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은 제9회 고촌상 수상자로 에티오피아 비정부기구(NGO)인 '리치에티오피아(대표 다니엘 다티코·사진)'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리치에티오피아는 보건강화 인력을 마을 단위로 구성해 자국 내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결핵 환자들에게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핵 사례연구와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공공 의료 시스템으로부터 소외된 환자들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지난 1973년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결핵퇴치국제협력사업단이 세계 결핵·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5년 공동 제정한 국제적인 상이다. 매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포함 총 10만달러를 지원한다.
고촌상 시상식은 29일 오전1시(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제45차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 세계총회 석상에서 진행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결핵 관련 전세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학술 행사와 함께 고촌상 수상자를 위한 축하연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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