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원어민·전문가 자문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한 정부조직 영어명칭의 개선 방안을 차관회의에 보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중앙행정기관 4개와 소속기관 137개 등 총 141개 정부기관의 영어명칭이 바뀐다. 우선 행자부의 영어명칭이 현재 'Ministry of Government Administration and Home Affair'에서 앞으로는 'Ministry of Interior'로 간결하게 변경된다. 보건복지부 역시 영어명칭 약칭을 'MW'에서 '보건'을 뜻하는 'Health'의 첫 글자 H를 새로 넣어 'MOHW'로 바꾼다. 부(部)와 처(處)는 모두 'Ministry'로 통일하는 방안 등도 이번 규칙안에 포함됐다.
행자부는 올해 1월 '정부조직 영어명칭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중앙행정기관 51개와 소속기관 307개의 영어명칭을 개선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 가운데 141개 기관이 개선안을 수용해 이번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가를 대표하는 정부기관이 지구촌 무대에서 통하는 이름을 사용하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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