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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쿠바 고립 완화 지원하겠다"

중남미 정상회의 참석 앞서 발언…지역 내 공동번영·통합 강조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세계적 고립 국가인 쿠바의 빗장을 푸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26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날 호세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개최되는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제2차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했던 호세프 대통령은 포르투갈을 거쳐 쿠바로 향했다.

 그는 미국의 쿠바 봉쇄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중남미 지역 통합 노력 차원에서 쿠바의 개방을 돕겠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27일에는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별도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카스트로 의장이 브라질을 지렛대 삼아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미주지역 33개국의 모임인 CELAC은 지난 2011년 멕시코에서 출범했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빈곤 퇴치와 지역의 불평등 문제 등이다.

 정상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호세 미겔 인술사 미주기구(OAS) 사무총장, 호세프 대통령을 비롯한 중남미 정상들이 참석한다.

 전문가들은 CELAC와 남미 12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국가엽합, 좌파블록인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등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OAS가 무력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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