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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북 페스티벌 '파주북소리 2013'이 주말 문을 연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총 9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는 아시아 출판계 인사들과 국내외 출판사 및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하며 파주출판도시 내 100여 개 건물과 야외 특설무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파주북소리 관계자는 "올해로 3회째인 '파주북소리'는 축제의 정체성 확보 및 국제화에 비중을 두었던 지난 2번의 행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보다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다양한 형식의 국제교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특별전시와 강연, 공연, 체험 등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축제 프로그램인 '지식난장'에서는 직접 참여한 저자와의 대화, 창작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 전시와 공연을 진행하며, 국내외 유명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또 글짓기 대축전, 독서모임 대축전, 책 벼룩시장, 북 마켓 등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국내 유일의 고전소설 전기수(직업 낭독가)가 직접 들려주는 우리 고전 이야기 '전기수가 들려주는 고담소설', 출판사 별 특색 있는 도서 판매 및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북 마켓', 라이브 음악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주한 브라질문화원의 '올 댓 보사노바'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특별전시 '고지도, 상상의 길을 걷다'에서는 세계고지도 80여점, 국내 주요 고지도 및 천문도, 지리ㆍ역사ㆍ천문 관련 고문헌과 지도첩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2세기경 그리스 지리학자의 프톨레마이오스가 제작한 지도를 15-16세기에 그대로 옮겨 그린 'Ptolemy's World Map'을 비롯해, 18세기 후반에 제작된 '경기도 지도', 요한 가브리엘 도펠메이어의 천문지도 첩에 수록된 천문도로 추측되는 'MOTUS IN COELO SPIRALES' 등이 전시된다. 세상을 한 장에 담은 가장 압축적인 형태의 그림인 지도에 담긴 비밀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또 10월 2~3일에는 아시아 지역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아시아 작가와 도시-도시는 어떻게 문학이 되는가'프로그램에서는 태국ㆍ인도ㆍ중국ㆍ베트남ㆍ팔레스타인 등 아시아 15개국 30여 명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문학심포지엄, 문학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참석 작가로는 코조겔디 쿨루에프(키르기스스탄), 리앙(타이완), 찻 껍？띠(태국) 등 각국을 대표하는 작가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황석영, 이경재, 전성태, 김미월 등이 참석한다.
이 외에도 한국ㆍ일본ㆍ중국ㆍ인도 등 아시아지역 출판사의 책임자이자 편집자들이 참여하는 '국제출판포럼'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20일에 열리는 '파주 북어워드'는 아시아 출판의 발전에 기여한 출판인 및 저자, 출판미술인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올해는 저작상에 와다하루키(일본), 출판미술상에 류샤오샹(중국), 기획상에는 왕실문화총서를 기획한 김문식ㆍ박정혜ㆍ김재우씨를 선정했으며, 특별상에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을 선정했다.
이번 축제 일정과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파주북소리 공식 홈페이지 (www.pajubooksori.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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