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25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조은경(사진) 충남대 의대 교수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젊은의학자상 기초 부문 수상자로는 엄광현 조교수(전남의대), 임상 부문 수상자로는 이준구 전문의(KAIST)가 선정됐다.
분쉬의학상 본상 첫 여성 수상자인 조 교수는 미생물학 기초의학자로 결핵·패혈증 등 감염과 염증 질환 분야의 논문을 여러 편 발표하는 등 뛰어난 연구성과를 보여왔다.
조 교수는 특히 비타민D에 의해 유도되는 자연 항균 단백질인 카텔리시딘에 의한 결핵균 사멸 기전을 규명함으로써 결핵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기초의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였던 리하르트 분슈 박사의 이름을 빌려 한국 의학계의 학술 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됐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이, 기초와 임상 분야의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각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송대웅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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