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ING생명이 지난해 말 무산됐던 한국법인의 매각 작업을 조만간 다시 시작한다면서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를 비롯해 자산기준 한국의 2위와 3위 생명보험 회사인 한화와 교보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 회사 중 한화생명은 지난달 15일 공시를 통해 “ING생명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후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ING는 유럽위원회(EC)와 아시아 법인들의 지분을 처분하기로 합의했었다. 처분 대상 자산 중 장부 가격 기준으로 한국 법인의 규모가 가장 크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ING 고위 임원이 지난달 중순 한국 금융감독 당국을 방문했고, ING가 오는 3월까지 매각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ING가 보유 지분의 분할 매각이나 기업공개(IPO)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ING생명 한국법인 매각은 지난해 말 KB금융지주의 인수 포기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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