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6일 미국 은행의 수익이 지난해 4ㆍ4분기 연율 기준 37% 가량 증가한 347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4ㆍ4분기 기준으로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연간로는 수익이 1,413억 달러로 전년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FDIC의 마틴 그룬버그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년여 전 시작된 월가의 회복세가 지난해 4ㆍ4분기 더 견고해졌다”면서 그러나 “부실채권과 여신 회복 둔화 등 문제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월가 은행 현금 보너스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머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월가 금융기관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월가의 지난해 현금 보너스가 200억달러로 한 해 전보다 8%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나폴리는 그러나 월가의 감원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현재 월가 고용 인원은 모두 16만9,000명으로 한 해 전보다 1,000명 줄었다.
그는 올해도 감원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없어진 일자리 2만8,300개 가운데 30%만 다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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