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앞둔 벽난로 앞 가족의 온기…타샤 튜더 '느린 삶'을 만나다
전시2025.12.1416:47:56
장작불이 피어오르는 벽난로 앞, 그 온기 아래 옹기종기 모여든 아이들이 반짝이는 눈빛으로 크리스마스 양말 속 선물을 꺼내 들며 신이 났다. 웰시코기 강아지와 아이가 한가롭게 장난을 치는 카펫 아래로는 생쥐 가족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둘러싸고 흥겨운 파티를 즐긴다. 소박하지만 깊은 사랑이 전해지는 풍경이다. 미국에서 사랑받는 동화 작가이자 삽화가인 타샤 튜더(1915~2008)의 그림에서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미국의 목가적 크리스마스가 되살아난다. 느린 시간과 손때 묻은 물건, 함께 나누는 온기처럼 현대인이 잊은 작은 행복이 그의
르누아르의 정물, 김환기의 드로잉… '화제작' 쏟아지는 연말 미술품 경매
경매
2025.12.12
21:24:49
20세기 프랑스 파리의 전설적인 화상 앙브루아즈 볼라르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에게 직접 구입해 소장했던 작품 ‘딸기가 있는 정물(Nature morte aux fraises)’이 8억 5000만 원을 시작가로 새 주인을 찾는다. 김환기가 홍익대 교수 시절 자신을 살뜰히 챙긴 제자에 직접 건넨 11점의 드로잉과 박수근의 ‘거리’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한 장면을 차지하는 작품들도 올해 마지막 미술품 경매를 장식한다. 서울옥션과 케
전통·현대 어우러진 K아트의 향연, 美 심장을 수놓다 [조상인의 미담]
Pick
2025.12.12
18:53:57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겸재 정선의 대표작이자 국보인 ‘인왕제색도’의 첫 미국행은 1957년 12월의 일이다. 6·25가 정전협정으로 멈춘 지 3년쯤 지났을 무렵, 우방 미국과의 협력으로 우리나라 국보 문화유산의 첫 국외 순회전이 추진됐다. 막 전쟁에서 벗어난 동양의 작은 나라가 독자적 문화 유산을 가진 오랜 역사의 땅임을 보여주고자 기획된 전시였다. 운송 수단도 마땅치 않았던 시절이라 ‘인왕제색도’를 포함한 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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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19.01.11 17:25:26시뻘건 저 눈 좀 보소. 핏발 선 게 아니라 눈빛이 붉게 번뜩이는 거라오. 치켜 올린 짙은 눈썹 아래로 매섭게 눈이 빛난다. 까만 눈동자, 그 안에 화가는 짙은 푸른색을 덧칠했다. 지식인의 영민함과 냉철함을 품은 색이다. 눈꼬리를 한껏 끌어올리고 눈 밑에 암갈색 선을 그어 눈매를 강조했다. 그것만으로 부족했나, 화가는 선홍색 물감을 듬뿍 찍어 눈 주변에 기운을 둘러쳤다. 근대기 화가 구본웅(1906~1953)이 ‘친구의 초상’으로 그린 시인 이상(본명 김해경·1910~1937)이다. 창백한 열굴이지만 빛을 받은 높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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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19.01.04 17:27:34행복과 축복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고개 내밀고 방긋 웃음 짓곤 한다. 수장고에 둘둘 말려 있던 것을 먼지 털어 펼쳤더니 왕실의 위엄과 무병장수를 기원한, 그것도 양면에 ‘해반도도(海蟠桃圖)’와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를 동시에 지닌 이 귀한 유물처럼. 국립중앙박물관이 ‘덕수2153’이라는 소장품 번호로 갖고 있던 19세기 조선의 ‘해반도도’와 ‘일월오봉도’는 지난 2013년 도교를 주제로 한 최초의 대규모 기획전인 ‘한국의 도교 문화’를 준비하면서 극적으로 발견됐다. 1909년 이왕가박물관에서 인계받은 유물이었는데 출처와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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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18.12.28 17:33:37가로 세로 2m를 훌쩍 넘긴 화면 전체가 허옇게 뒤덮인, 이것은 ‘그리지 않은 그림’이다. 신문이 백색지(白色紙)가 아니라 천만다행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흰 종이 위의 흰 그림이라 보이지도 않았을 테니. 정창섭(1927~2011)의 1999년작 ‘묵고(默考) 99606’의 첫인상은 밤사이 소리 없이 내린 눈밭을 닮았다. 구름 덜 걷힌 하늘부터 눈 내려앉은 땅까지 온통 하얀 풍경 말이다. 하지만 이내 내린 눈 쓸고 밀어낸 자리일 것이라고, 생각이 바뀐다. 길 터주고자 눈을 한쪽 끝으로 밀어둔 것인 양 실제 그림 아래쪽에는 밀리고 뭉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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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18.12.21 17:45:17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으로 이끌었다. 들썩이지 않아도 왠지 달뜨는 시기인지라, 성당을 지키고 선 차가운 화강암 석상도 조금 웃고 있는 것만 같다. 본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양쪽에 놓인 조각가 최종태(86)의 ‘성모상’과 ‘요셉상’이다. 1997년에 작업한 성모상의 높이는 185㎝, 남자 어른 만한 키다. 둥근 얼굴에 뜬 듯 감은듯한 겸허한 눈매의 성모상은 여느 성모마리아와 달리 친근하다. 소녀 같기도 하고 엄마 같기도 한 포용력이 단순하기 그지없는 저 동그란 얼굴에 다 담겨 있다. 순수한 얼굴과 단출한 옷차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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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18.12.14 17:29:48하룻밤 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해주는 ‘기적 같은 할아버지’가 산타클로스뿐은 아니다. 동양에는 산타클로스 못지않은 도술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 신선들이 있었다. 마침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에서 처음 공개 전시된 조선 말기 ‘해상군선도(海上群仙圖)’ 10폭 병풍에 바다를 건너는 신선들이 대거 등장한다. 게다가 1년 6개월 간에 걸친 고난도 복원 끝에 되찾은 붉은색과 초록색이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 떠올리게 하는 수작이다. 사연 있는 병풍이다. 고종 임금은 가족처럼 가까이 지내던 독일인 사업가 칼 안드레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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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18.12.07 16:23:43누가 하늘에 저런 천 자락을 걸었으려나. 가리려고 드리운 장막인가, 보여주려 내리친 은막인가. 세 자락 천 사이로 휘영청 뜬 보름달이 비친다. 달도 푸르고 하늘도 어두운 푸른빛이니 저 천이 없었더라면 달은 어떤 색 어떤 모양이었을까. ‘청회색의 음유시인’이었던 화가 권옥연(1923~2011)의 1999년작 ‘달밤’이다. 꿈꾸듯 그린 화가요, ‘한국적 초현실주의’라 불리는 그림이니 풍경 참 엉뚱하고 기괴하다. 흔히 그림에서 달은 여성을 상징하고 수직적인 것은 남성을 은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둥근 달과 길쭉길쭉 늘어뜨린 수직의 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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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18.11.30 17:13:32눈(雪) 속으로 내몰렸다. 하염없이 흩날리는 눈이 온 세상을 뒤덮어 어느덧 여기가 어디인지, 시간은 얼마쯤 지났는지조차 가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방 천지 분간이 안 될 처지라 눈을 치워도 봄 직하나, 치우고 밀어낸 자리에는 이내 눈이 내려앉으니 기울이는 노력은 허사가 되고 만다. 망연자실의 순간에, 오히려 이 눈발 속에 온몸 던지고 맡기기로 했다. 벗어나지 않고도 찾은 탈출구다. 아니 탈출을 포기하니 문이 열렸다. 눈 쌓인 몸뚱이는 눈사람처럼 변해가고, 내가 나인지 눈인지 혹 눈이 나인 것은 아닌지 어지러운 마음이 어느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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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18.11.23 15:41:41그토록 낮아져 본 적 있는가. 툭툭 떨어진 낙엽 같은, 바닥에 닿은 시선으로 육중한 담벼락을 올려다보는 듯. 한없이 높아 하늘마저 가려버린 저 담이 이 우주의 전부인 양 압도적이다. 기필코 저 담을 넘으리라, 부수리라 억센 다짐 같은 건 엄두조차 낸 적 없건만 그냥 막막해 오는 불능 앞에 털썩 주저앉는다. 가을이 간다 한들 울 수 없는 노릇처럼, 원망하거나 소리치지도 못하는 그런 심정이다. 화가 손상기(1949~1988)의 1984년작 ‘공작도시-독립문 밖에서’이다. 서울 풍경을 포착한 화가의 ‘공작도시’ 연작 중에서 ‘독립문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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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18.11.16 15:11:02발그라니 익고 노르스름 물든 단풍이 과일보다 더 탐스럽다. 그 곁으로 잎 떨어진 가지가 발톱처럼 날카롭게 변해가는 가을이다. 저 멀리 깊숙한 계곡 안쪽으로 흘러가는 나룻배는 꿈결 같은 풍경 속으로 들어가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다. 울창한 소나무, 운치 있는 정자와 세찬 비바람에 흩날리는 잎들이 펼쳐지는 심산 노수현(1899~1978)의 ‘사계산수도(四季山水圖)’이다. 그다지 두껍지 않은 붓으로 정성스럽게 그린 정교한 그림이지만 사실적인 생생함보다는 상상 속 풍광인 듯 이상적이다. 대상의 세세한 묘사에 치중하기보다는 문득문득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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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18.11.09 16:16:48시험을 앞둔 사람이 문득문득 느끼는 떨림을 가을비 직후 성큼 다가온 찬 공기의 시릿함에 비하겠는가. 그 싸한 긴장감은 수험생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며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전이되고 전파되니, 아마도 지금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가량은 이 으슬으슬한 긴장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 당장 다음 주, 오는 15일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이니 말이다. 시험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이 옛 선비들이라 하여 덜 마음 졸이고 더 여유로웠던 것은 아니었다. 현종 5년이던 1664년 지금의 북한 지역인 함경도 길주에서 과거 시험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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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18.11.02 17:26:31제목마저 ‘가을’이다. 요즘처럼 무르익은 가을날 공원에서, 좋아하는 사람을 눕혀 놓고 노랗고 붉은 낙엽을 잔뜩 뿌려 파묻어본 적 있으려나. 리처드 기어와 위노나 라이더가 나란히 걷던 영화 ‘뉴욕의 가을(Autumn In New York)’에 나오는 그런 가을 풍경처럼. 과감하고 독자적인 화풍으로 유명한 김흥수(1919~2014)가 마흔 두 살에 그린 ‘가을’이다. 샛노란 금가루와 쥐어짠 석류즙을 흩뿌렸나 싶은 첫인상이 들 정도로 색채가 강렬하다. 이 ‘가을’은 붓질로 점 찍듯 그린 작품이다. 점도 그냥 둥근 것이 아니라 일정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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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18.10.26 17:27:48설악산과 오대산에 이어 북한산까지 절정의 단풍이 내려앉았다.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등 서울 도심의 고궁들도 알록달록 물들었다. 샛노랗게 낯빛 바꾼 은행나무 뒤로 붉은 이파리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물론 그 사이사이에 아직도 ‘버틴’ 초록 잎사귀들도 있으니 꼭 이 그림을 닮았다. 곽인식(1919~1988)의 ‘작품 83-B’이다. 봄에 봤더라면 분명 꽃잎 떨어져 내린 모습 같다 했을지 모르나, 적어도 지금은 고운 빛깔 단풍색이다. 한 잎, 또 한 잎 색을 바꾸는 나무처럼 화가도 하나씩 원을 찍었으리라. 이 고운 가을을 조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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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18.10.19 17:27:10“제주는 검은 빛”이라고 말한 그는 고향이 제주라고 했다. 화산섬 제주의 현무암이 검은색이니 땅도 검고 그 돌로 쌓아올린 담도 검다. 푸른 바다 푸른 하늘이지만, 검은 바다 검은 하늘도 분명 존재하는 것이 제주의 자연의 풍경이니 그럴만했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그는 오색창연한 다채로움이 겹치고 겹쳐진 색이, 역사의 쌓이고 쌓인 모습이 검은 빛으로 보인다고 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중년 이후 이곳에서 생을 마무리 한 화가 변시지(1926~2013)에게 제주는 ‘누런색’이었다. 가을바람이 추수 앞둔 들녘을 쓰다듬을 때면 통통하게 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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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18.10.12 17:20:01어찌나 급작스럽게 계절이 바뀌었는지, 가을이 파도를 타고 와락 달려든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소치(小癡) 허련(1808~1893)의 ‘가을 산수’ 위쪽으로 물색 파란빛이 반짝여서 그랬나 보다. 가을 풍경을 그렸다 하는데 울긋불긋 단풍색도 아니요, 겨울 채비하는 갈색 기운도 보이지 않는 묘한 추경산수다. 절벽 꼭대기, 오막살이 집이 아늑하게 자리 잡은 언덕 위가 파르란 것은 높디높은 가을 하늘이 거울처럼 비추었기 때문일 게다. 파아란, 딱 요즘 같은 하늘이 땅에까지 내려앉았다. 옅은 담채로 널찍하게 칠한 파랑과 군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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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18.10.05 17:40:45살아있는 닭의 발목을 멍석 위 말뚝에 묶어뒀다. 반경 570㎝의 공간이 제 세상이 됐다. 화가 이강소(75)는 멍석 주변에 흰가루를 뿌려놓고 닭이 움직인 흔적이 흰 발자국으로 남게 했다. 그가 서른 두 살 때 일이다. 겁에 질린 닭이 꼼짝 않을까봐 군데군데 먹이를 뿌려둔 덕에 닭은 사흘간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닭이 그린(?) 작품이 사진과 설치물로 고스란히 남았다.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소장한 이강소의 대표작 ‘무제75031’다. 이 작품은 1975년 파리시립근대미술관에서 열린 제9회 파리비엔날레에서 첫선을 보였다. 당시 프랑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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