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분천역-스위스 체르마트역, 자매결연 맺고 상호 협력

김지인(왼쪽 두번째부터) 스위스관광청 한국사무소장, 정창영 코레일 사장, 이부균 분천역장, 요르그 알로이스 레딩주한 스위스대사, 신복주 레일유럽 한국사무소장 등이 분천역 데코레이션 제막식에서 현수막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레일

한국 분천역과 스위스 체르마트역이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협력에 나섰다.

코레일과 스위스정부관광청, 레일유럽(스위스트래블시스템)은 23일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역에서 각 기관 대표와 요르그 알로이스 레딩 주한 스위스대사, 경북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 결연식을 가졌다.

산간 오지 마을에 위치한 분천역은 최근 코레일이 개통한 관광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V-트레인)의 기착지이며 스위스 체르마트역은 알프스 마테호른(Matterhorn)에 오르는 파노라마 관광열차 빙하특급(Glacier Express)의 기착지로 잘 알려져 있다.

코레일과 레일유럽은 두 곳의 자매결연을 기념해 기념 명패를 상대 역사에 달고 분천역과 체르마트역이 함께 담긴 기념도장을 제작해 기차 여행객들에게도 그 의의를 알리기로 했다.



분천역에는 스위스 전통 목조 가옥 모습을 꾸며놓았고, 스위스 기차역의 상징인 실제 시계도 설치했다.

신복주 레일유럽 소장은 "알프스의 중심부인 체르마트와 생모리츠를 잇는 빙하특급과 한국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간의 새로운 교류를 통해 양국의 열차 상품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