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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파트 층간소음 살인

아버지 제사 참석 40대 참변

위층 이웃 살해한 50대 영장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빚다 이웃을 흉기로 찔러죽이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18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도봉구 창동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 윗집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조모(54)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아파트 12층에 사는 조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위층 집을 찾아가 "쿵쿵대는 소리가 들린다"며 항의했고, 진모(48)씨와 시비가 붙었다.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우다 조씨는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갖고 올라와 진씨의 복부를 찔렀고, 진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조씨도 진씨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눈 주위에 상처를 입었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이전에도 층간소음 문제로 다툰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진씨는 어머니와 함께 살다 층간소음으로 갈등이 일자 옆 동으로 이사했다"며 "사건 당일 아버지 제사를 지내기 위해 모친 집을 찾았다 이 같은 화를 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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