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께 유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STX측과 돈거래를 한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유 전 사장은 자녀 학자금 명의로 1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이 계열사들에 대한 업무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STX가 그에게 로비를 벌이는 과정에서 유 전 사장과 같은 산업자원부 관료 출신인 이희범(65) 전 STX중공업·건설 회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밤늦게까지 유 전 사장을 조사하고 일단 돌려보낸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유 전 사장이 STX측으로부터 거액을 건네받은 단서를 잡고 지난 8일 무역보험공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보증보험 등 업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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