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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은선의 할리우드 리포트] ‘로스트 버스’ 인간성과 생존의 경계에서
    [하은선의 할리우드 리포트] ‘로스트 버스’ 인간성과 생존의 경계에서
    영화 2025.09.26 07:00:00
    현실이 영화보다 훨씬 더 참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스쿨버스가 햇빛 속으로 나오는 순간 깊은 안도감을 느낀다. 악마의 산불과 맞서 어린 학생들을 지켜낸 스쿨버스 기사 케빈(매튜 매커너히)과 교사 메리(아메리카 페레라)에게 박수가 터져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애플 오리지널 영화 ‘로스트 버스’는 지난 2025년 1월 LA를 재앙의 도시로 만든 ‘악마의 바람’ 이전까지,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던 북가주 캠프 파이어를 소재로 한다. 이 영화의 탄생에는 제작자 제이미 리 커티스의 운명적인 발견이 결정적이었다. 4년 전 여름
  • 명절 겨냥한 '조폭 코미디'…강력한 웃음 한방 날린다
    명절 겨냥한 '조폭 코미디'…강력한 웃음 한방 날린다
    영화 2025.09.25 17:55:35
    영화 ‘보스’는 시작부터 4050세대를 겨냥한 ‘레트로 명절 조폭 코미디’라는 기획 의도를 전면에 드러낸다.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대중가요인 캔의 ‘내 생애 봄날'을 들려주며 추억을 소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1999년으로 플래시백하며 중화요리집 미미루를 운영하면서 ‘전국구 프랜차이즈’로 확대하려는 목표를 가진 전직 조폭 순태(조우진 분)가 몸 담았던 식구파 조직원들의 도원결의를 보여준다. 이후 식구파의 보스(이성민 분)가 운영하던 호텔이 빚더미에 올라서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영화는 본격적인 서사로 돌입한다.
  • 박찬욱 "가족을 위한 살인…관객들에 윤리적 질문 던지는게 내 역할"
    박찬욱 "가족을 위한 살인…관객들에 윤리적 질문 던지는게 내 역할"
    영화 2025.09.23 17:43:11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베네치아영화제에서 해외 언론과 평단, 관객들로부터 ‘최고’라는 찬사를 받아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최종 수상은 불발됐다. 아쉬움 속에 22일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왜 상을 타지 못했는지’ 분석하려 했지만 포기하고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동시대 가장 우아한 감독’이라는 해외 언론의 평가는 과장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어쩔수가없다’는 가장 우아한 감독이 만든 웃기고 슬프고 씁쓸한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모든 것이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되는 시대에 실직은 생존권 박탈이자 가족
  • '폭군의 셰프' '엠넷플러스'…CJ ENM이 증명한 글로벌 슈퍼팬의 경제 효과
    '폭군의 셰프' '엠넷플러스'…CJ ENM이 증명한 글로벌 슈퍼팬의 경제 효과
    영화 2025.09.22 13:07:24
    단순한 소비를 넘어 시간, 돈, 에너지 등을 적극 투자해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홍보하는 팬을 의미하는 슈퍼팬이 점점 대중문화산업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탄소년단(BTS)가 글로벌 K팝 아티스트로 성장하는데 팬덤 ‘아미’ 즉 슈퍼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며, 임영웅의 팬덤 ‘영웅시대'도 대표적 슈퍼팬이다.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챌린지, 밈을 만드는 등 슈퍼팬들의 자발적 홍보가 입소문을 타면서 글로벌 메가 히트작이 됐다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콘텐츠 기업들의 슈퍼팬 전략이
  • 한국계 감독들이 말하는 성공비결 '비빔밥 정서'
    한국계 감독들이 말하는 성공비결 '비빔밥 정서'
    영화 2025.09.21 17:46:24
    3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역대급’ 라인업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글로벌 영화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계 감독들이 화려한 라인업을 더욱 의미있게 완성했다. 교포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경계인’ ‘이방인’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다양성이 글로벌 문화에서 중요한 가치가 된 데다, K컬처의 부상 등 요소가 시너지를 내면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자신을 ‘비빔 인간’으로 규정한 애드워드 리처럼 모국과 자란 곳 모두의 정서를 ‘비벼’ 독창적인
  • 경북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의 패배기 다룬 다큐 부국제 초청
    경북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의 패배기 다룬 다큐 부국제 초청
    영화 2025.09.21 17:07:07
    국민의힘의 텃밭이라고 팔 수 있는 ‘보수의 심장' 경상북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패배한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빨간나라를 보았니’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지난 30년 동안 한번도 민주당 국회위원을 배출한 적이 없는 경상북도에서 파란 점퍼를 입고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의 고된 선거 여정을 담았다. 방송작가 출신인 홍영아 감독이 2022년 지방선거부터 2024년 총선까지 민주당의 불모지와 같은 ‘빨간 나라’에서 파란 점퍼를 입고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의 분투를 그렸다. 경북도지
  • '프랑켄슈타인' 들고 첫 내한 델토로  "불완전함의 상징, 우화처럼 그려"
    '프랑켄슈타인' 들고 첫 내한 델토로 "불완전함의 상징, 우화처럼 그려"
    영화 2025.09.19 17:54:58
    “텔레비전에는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들만 보이지만 사실 삶은 고통으로 가득하고 완벽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만드는 괴수들은 ‘완벽하지 않음’의 성자와도 같습니다.” 멕시코의 거장 기예르모 델토로(사진) 감독은 1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 신작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주인공을 포함해 자신이 만든 괴수 캐릭터에 대해 “인간의 어두운 면과 비범함의 상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완벽하고 밝은 쪽보다는 불완전한 쪽에 초점을 맞춘다”며 “사회·정치·종교적 상징인 괴수
  • "아티스트에 발판 될 계기 마련…메시지·진정성도 고려하겠다"
    "아티스트에 발판 될 계기 마련…메시지·진정성도 고려하겠다"
    영화 2025.09.18 17:52:26
    “부산국제영화제 경쟁작이 선정되는 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선명한 방향성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티스트들에게 초석이 되고 발판이 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신설된 경쟁 부문인 ‘부산 어워드’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나홍진 감독은 18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 감독은 “미천한 경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은사이기도 한 박광수 감독의 권유로 심사를 맡게 됐다”며 “너무 부담돼 정말 하기 싫었고 어제 오랜만에 개
  • "검열·감옥…어떤 탄압에도 끝까지 영화 제작"
    "검열·감옥…어떤 탄압에도 끝까지 영화 제작"
    영화 2025.09.18 17:49:08
    이란 당국의 사전 검열과 체포, 가택 연금, 출국 금지 등 탄압에도 꾸준히 영화를 만들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자파르 파나히 감독. 그는 2000년 ‘써클’로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 2015년 ‘택시’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칸영화제에서 ‘그저 사고였을 뿐’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 3대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석권한 첫 아시아 감독이 됐다. 그가 30돌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한국을 찾았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 블핑 리사에 '손 꼭 잡은' 한소희·전종서까지…BIFF 레드카펫 '시선 집중'
    블핑 리사에 '손 꼭 잡은' 한소희·전종서까지…BIFF 레드카펫 '시선 집중'
    영화 2025.09.18 13:37:35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난 17일 오후 대망의 막을 올렸다. 올해 서른번째를 맞아 경쟁 부문을 신설한 이번 영화제는 알찬 초청작 라인업과 화려한 게스트 참석으로 여느 때보다 들뜬 분위기를 형성했다. 특히 개막식의 꽃인 레드카펫에서는 다양한 스타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9박 10일간의 여정을 기대케 했다. 레드카펫에서 확인한 흥미로운 순간들을 정리해 봤다. ◇ 이게 누구야? K팝 스타 블랙핑크 리사의 깜짝 등장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가장 뜨겁게 만든 의외의 게스트는 블랙핑크 리사였다. 은은하면서도
  • 칸 황금종려상 '그저 사고였을 뿐' 1분만에 매진…황금 라인업에 레드카펫 오픈런
    칸 황금종려상 '그저 사고였을 뿐' 1분만에 매진…황금 라인업에 레드카펫 오픈런
    영화 2025.09.17 21:20:04
    “해외 영화제에 가야 볼 수 있는 거장들과 글로벌 톱 배우들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온다는 소식에 예매창이 열리자마자 예매를 했어요. 올해 칸과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부산에서 모두 볼 수 있어 너무 설렙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영화제는 26일까지 10일간 열린다. 4000석 규모로 마련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 무대에는 개막식 전부터 국내외 영화 팬이 몰렸고 레드카펫 관객석 입장을 위한 ‘오픈런’ 행렬이 늘어서기도 했다.
  • '케데헌', 넷플릭스 첫 3억뷰 돌파
    '케데헌', 넷플릭스 첫 3억뷰 돌파
    영화 2025.09.17 18:09:03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넷플릭스 콘텐츠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시청수 3억 회를 돌파했다. 17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의 누적 시청수(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는 3억 1420만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넷플릭스의 모든 영화와 쇼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케데헌’은 이미 2주 전에 넷플릭스 누적 시청수 전체 1위 기록을 세웠고 2위인 ‘오징어 게임 시즌1(2억 6520만)’과의 격차를 계속 벌려 왔다. 넷플릭스는 공개 후 91일간의 누적 시청수를 비교해 이용자
  • 경쟁부문 첫 도입…부국제서 탄생할 '새로운 스타'는
    경쟁부문 첫 도입…부국제서 탄생할 '새로운 스타'는
    영화 2025.09.17 17:39:51
    올해로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사상 처음으로 ‘경쟁 부문’을 도입하며 새로운 거장의 탄생을 예고했다. 칸·베를린·베네치아 등 유수의 영화제와 달리 그간 비경쟁 체제로 운영돼온 부산국제영화제가 경쟁 영화제로 변신한 것은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서 영향력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다.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경쟁을 통해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동시대 아시아 영화의 흐름과 시선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신설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아시아 작품을 대상으로 대상과
  • ‘산 속 침낭에 묻혀 영화 보기’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26일 개막[울산톡톡]
    ‘산 속 침낭에 묻혀 영화 보기’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26일 개막[울산톡톡]
    영화 2025.09.13 07:00:00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6일부터 30일까지 영남알프스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0회를 맞고 있는 영화제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문화축제로 새롭게 도약한다. 장소는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주군 범서읍 일대다. ◇가족 프로그램 확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함께 오르자, 영화의 山’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가족 관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했다. 먼저 영화제의 대표적인 가족 프로그램인 ‘투게더’ 섹션에서는 총 15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이 중 7편 작품에서는 감독이나 배우가 직접 참석하는 질의응답(
  • 이보다 화려할 수 없다…션 베이커 등 거장 총출동
    이보다 화려할 수 없다…션 베이커 등 거장 총출동
    영화 2025.09.12 17:36:51
    올해 30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경쟁체제로 변신을 꾀하고 ‘역대급’ 라인업으로 오는 17일 개막한다. 칸·베네치아 영화제 초정 및 수상 작품들이 대거 상영되고 해외 영화제에 참석해야 볼 수 있었던 션 베이커, 자파르 파나히, 기예르모 델 토로 등 거장,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봉준호 감독, 밀라 요보비치, 줄리엣 비노쉬 등을 비롯해 이병헌, 손예진 국내외 톱 배우 언론인 손석희 씨 등이 부산을 찾는다.12일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17일부터 26일까지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64개국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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