협회장, 본선 진출 31개국 주요 언론 매체 100여 곳에 유니폼 퇴출을 요청하는 우편물을 발송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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