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7개월전 남긴 포우 시선집
■ 에드거 앨런 포우 시선 - 꿈 속의 꿈(애드거 앨런 포우 지음, 아티초크출판 펴냄)='검은 고양이' 등으로 잘 알려진 저자가 죽기 7개월 전 남긴 시선집.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의 다크로맨스 3부작 첫 권으로, 3종류 크기의 핸드북으로 출시됐다. 표제작인 '꿈 속의 꿈'을 비롯해 '까마귀' 등 25편의 명시와 귀스타브 도레의 판화 및 스틸 컷 등 60여점의 삽화를 담았다. 6,900~8,100원.
예쁜 남자 아닌 '댄디'의 모든 것
■ 멋쟁이 남자들의 이야기 댄디즘(쥘 바르베 도르비이 지음, 이봄 펴냄)=이 책은 기본적으로 1945년에 출간된 '댄디즘과 조지 브러멀'을 번역한 것이지만, 이에 앞서 불문학자 고봉만의 글과 미술사학자 이주은의 그림 해설이 더해져 이해를 돕는다.
단지 표면적으로 예쁘기만 한 남자가 아닌 '댄디'의 이해를 돕는다. 1만3,000원.
뉴욕서 한 남자가 갱단에 ?기는데
■ 윈터스 테일(마크 헬프린 지음, 북로드 펴냄)=미국 최대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대도시와 인간, 그리고 그 속에 명멸하는 가치들을 풀어낸다. 갱단을 배신해 쫓기는 남자는 백마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도주자금 마련을 위해 들어간 백만장자 저택에서 소녀를 만난다. 곧 미국 개봉을 앞둔 영화에는 러셀 크로우가 주연을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만3,800원.
해학·흥·끈기는 한국인 문화유전자
■ 한국 문화유전자 지도(한국국학진흥원 엮음, 스토리하우스 펴냄)=2012년 한국국학진흥원은 한국인의 10대 문화유전자에 대한 설문조사로 곰삭음·정·자연스러움·공동체·해학·흥·예의·끈기 등 10개의 키워드를 얻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각 문화유전자마다 대표명소 5곳을 선정해 총 50곳의 이야기를 고두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을 포함한 7명의 저자가 풀어낸다. 1만5,000원.
소시오패스형 탐정 파격 어디까지
■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마야 유타카 지음, 문학동네 펴냄)=2011년 장편 '애꾸눈 소녀'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저자의 단편 추리소설집. 역시나 명탐정 메르카토르 아유와 조수 겸 추리소설가 미나기를 등장시킨 5편이 실려있다. 천재적이지만 악인에 가까운 소시오패스형 탐정인 주인공과 그의 치밀한 논리, 파격적인 구성과 결말이 매력.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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