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 4차전에서 2대4로 졌다. 선발투수 리키 놀라스코가 3회 초 한꺼번에 3실점하면서 0대3으로 끌려간 다저스는 4회 말 야시엘 푸이그와 AJ 엘리스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다.
하지만 이 2점은 이날 다저스 득점의 전부였다. 7회 대타 홈런으로 1점을 더 내준 다저스는 끝내 2대4로 졌다. 다저스 타선은 세인트루이스 구원투수 3명을 상대로 단 2안타에 그쳤다. 시리즈전적 1승3패. 지난 15일 3차전에서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올린 다저스는 4차전에서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면서 남은 3경기에서 한 번만 져도 탈락하는 절대열세에 놓였다. 돈 매팅리 감독은 그러나 “내일(17일) 이기면 또 기회가 온다”며 “내일은 최고의 투수(잭 그레인키)가 던진다. 그 다음엔 또 한 명의 최고투수(클레이턴 커쇼)가 나오고 3차전에서 잘 던진 류현진도 있다”며 3연승을 기대했다. 7차전까지 갈 경우 류현진을 내겠다는 얘기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3차전에선 보스턴이 디트로이트를 1대0으로 누르고 1패 뒤 2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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