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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철도파업, 대통령이 나서서 대화해야"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7일 최근 철도 파업과 대학가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이슈와 관련, “대통령이 나서서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정결산 송년 기자회견을 열어 “자기가 세워 놓은 정책을 놓고 밀어붙인다고 지도자인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지금 철도 민영화 문제가 떠오르는데 민영화 전단계라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대화해야 하며 임기 내 민영화 반대가 국정 운영 방침이라면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이명박 정권처럼 겉으로는 4대강 살리기라고 하면서 운하를 구축하려 했던 사례는 무한한 불신만 가중시킨다”며 “확실한 신뢰를 얻는 행동과 자기 생각마저도 대화 속에서 수정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조용해 보이지만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평범한 단어가 큰 파급력이 있다. 그 어떤 정치적 구호보다 파장을 불러일으킨다”며 “당장은 대통령의 권위와 집권여당의 힘으로 이 상황이 평온하게 유지될지 모르지만 역사를 봐도 누구도 못 버틴다. 집권자들이 인식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새로운 정치’를 시도 중인 안철수 의원에 대해 “새로운 정치 미래를 향해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하고 그 누구와도 힘을 모으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자기 혼자 잘나서 되는 게 아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목표가 같다면 힘을 모아야 하고 그럴 때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신당 누구와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이고 보수나 진보에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비전이 같다면 기존 갈등 구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경쟁하고 모두가 하나 되도록 껴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민선 5기 도정은 도청이전 사업 마무리와 내포신도시 건설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개방, 통상,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해 3농 혁신을 중심으로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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