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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베네수엘라 "스노든에 망명 허용"

니카라과와 베네수엘라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망명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상황이 허락된다면 우리는 기꺼이 스노든을 받아들이고 그의 망명을 허용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우리는 개방돼 있으며 망명권을 존중한다"고 말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도 이날 밤 "스노든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망명을 허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스노든이 남미 독립영웅 시몬 볼리바르와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고향에서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의 환승 구역에 열흘 넘게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 스노든은 현재까지 20여 개국에 망명을 신청했다.



그러나 망명을 허용할 것으로 기대됐던 에콰도르를 포함해 다수 국가가 망명을 거부하거나 분명한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스노든은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에서 스노든이 추가로 6개국에 망명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방해공작을 우려해 추가 망명 신청국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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