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자음과모음은 오는 20일 중국 충칭출판그룹 화장동인문화전파유한공사(이하 화장동인), 프랑스 필립 피키에 출판사와 함께 ‘한ㆍ중ㆍ불 국제문학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출판사 관계자는 “문학 교류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외의 장편소설을 활성화하기 위해 삼국의 민간 출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자국의 문학을 서로 소개하고 문학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문화를 교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세 출판사는 내년부터 각 나라에서 문학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을 최소 한 편 이상 선정하여 매년 3국에서 모두 출간하게 된다. 이들 모두 협력국 추천 작품의 출판을 보장한다는 전제하에 작품의 출판ㆍ추천ㆍ선택에 자유를 가지며, 교류 작품의 주제는 작가의 창작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또 작품들이 각 나라의 아름다운 언어로 제대로 번역 소개될 수 있도록 각국의 작가와 번역가, 편집자 간의 교류로까지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작품이 출간될 때마다 각국의 작가ㆍ번역가ㆍ편집자가 모여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