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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반도 정책 3원칙 견지해나가겠다"

조선무역은행 계좌 폐쇄 문제는 답변 피해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이 더욱 강한 대북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촉구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기존의 한반도 정책의 3대 원칙을 견지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 반도의 비핵화 실현,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중국의 세 가지 한반도 관련 원칙은 매우 명확하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북한에 더욱 큰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중국은 지역의 안보와 관련한 중요 문제에서 줄곧 공정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중국은 앞으로도 이 원칙에 따라 관련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며 "반도의 긴장 완화와 장기적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부단한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한미 정상이 60년 역사의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미동맹은 특수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태동한 쌍방 간 관계”라며 “쌍방 관계의 발전은 반드시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화 대변인은 중국은행이 북한의 조선무역은행 계좌를 폐쇄한 것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구체적인 문제는 직접 중국의 해당 부처에 물어보라”며 답을 피했다.

그는 “안보리 결의와 관련해서라면 중국은 계속 엄격히 집행을 하고 있다”며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관련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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