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작가 소세키의 감성 속으로
■그 후(나쓰메 소세키 지음, 현암사 펴냄)=한 때 1,000엔 지폐에 초상이 실릴 정도로 일본 근현대문학에 영향력이 컸던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2016년 그의 사망 100주년을 앞두고 출간되고 있는 소설전집 2차분으로 '우미인초' '갱부' '산시로'와 함께 선보인다. 특히 소설가 강영숙·장정일·김연수, 시인 김경주 등이 각 권에 해설을 담아 읽는 재미를 더한다. 각권 1만3,000~5,000원.
엄마·아빠가 되는 난다·한군 생활기
■어쿠스틱 라이프 7(난다 지음, 애니북스 펴냄)=2010년부터 포털사이트에 연재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웹툰 '어쿠스틱 라이프' 7번째 권. 임신한 난다와 남편 한군을 통해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임산부의 미묘한 기분, 임신부가 부엌에서 겪는 불편을 개선할 아이디어 등으로 에피소드를 이어간다. 만화 '내가 테어날 때까지'와 함께 출간됐다. 1만3,000원.
처형장 나무 둘러싼 기묘한 이야기
■어둠 비탈의 식인 나무(시마다 소지 지음, 검은숲 펴냄)=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지만, 덤프트럭 운전사와 싱어송라이터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일본 미스터리의 거장' 시마다 소지. 점성술사 탐정 미타라이 기요시를 등장시켜 에도시대 처형장이던 요코하마의 거대한 녹나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을 해결한다. 1만5,800원.
생모·양모·본처, 세 여자의 시선
■거짓말의 위안(랜디 수전 마이어스 지음, RHK 펴냄)=유부남 교수 네이선와 1년여 불륜 끝 아이를 가진 티아. 남자는 결국 가정으로 돌아가지만, 여자는 아이를 낳아 캐롤라인 부부에게 입양시킨다. 그리고 본처 줄리엣이 이를 알게 된다. 작가는 생모·양모·본처 세 여자의 시선을 오가며 '무엇이 여자의 일생을 이끄는가'라는 주제에 깊게 접근한다. 1만4,000원.
무엇이 가우디에 영감을 줬을까
■스페인은 가우디다(김희곤 지음, 다산북스 펴냄)=스페인 건축전문가인 저자가 전작 '스페인은 건축이다'에 이어, 스페인의 대표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삶과 건축물을 소개한다. 사실 가우디가 생전에 완성한 건축물은 없다. 저자는 저자의 유년시절에서 건축가로서 명성을 떨친 시절까지 연대별로 짚어가며 그가 남긴 작품들을 살펴본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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