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태스크포스(TF) 간사인 홍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는 국민 앞에 공표된 것인데 이걸 바꾸고 새로 협상한다면 정당의 신뢰는 땅에 떨어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검사 추천권을 특별검사추천위원회가 갖도록 한 여야 원내대표 합의사항에 반발, 새누리당에 재협상을 요구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홍 의원은 이와 관련해 “수사권을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주는 문제는 아무리 협상해도 여당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들도 진상조사위에 참여하게 되는데 수사권을 부여한다면 결국 피해자가 가해자를 수사하는 모양새가 된다”며 “이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는 반론이 있어서 고민스러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