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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2명 발생… 작년보다 8일 빨랐다
문화·스포츠헬스 2024.09.03 11:22:23질병관리청은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 참여를 당부한다고 3일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달 29일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2명이 동시에 확인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두 환자 모두 60대로, 발열·구토·인지저하·어지러움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다가 현재 입원치료 중이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청의 확인진단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 역학조사 결과 두 사람 모두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이 없었으며 최근 야간 혹은 야외에서 제초작업이나 논밭농사 등 활동 이력과 모기물림을 확인했다. 질병청은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나온 시점이 2020년 이래 가장 빠르다고 전했다. 2020년과 2021년은 각각 10월 8일, 8월 30일 첫 환자가 나왔으며 2022년은 9월 7일, 2023년은 올해보다 8일 늦은 9월 6일 발생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부분 8~11월 발생하며 환자의 80%는 9~10월에 집중된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80~90%에 이른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매개하며 국내에서는 10월까지 활동이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등이 나타나며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생긴다. 뇌염으로 진행되면 20~30%는 숨질 수 있고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질병청은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불활성화 백신의 경우 총 5회, 생백신은 총 2회 접종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할 예정인 경우, 비유행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9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이며 최근 매개모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쿠팡, 9개 지역 물류시설 설립 속도…1만 명 직고용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9.03 11:21:14쿠팡이 20대 청년을 포함해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에 물류 인프라 투자를 대거 늘린다. 추가 물류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인구 감소 추세를 보이는 지역을 포함, 전국 각지에서 20대 청년 등 최대 1만 여명을 신규 직고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쿠팡 전체 직고용 인력의 80% 이상이 비서울 지역에서 창출될 전망이다. 쿠팡은 2026년까지 전국 물류 인프라에 3조원 이상을 투자키로 한 계획에 따라 내년 초까지 9개 지역에 풀필먼트센터(FC)를 비롯한 물류시설을 건립, 운영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예상 직고용 인원만 1만 명이 넘는다. 쿠팡은 올해 3월 3조 원 이상을 투입해 물류 인프라와 설비에 투자하고, 5000만 인구 대상으로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추가 물류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지역 곳곳에 대규모 고용인원이 창출될 전망이다. 먼저 다음달까지 대전 동구 남대전 지역과 광주광역시에 FC 2곳을 준공해 운영에 들어간다. 신규 준공 FC 2곳의 예상 직고용 인력은 3300여명 이상이다. 지난달 본격 가동한 충남 천안 FC는 500명 채용 예정이다. 각각 500명, 400명 채용 목표인 경북 김천 FC와 울산 서브허브(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물류시설)는 오는 10월 착공한다. 경북 칠곡(400명) 서브허브는 연내 운영을 시작하고, 충북 제천(500명) FC는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부산 강서구 FC(3000명)와 경기 이천 FC(1500명)는 올 2분기 착공했으며 순조롭게 건설중인 상태다. 쿠팡의 물류 투자 계획이 실현되면 비서울 지역의 배송·물류 관련 직고용 인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의 물류·배송 관련 직고용 인력의 96%(약 5만 5600명)가 비서울 지역에서 일한다. 물류 인프라 투자로 창출되는 물류·배송 관련 직고용 인력은 쿠팡이 지역에서 만드는 일자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앞으로 신규 물류 인프라 투자로 인한 지역 직고용 인력이 1만여명 늘어날 경우, 비서울 지역 고용인원은 6만 5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쿠팡을 포함한 물류 및 배송 자회사(쿠팡풀필먼트서비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 8만 여명으로 늘고 이 가운데 비서울 지역의 근무자 비중은 81%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물류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쿠세권(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이 늘고 지방 도시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는 게 쿠팡의 기대다. 쿠팡은 2027년부터 전국 약 230여개 시군구(전체 260곳)를 비롯,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60여곳 이상(전체 89곳) 지역에 무료 로켓배송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은 “쿠팡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 지역이 지방으로 집중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쿠팡은 양극화와 지방소멸이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내수산업을 살리고 온라인 판로 확대가 절실한 제조 생태계도 지원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SK케미칼, 편두통 치료 복합제 ‘수벡스’ 출시
문화·스포츠헬스 2024.09.03 11:20:21SK케미칼(285130)이 두 가지 성분이 포함된 편두통 치료제 ‘수벡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수벡스는 편두통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트립탄 계열의 수마트립탄 성분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나프록센나트륨 성분의 복합제다. 단일 성분의 치료제로 처방이 이뤄지던 국내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 2가지 성분의 복합제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편두통은 뇌 주변 혈관 및 신경의 기능이상으로 심장이 뛰듯 욱신거리는 박동성 통증이 머리의 한쪽 또는 양쪽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 원인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도파민,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등 분비로 인한 뇌 혈관 확장 △뇌막 내 염증성 물질 분비 등으로 알려졌다. 수벡스는 수마트립탄 성분으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감소시키고 나프록센나트륨으로 신경 염증을 억제한다. SK케미칼이 수벡스에 대해 편두통 환자 14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에 따르면 수마트립탄 단일제 투약 군에서 2시간 후 두통 완화 환자 비율은 55%였으나 복합제 투약 군에서는 65%로 유의한 결과를 얻었다. 또한 투약 후 24시간 동안 무통 상태로 유지된 환자의 비율은 단일제 투약 군에서는 35%였으나 복합제 투여 군에서는 48%에 달해 효과 지속면에서도 유효성을 확인했다. SK케미칼은 편두통 치료제 중 가장 큰 시장인 수마트립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전반적인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급성기 편두통 치료제 시장은 약 230억 원으로 이 중 수마트립탄 제제는 전체 편두통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김윤호 SK케미칼 파마사업대표는 “편두통은 질환 자체의 고통과 함께 일상,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영향을 수반하는,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질환”이라며 “편두통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께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치료의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우수한 편두통의약품 개발,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야놀자클라우드, 김현정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 영입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9.03 11:20:05인공지능 기반의 글로벌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야놀자클라우드가 김현정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김현정 글로벌 CBO는 맥킨지앤드컴퍼니, 삼성전자, 구글 등에서 요직을 거쳤다.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글로벌 서비스 운영 그룹장을 역임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비서 빅스비와 삼성페이의 마케팅 및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론칭을 추진했다. 구글에서는 미주 지역 마케팅 헤드로서 구글페이 3.0의 미국 내 론칭을 지휘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김현정 글로벌 CBO의 합류로 야놀자클라우드 AI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사업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9% 급증했다. 김 글로벌 CBO는 “혁신적인 AI 기반 솔루션 사업으로 글로벌 여행시장을 이끄는 야놀자클라우드에 합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사업 확장 및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야놀자클라우드가 글로벌 선도 여행 데이터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엑스 이어 스타링크도 차단될까…브라질 정부 VS 머스크 갈등 고조
국제정치·사회 2024.09.03 11:18:52브라질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가 차단된데 이어 미국 우수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도 이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스타링크를 통한 엑스 이용을 계속 허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스타링크 역시 제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방송·통신 관련 감독기관인 아나텔(Anatel)은 최근 연방대법원에 접속 차단 명령을 내린 엑스에 대해 현지 통신·인터넷사업자 중 스타링크만이 유일하게 법원 명령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나텔은 “브라질 통신 관련 사업자들이 엑스를 차단했는지 확인하고 있는데 스타링크의 경우에만 엑스 차단 결정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링크 역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스타링크는 이미 브라질 대법원 결정에 따라 현지 내 계좌 동결 처분을 받은 상태다. 앞서 머스크 CEO는 브라질 대법원의 결정에 반발하며 스타링크 이용자에게 무료로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약속한 바 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과 엑스는 특정 계정 차단 명령을 두고 오랜 갈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대법관은 자이르 보우소나르 전 대통령 집권 시절 가짜뉴스와 증오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디지털 민병대’ 행위에 위헌적 요소가 있다며 계정 차단을 엑스에 명령했다. 하지만 엑스는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는 명분을 들어 법원 명령을 거부했다. 지 모라이스 대법원은 엑스가 계속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현지 법률 대리인을 체포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엑스는 아예 현지 사업장을 철수하고 서비스만 제공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며 반발 의사를 밝혔다. 이에 법원은 현지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지 않으면 하루 2만 헤알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보냈고 벌금 추징을 위해 스페이스X의 현지 계좌를 동결했다. 지금까지 엑스가 내지 않은 벌금은 1835만 헤알(약 43억 6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엑스가 법원 명령을 준수하지 않자 대법원은 끝내 엑스 서비스의 현지 차단 명령을 내렸다. 만약 가상사설망(VPN)을 통한 개인·기업의 우회 접속이 적발될 경우 5만 헤알(1200만 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도 명령했다. 이 결정은 브라질 현지에서도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반발을 받았지만 브라질 연방대법원 1부 소속 대법관 5명은 이날 만장일치로 해당 명령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지 모라이스 대법관 결정에 찬성한 플라비우 지누 대법관은 “표현의 자유는 책임의 의무와 연결되는 기본 권리”라며 “경제력과 은행 계좌 규모가 터무니없는 관할권 면책 사유는 아니다”고 강조했다고 현지 매체 G1은 전했다. 대법관들은 또 머스크에 대해 ‘민주사회라면 자리를 잡을 수 없는 공격의 자유를 표현의 자유와 혼동한다’, ‘증오 발언에 대한 헌법적 금지를 검열과 고의로 섞고 있다’며 브라질 사법 시스템 수호 의지를 천명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
구미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개최…11월 2일까지 관내 6곳 구장서 진행
이슈 2024.09.03 11:17:46경북 구미시에서 ‘제3회 구미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열린다. 3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이날부터 11월 2일까지 구미 소재 6곳의 파크골프장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대회는 구미시체육회 주최, 구미시파크골프협회 주관으로 치러지며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수와 관계자 3000여 명이 참가한다. 예선전은 다음달 3일까지 매주 화·목요일에, 결선은 11월 1~2일에 각각 열린다. 대회 MVP는 상금 3000만 원을 받으며 1위와 2위는 각각 500만 원과 300만 원을 받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으로도 구미시만의 차별화된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생활체육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GKL, IT서비스 관리 국제표준인증 획득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9.03 11:13:56그랜드코리아레저(GKL(114090))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정보기술(IT)서비스 관리 국제표준인증(ISO/IEC20000-1:2018)의 재인증 심사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ISO/IEC 20000은 IT 서비스 관리를 위한 국제표준으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기관이 고객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가를 검증하는 제도다. 2005년 BSI가 개발해 ISO/IEC 20000-1(IT 관리 시스템 개발 및 운영)과 ISO/IEC 20000-2(IT 서비스 관리) 두 부문으로 나뉜다. GKL은 지난 2021년 카지노 서비스 특성이 반영된 국제 인증 기준의 IT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IT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프로세스 관리기반을 마련하는 등 고객 중심의 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카지노 업계 최초로 ISO/IEC 20000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에 재인증 심사를 통과하며 국제공인을 6년 연속 유지하게 됐다. 김영산 사장은 “ISO 20000의 재인증 심사 통과로 다시 한 번 GKL IT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중심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고품질 IT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코>이노시스, 현재가 5.13% 급등
증권News봇 2024.09.03 11:13:24오전 11시 13분 현재 이노시스(056090)의 현재가는 1,579원으로 1분전 1,502원 대비 5.13% 급등했다. 수급측면으로는 50(매도):50(매수)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1개월간 이노시스는 2.65% 하락했으며, 표준편차는 3.07%를 기록했다. 이 기간 '의료·정밀기기업' 업종 평균 주가수익률은 -1.68% 로 나타났으며, 변동성은 2.41%를 기록했다. 이 시각 현재 '의료·정밀기기업'은 0.82% 상승 중이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버버리가 패스트푸드 매장으로…홍콩 명품거리 '텅텅'
국제기업 2024.09.03 11:09:15관광객으로 붐비던 홍콩 구도심 침사추이에 위치한 명품 쇼핑거리 ‘캔톤로드’ 상가가 한산하다. 홍콩 최고 부호로 꼽히는 리카싱 청쿵(CK)그룹 창업자가 소유한 상가 30여 채 가운데 3채 만이 매장이 입점한 상태다. CK그룹은 쇼핑 랜드마크인 ‘1881 해리티지’ 몰을 식료품(F&B) 매장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 시간) 한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월간 750만 홍콩달러(약 12억 9052만 원)에 달하던 스와치그룹 브랜드 오메가 매장의 캔톤로드 임대 가격이 현재 80%까지 할인됐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임대료가 비싸기로 손에 꼽는 코즈웨이베이 러셀 스트리트에 자리 잡고 있던 버버리 매장은 패스트푸드 식당으로 대체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버버리 매장이 입주했던 2019년 당시 880만 홍콩달러에 달했던 임대료는 최근 89%까지 하락했다. 홍콩 명품 거리를 찾는 주요 방문객이었던 중국 소비자들이 발길을 끊고 지갑을 닫으면서 업체들은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방문객들의 지출액 역시 반 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홍콩 백화점 등의 보석·시계를 포함한 명품 매출은 2018년 대비 4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명품 수요 침체가 홍콩만큼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은 찾기 힘들다고 짚었다. 에드윈 리 홍콩 브릿지웨이프라임샵펀드매지니먼트 창립자는 “홍콩의 명품 시장은 한때 천국이었지만 지금은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관광객들이 아무 생각 없이 명품을 사러 홍콩에 왔던 시대는 저물었다”고 말했다. 소비 침체와 그에 따른 불안이 홍콩 경제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 2분기 홍콩의 가계 지출은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오피스 공실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으며 주택 가격은 8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한 곳인 뉴월드디벨롭먼트는 올해 연간 200억 홍콩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 둔화와 함께 인구 고령화와 청년층의 이탈, 정부 규제에 따른 기업들의 해외 이전 등이 침체 압박을 더하는 모습이다. 개리 응 나틱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럭셔리 시장의 침체는 현재 홍콩이 직면한 경제적 도전을 상징한다”며 “더 이상 소비로 이어지는 소득 증가와 부의 효과, 기업 이익의 선순환 고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
3일 연차 내고 9일 쉰다… 여행사, 실적 만회 기대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9.03 11:09:1110월 1일 ‘국군의날’이 34년 만에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여행업계가 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름 성수기에 티메프 미정산 사태가 터지면서 상당한 손실을 입었던 여행사들은 이번 연휴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여행사들이 10월 1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데 따라 관련 프로모션을 속속 준비하고 있다. 교원투어 측은 “10월 연휴 기간 여행객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080160)는 9~10월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가을 황금연휴’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연휴 기간 인기 해외 여행지 동남아, 일본, 중국, 유럽 등의 다양한 여행지에 100% 출발이 확정된 상품들을 중심으로 선착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행사들이 이 같이 추석 연휴를 넘어 10월까지 프로모션을 추진하는 데는 10월 1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10월 1일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국군의날은 1956년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1976∼1990년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가 1991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었다. 이에 따라 9월 30일, 10월 2·4일 등 3일 연차를 사용하면 9일 동안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0월은 징검다리 연휴긴 하지만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연차를 사용해 여행하려는 수요를 끌어올리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여행사들은 이번 10월 임시공휴일 특수로 여름 성수기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모두투어, 노랑풍선(104620) 등은 티메프 사태로 미수채권 전액을 대손처리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티메프 사태로 여행 취소 물량이 쏟아지면서 8월 여행사의 송출객 수도 전 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하나투어(039130)의 경우 8월 패키지 송출객은 16만 625명으로 전달(16만5462명)보다 5000명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의 패키지 송출객 역시 7만4660명에서 7만 156명으로 감소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시기에 송출객이 늘어나기는커녕 줄어든 것이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여행사들이 다들 9~10월 연휴 기간을 실적 부진을 만회할 기회로 보고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본 등 근거리 국가의 항공권·상품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열·경련’ 2세 여아, 응급실 11곳서 진료 거부…뇌 손상으로 의식불명
사회사회일반 2024.09.03 11:08:282세 여아가 경련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11곳의 응급실로부터 진료를 거부당해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오후 8시40분께 A(2)양 부모는 A양이 열이 나고 경련 증상을 일으켜 119에 연락했다. 구급대원은 10여분 만에 도착했으나, A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했다.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서남부 권역별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를 받아줄 수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급한 대로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향했으나 역시 진료를 거절당했다. 모두 11곳의 병원으로부터 진료를 거부당한 사이, A양의 상황은 악화됐다. A양은 12번 째로 연락한 병원에서 겨우 응급 진료를 받았지만, 최초 신고 시점으로부터 한 시간의 시간이 훌쩍 지난 뒤였다. A양은 당시 경련을 멈췄지만 뇌 손상을 입어 한 달째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10일까지 병원의 거부로 4차례 이상 ‘응급실 뺑뺑이(재이송)’를 겪은 사례는 1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1년간 16건, 재작년은 1년간 10건이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국정 브리핑에서 현 응급 의료 상황에 대해 “여러 문제가 있지만 일단 비상 진료체제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정부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국의과대학교우협의회(전의교협)은 그다음 날 입장을 내고 “최근 응급 의료 위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대통령은 잘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며 “직접 119 구급차를 타보시길 권한다”고 했다. -
하남 미사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서 화재 '아찔'…"주민이 소화기로 껐다"
사회사회일반 2024.09.03 11:07:56경기 하남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의 빠른 조처 덕분에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쯤 하남 미사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불을 목격한 주민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하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주차장 창고 공간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CES 혁신상' 옐로시스 스마트 소변 키트 GS25 입점
사회전국 2024.09.03 11:07:18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삼성전자‧대구시와 손잡고 씨랩(C-Lab)을 통해 육성한 옐로시스의 스마트 소변 검사 키트(사진)가 GS25 편의점에 입점했다. 3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옐로시스는 대구 씨랩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14기 출신으로, 집에서 쉽고 빠르게 소변 검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소변 검사 키트 ‘심702 보트’를 개발했다. 이 키트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체외 진단 의료기기로, 염증 여부, 신장 건강 및 당뇨, 체내 산성도, 케톤 등 5대 항목을 검사할 수 있다. 키트에 소변을 본 후 심702 앱으로 촬영하면 검사 결과를 60초 만에 받아 볼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색 보정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98% 이상의 결과 정확도를 기록한다고 센터측은 밝혔다. 한 개의 키트는 1회분이며 GS25 편의점에서 개당 7500원에 판매된다. 옐로시스는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소변 검사 기반 측정 시스템과 인공지능(AI) 건강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CES 2024에서 혁신상 3관왕을 달성하며 해외에서도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탁유경 옐로시스 대표는 “손쉽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전국 1만여 개 GS25 편의점에 입점했다”며 “편리한 접근성을 통해 건강 관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고] 김철구 김안과병원 원장 모친상
사회사회일반 2024.09.03 11:04:29△남견자씨 별세, 김철구씨(김안과병원 원장) 모친상=2일 강릉아나병원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
안창호 "헌법재판관으로서 인권 신장 노력…내부 운영 점검하겠다"
사회사회일반 2024.09.03 11:04:25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 후보자가 3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사·헌법재판관을 거친 경험을 토대로 인권위의 과제를 살펴보고 국가인권기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튼실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사회 각계각층의 요구를 숙고하고 여러 인권위원 및 구성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며 많은 분과 넓게 소통하고 깊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과 대한민국이 가입·비준한 국제 인권 조약의 기준과 결정을 존중하고 국내에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자는 검사와 헌법재판관 근무 기간 중 인권친화적인 면모를 강조하기도 했다. 안 후보자는 “검사로 수사를 하면서도 피의자들의 인권을 생각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피해자의 아픔을 이해하면서 피의자의 인권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늘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헌법재판관으로서는 기본적 헌법 정신에 대한 판단을 기준으로 삼고 약자의 인권 신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헌법 재판관의 경험은 인권위원장으로서 인권 가치를 구현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이어 말했다. 안 후보자는 1985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2012년 서울고검 검사장으로 검찰 생활을 마쳤다. 이후 에는 헌법재판소 재판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지명 이후 시민사회에서는 대치동 아파트 장남 편법증여 의혹·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입장 등을 두고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관련 의혹들을 중점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자료 제출을 두고서도 논쟁이 이어졌다. 국회운영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 후보자가 (제출을 요청한) 일부 자료를 내지 않고 거부하고 있다”면서 “(인사 청문회에서) 끝까지 자료 제출을 거부했던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태도를 따라하는 게 아닌가 싶다. 미제출한 자료는 즉시 제출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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