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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사망자 11명…미취학아동 1명" [제주항공 무안참사]
사회사회일반 2024.12.30 11:50:38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 179명 가운데 초중고생은 11명으로 파악됐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희생자 중 학생 피해자가 몇 명인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초등학생 4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전했다. 희생자 중 미취학아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2021년생 아이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육부는 어제부로 8명 규모의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해 피해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교육청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만들었고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 학생이 속한 학교 등에 대한 지원책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학사 지원이나 심리치료 등을 유가족이나 피해 학생 친구들에게 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대책은 교육부 단독 차원이 아니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공조해서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군포시, 자매결연도시 무안군 슬픔 위로한다…산본로데오거리 분향소 운영
사회전국 2024.12.30 11:46:31군포시는 30일 이날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산본로데오거리에 설치해 국가애도기간인 1월4일 24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포시는 사고가 발생한 무안군과 자매결연 관계를 맺고 우호관계를 이어왔다. 군포시는 긴급 회의를 열어 무안군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말연시 정해진 공식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여흥을 위한 공연 등은 취소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간략하게 하기로 했다. 또한 공직자들이 솔선해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언행에 신중을 기한다는 등의 행동원칙을 확인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사고가 일어난 29일 김산 무안군수와 통화에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사고수습을 위해 애쓰실 무안군을 돕기 위해 군포시가 할 일이 있다면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하 시장은 30일 오후 무안군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1월 4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들은 검은 리본을 패용한다. -
"제주항공 타기 겁나요, 취소할게요"…여행사들 "취소·변경 수수료 면제"
사회사회일반 2024.12.30 11:45:16하나투어·인터파크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이 무안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제주항공 이용 상품에 대한 취소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여행업계는 항공편 변경과 대체 공항 마련 등 긴급 대책도 시행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주요 여행사들에 위약금 면제 지침을 하달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지난 29일 이내 구매한 모든 항공권에 대해 무료 취소를 허용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항공권 취소 및 변경 수수료를 면제한다"며 "다만 무안공항을 제외한 타 공항 출발 항공편은 호텔·지상비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투어도 제주항공 취소료를 면제한다. 타 항공사 상품으로 변경 시 수수료는 받지 않고 차액은 받기로 했다. 다만 패키지상품 전체 취소 시 현지 숙소 등 지상 비용에서 발생하는 실비는 징수할 방침이다. 여행사들은 대체 항공편 마련에도 나섰다. 하나투어는 무안발 비엔티엔 라오항공 탑승 상품을 인천 출·도착으로 변경했다. 방콕발 제주항공 무안 도착 상품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을 이용해 인천, 대구, 부산 도착으로 전환했다. 한편 무안국제공항이 내년 1월 5일까지 폐쇄됨에 따라 여행사들은 무안공항 이용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공항 폐쇄 기간이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요청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고 여파로 해외여행 취소 문의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여행 수요가 일시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사들은 안전 관리 강화와 함께 대체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
최상목 대행, 국회의장 예방…'제주항공 참사' 수습 논의
정치정치일반 2024.12.30 11:45:1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30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방안 등 정국 상황을 논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여의도 국회 본청을 찾아 우 의장을 예방했다. 지난 27일 오후 최 권한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인계받아 업무를 개시한 지 3일 만이다. 최 권한대행과 우 의장은 모두 근조 리본을 패용한 채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통상 모두발언은 취재진에게 공개하나 이날 만큼은 전체 회담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정부는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의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전날부터 오는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박태서 의장 공보수석은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대책 등에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다만 회동에서 3인의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방침 등 쟁점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 공보수석은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 정부 측에서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진명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강영규 기재부 대변인이 참석했다. 국회 측에서는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곽현 정무수석, 박태서 공보수석이 배석했다. -
숙취해소제 '술 깨는' 표현 함부로 못 쓴다
문화·스포츠헬스 2024.12.30 11:44:28약사·영양사 등 전문가 상담을 바탕으로 개인별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 등에 맞춰서 소분·조합해 만드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 내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숙취 해소와 관련된 표현을 식품 광고에 쓰거나 제품 표면에 표시할 경우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갖추고 한국식품산업협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내년 1월부터 달라지는 식품 안전 분야 주요 제도를 소개했다. 식약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제도화하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총 687개소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해 왔다. 그 결과 참여업체와 매출액은 늘어난 반면 안전 관련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 1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령에 ‘맞춤형건강기능식품판매업’ 을 신설했다. 또 업자가 갖춰야 할 요건으로 소분·조합시설 구비,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관리사 선임 등을 규정해서 내년 1월 3일부터 시행한다. 식약처는 내년 1월까지 시설기준, 영업자 등의 준수사항, 소분·조합 안전관리 및 판매기준 등 세부사항을 담은 시행규칙 개정을 마치고 제품 선택권과 구매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또 ‘술 깨는’ ‘술 먹은 다음 날’ 등 소비자가 음주로 인한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써서 표시·광고하는 제품에 대해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이들 식품에 대해서는 인체적용시험에 대한 정성적 문헌 고찰 등 숙취 해소 효능·효과를 실증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를 의미하는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구비해야 한다. 심의는 자율심의기구인 한국식품산업협회가 맡는다. 업체 측에서 자료를 내지 않고 표시·광고를 계속하거나 제출 자료가 타당하지 않은 경우 등에 대해서는 최대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도 시행 전부터 유통하던 제품은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갖춘 경우에 한해 자율심의 결과를 반영해 표시·광고물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한편 식품 가격은 유지하고 내용량을 줄여 간접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식품에 대한 정보 제공도 강화된다. 내용량이 종전보다 감소한 식품은 내용량을 변경한 날부터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제품의 내용량과 내용량 변경사실을 함께 표시해야 한다. 다만 출고가격을 함께 조정해 단위가격이 올라가지 않거나 내용량 변동 비율이 5% 이하인 경우 등은 표시 대상에서 제외했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흑자전환에 AI 인프라 구축 기대감도…우리넷 순매수 1위
증권증권일반 2024.12.30 11:39:26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우리넷(11544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리가켐바이오(14108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우리넷이다. 코스닥 상장사 우리넷은 음성 서비스 중심 제품군에 데이터 서비스 기술을 접목해 하나의 장비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광통신 장비 등을 제조해 기간통신사업자에 판매하고 있다. 올 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1035억 원, 영업이익 19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585억 원, 영업손실 53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약 두배로 늘었고 흑자로 전환했다. 최근에는 우리넷이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규모 인공지능(AI) 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도 나온다. KT는 MS와 5년간 2조 4000억 원 규모의 AI 기간망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통신업계 최대 규모의 AI 투자로, AI 서비스 고도화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순매수 2위는 HD한국조선해양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다. 증권가에서는 회사의 올 해 영업이익이 1조 원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9350억 원이었다. 지난해 영업이익 2823억 원으로 흑자 전환한 뒤 1년 만에 4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이다. 최근 수주 실적도 고부가가치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다.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등이 대표적이다. 건조 비용의 20~30%를 차지하는 후판(두께 6㎜ 이상의 철판) 가격도 톤당 90만원대로 하락해 이익률 상승에 보탬이 되고 있다. 순매수 3위는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탱커선(원유운반선) 4척을 중국 조선소에 하청을 맡겨 건조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치 일감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배를 건조할 도크가 부족하자 중국 조선소를 활용하는 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향후 이같은 생산·건조 형태를 컨테이너선 등 다른 선종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알테오젠(196170), 루닛(32813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알테오젠, 펩트론, 미래에셋증권, HD한국조선해양 순으로 많았다. 순매도는 삼양식품(003230), 비보존 제약(082800), 제룡전기(03310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국가 애도기간 동참"… 여행업계,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 취소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12.30 11:34:5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다음달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면서 연말연시 예정된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다. 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1월 4일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및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모든 퍼레이드, 스테이지 및 길거리 공연, 불꽃놀이를 진행하지 않는다. 31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카운트다운 행사 ‘해피 뉴 이어 일렉트릭 파티’도 전면 취소된다. ‘2024 연말 카운트다운권’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각 구매처를 통한 전액 환불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에버랜드 역시 1월 4일까지 불꽃놀이, 퍼레이드 등을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일부 포토타임 등으로 조정한다. 수도권 최대 규모 스키장인 곤지암리조트도 31일 자정에 열릴 예정이었던 ‘아듀 2024, 웰컴 2025 불꽃 축제’를 보류하기로 했다. 곤지암리조트는 당초 31일 오후 11시 50분에 오색 연막탄을 흩날리며 야광봉을 든 전문 스키어들이 슬로프를 내려오며 카운트다운을 외칠 예정이었다. 새해 정각에는 천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리는 행사였다. 이에 따라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여행업계에도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말연초 및 겨울방학 기간을 맞아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행사들을 준비했는데 상당 부분 취소되거나 축소될 것 같다"고 전했다. -
[AI PRISM*주식 투자자 뉴스] 정치불확실·고환율에 기업실적 ‘빨간불’…대기업 내년 영업이익 역성장 전망
증권국내증시 2024.12.30 11:33:44▲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자체 분석한 내년 영업이익 성장률이 -0.57%로 역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달러당 1390.84원을 감내할 수 있는 적정 환율로 제시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환율 리스크가 기업 실적을 위협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발동으로 단기 환율 안정 가능성이 점쳐진다. ■ 투자전략 분석 기업 실적 전망과 환율 리스크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 기업들이 제시한 적정 환율 1390원대를 매수 시점으로 삼되, 1450~1500원대에서는 환율 민감도가 높은 업종의 비중 축소가 바람직하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적정 환율 2.63%)이 환율 내성이 가장 높고, 제조업(2.36%)이 가장 낮아 업종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원자재 수입 비중이 90% 이상인 철강, 석유화학 업종은 고환율 장기화 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여 비중 축소가 필요하다. ■ 시장환경 분석 국민연금이 해외투자자산의 10%인 48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환헤지에 나서 단기적으로 환율 안정이 기대된다. 그러나 내년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 주력 수출산업이 관세 위협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WTO 체제가 약화되고 글로벌 무역 질서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 전략 뉴스] 1. ‘하늘서 두 차례 쾅쾅…우측 엔진서 불꽃’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 기사 바로 가기 : - 핵심 요약: 제주항공 사고로 인한 항공주 단기 주가 하락 예상 - 투자 포인트: 사고 여파 진정 시까지 항공·여행 업종 투자 중단 권고 2. 현대차 안성거점 ‘청신호’…배터리 개발 속도낸다 - 기사 바로 가기 : - 핵심 요약: 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갖춘 연구시설 건립 - 투자 포인트: 배터리 내재화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기대, 중장기 매수 검토 3. 삼전에 지친 개미...‘주주환원’ 은행주 베팅 - 기사 바로 가기 : - 핵심 요약: KB금융 등 은행주로 투자자금 이동 - 투자 포인트: 고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 확대 은행주 단기 매수 유효 [시장 환경 뉴스] 4. IPO 한파에 공모주펀드 석달간 4500억 ‘썰물’ - URL: - 핵심 요약: 기업공개 시장 위축으로 공모주펀드 자금 유출 - 시장 영향: IPO 관련 섹터 투자 신중 필요 5. 표류하는 尹 비상계엄 특검...‘내란 국조특위’부터 띄운다 - URL: - 핵심 요약: 정치 불확실성 지속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 시장 영향: 증시 하방 압력 가중 예상 6. 국힘 권영세 비대위 출범…‘쇄신·안정’ 두토끼 잡는다 - URL: - 핵심 요약: 여당 새 지도부 출범으로 정국 안정화 기대 - 시장 영향: 정치 불확실성 완화 시 투자심리 개선 가능 [오늘의 용어 설명] ▶ 전략적 환헤지 : 국민연금이 보유한 해외투자 자산의 10%를 환헤지하는 운용 전략. 환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발동되며 최대 480억 달러 규모의 외화 자금이 시장에 공급되는 효과 발생. ▶ 커런크라이시스(Currency+Crisis) : 환율 급등으로 인한 기업 경영위기. 원자재 수입가격 상승과 해외투자 비용 증가로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정상적 경영이 어려워지는 상황. [주목 포인트] 1. 환율 구간별 대응전략 - 1390원대: 수출주 비중 확대, 1450원대: 환율 민감주 축소, 1500원대: 내수주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2. 업종별 차별화 전략 - 도소매업: 현 비중 유지, 배터리/반도체: 기술 경쟁력 보유사 선별, 철강/화학: 비중 축소 검토 3. 정치 리스크 대응 - 정국 안정화까지 공격적 매수 자제, 실적 개선주 중심 저점 매수 검토, 고배당주 중심 안전자산 비중 확대 [키워드 TOP 10] 실적역성장, 환율리스크, 정치불안, 환헤지, 은행주, 수출규제, 배터리, 기업실적, 포트폴리오, 내수주 -
활주로 이어 '콘크리트 구조물' 논란…국토부 "다른 공항에도 있다" [제주항공 참사]
사회사회일반 2024.12.30 11:30:50무안국제공항에 설치된 단단한 콘크리트 구조물(둔덕)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키웠다는 의혹이 온라인 상에서 일고 있다. 전날 참사 직후 비교적 짧은 활주로가 충돌을 야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뒤 전문가들이 “사고 기종이 비상 착륙하기에는 문제가 없는 길이였다”고 일축하며 논란이 잦아든 지 하루 만이다. 30일 무안국제공항에 따르면 공항 측은 지난해 여객기의 착륙을 돕는 역할을 하는 안테나의 일종인 로컬라이저를 교체했다. 공항 측은 로컬라이저의 내구연한(15년)이 끝나 장비를 교체하면서 기초재를 보강했다.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구조물은 활주로 끝에서 300여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구조물은 2m 높이로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흙더미로 덮여 있으며 그 위에 설치된 로컬라이저까지 포함하면 4m 정도 높이다. 공항 측은 활주로 끝단 이후 지면이 기울어져 수평을 맞추기 위해 흙 둔덕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제주항공 여객기는 관제탑의 착륙 허가를 받고 동체 착륙을 시도했지만 활주로를 넘어 둔덕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이에 외국 항공 전문가와 전직 비행사 등은 유튜브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여객기가 구조물을 충돌해 인명 피해가 컸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항공 전문가인 데이비드 리어마운트(David Learmount)는 영국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승객들은 활주로 끝을 조금 벗어난 곳에 있던 견고한 구조물에 부딪혀 사망했는데, 원래라면 그런 단단한 구조물이 있으면 안 되는 위치였다"고 주장했다. 다른 외국인 유튜버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안테나 구조물이 너무 높게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무안국제공항 관계자는 "항공기의 착륙을 안전하게 유도하기 위한 로컬라이저는 내구연한이 도래해 규정대로 설치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도 ‘다른 공항에도 동일한 형태의 방위각 시설이 있다’면서 해당 시설과 참사 간의 인과관계에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무안공항은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 외곽의 활주로 끝단에서 251m 거리에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설치돼 있다"며 "여수공항과 청주공항 등에도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로 방위각 시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안국제공항이 안전성 검토 없이 해당 구조물을 임의로 설치한 것이 아니라 규정에 따라 지었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B737-800 기종)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에서 이상이 발견돼 회항했다. 해당 기종은 전날 충돌 사고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
금융위 “내년 상반기 중 지속가능성 공시 도입 시기 등 발표”
증권국내증시 2024.12.30 11:30:00금융위원회가 지속가능성(ESG) 공시 기준과 도입 일정을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하기로 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동향을 살펴보면서 공시 도입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30일 금융위는 ‘지속가능성 공시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지속가능성 공시 관련 주요국 정책 동향과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하고 제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중 공시 기준과 로드맵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연내 도입 시점을 발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주요국들이 신중하게 준비 중인 만큼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성 공시를 가장 빠르게 추진 중인 EU 회원국 27개국 중 12개국만 기후공시 법제화를 마무리한 데다 미국에서도 관련 소송 제기 가능성 등으로 도입을 보류 중이다. 국내에선 4월 공개 초안을 발표한 이후 기업·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속가능성 공시 도입 과정에서 높은 제조업 비중과 수출 의존도라는 특수성고 고려해야 하지만 공시를 준비하는 기업의 예측 가능성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상반기엔 지속가능성 공시 관련 주요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경감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도입 일정도 발표하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공시 제도를 준비해야 하는 기업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공시 기준과 일정이 내년 상반기 중 제시돼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영국·일본 등 주요국도 내년 상반기 중 주요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변수이나 관련 공시가 필수 요구사항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자본시장 압력은 정책과 무관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기업 부담이 높은 ‘스코프(Scope)3’ 등은 시행 필요성이 있으나 공시 비용이나 소송 리스크 등을 감안해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스코프3은 기업의 가치 사슬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공시하는 것이다. 이날 한국회계기준원은 공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면서 온·오프라인 교육으로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도 지속가능성 공시 정보가 실질적인 투자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지속 가능 금융 관련 의결권 행사나 투자 감소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지만 2050 탄소중립 선언 등을 감안할 때 지속 가능 금융은 비가역적인 흐름”이라며 “기업과 투자자 모두 환경 변화로 투자 가치가 급락해 부채로 전환할 수 있는 좌초자산 중심의 의사결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
포드, 순수 전기 SUV ‘푸마 Gen-E’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12.30 11:30:00포드 푸마 Gen-E포드(Ford)가 유럽의 소형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전기차 ‘푸마 Gen-E(Puma Gen-E)’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푸마 Gen-E는 기반이 되는 ‘소형 SUV’, 푸마(Puma)를 기반으로 한 만큼 차량의 형태, 디자인 그리고 기본적인 구성에 유사한 모습이다.실제 푸마 Gen-E는 푸마 고유의 헤드라이트 디자인 및 곡선이 강조된 차체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대신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프론트 패널’을 더했다.포드 푸마 Gen-E측면과 후면 역시 푸마와 동일한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며 시각적인 매력을 제시한다. 또한 공기저항 등을 고려한 휠 등이 장착되어 완성도를 높인다.실내는 푸마와 기본적인 공간 구성을 유지하지만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큼직한 디지털 클러스터, 그리고 싱크 4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구동계는 124kW의 전기 모터를 탑재, 169마력과 29.6kg.m의 토크를 내 일상에서 충분한 운동 성능을 보장한다. 최고 속도는 160km/h에 이른다.포드 푸마 Gen-E또한 46kWh(사용 가능 43.6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275km(WLTP 기준)의 주행 거리를 갖춰 ‘도심 속 이동’의 여유를 더한다.이외에도 푸마 Gen-E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서라운드 뷰 카메라를 비롯 다양한 주행 안전 및 편의사양이 탑재되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과시한다.한편 포드는 푸마 Gen-E의 공개와 함께 곧바로 판매를 시작해 유럽 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더한다. -
"고교 '페이커'는 누구"…은평메디텍고, 우리銀 주최 LoL 리그 우승
경제·금융은행 2024.12.30 11:27:29우리은행은 ‘제4회 우리WON뱅킹 고등LoL(리그 오브 레전드)리그’에서 은평메디텍고등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승팀인 은평메디텍고 팀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 원 △장학금 100만 원 △우승 머플러 △LCK 게이밍 기어세트 등이 전달됐다. 이달 28일 열린 은평메디텍고와 의정부광동고의 결승전에는 전·현직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코리아(LCK)와 LCK챌린저리그(CL) 인기 해설가인 노페, 클템, 김동준, 강퀴가 각 팀의 멘토로 참여했다. 멘토들은 전략적인 코치 역할을 수행해 선수들의 경기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이고 관중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결승전 관람객 전원에게 △LCK 팀 로고 파츠 11종 △키링 스트랩 △LCK 포지션 신발끈 등 한정판 굿즈 세트를 증정했다. 또한 현장에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해 △2025년 LCK 결승전 직관 티켓 2매(추첨 5명) △롤파크 백스테이지 투어(추첨 10명) 등 특별한 경품을 제공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LCK 메인스폰서를 맡고 고등LoL 리그를 주최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e스포츠를 통해 잠재력을 발견하고 도전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묵념부터 공연 취소까지”…임영웅→성시경, 가요계서도 제주항공 참사 추모 물결
서경스타가요 2024.12.30 11:22:26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가수 임영웅, 성시경 등 가요계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임영웅 리사이틀’ 콘서트를 진행했다. 공연 시작 전 사전 MC 정성호가 “희생자를 위해 묵념하자”며 관객과 함께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등장해 오프닝 공연을 마친 임영웅은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깊은 슬픔을 느낀다. 희생자분들,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행기 사고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성시경도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연말 콘서트를 열었다. 성시경도 "희생자분들과 슬픔에 잠겨 있을 분들을 위해 잠시나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관객들과 사고 희생자를 위해 묵념했다. 이어 "사고 소식을 듣고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면서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과의 약속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진행한 자우림도 뒤늦게 참사 소식을 접하고 애도했다. 자우림은 공연을 마친 뒤 스크린에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통받는 모든 분들과 마음을 함께한다"는 추모 메시지를 띄웠다. 김장훈은 이날 전남 순천시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참사 소식을 듣고 콘서트를 당일 취소했다.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힌 이미지와 함께 “오늘 순천 콘서트는 취소했다. 죄송하다"며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날을 잡아서, 더 잘 준비해서 찾아뵙도록 하겠다. 고인들을 위해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 드리겠다"고 전했다. -
종의 기원 [김다은의 웹소설] <18회>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12.30 11:19:3218. 가장 오래 산 인간 무드셀라 “성경을 보면, 가장 오래 산 사람이 969살의 무드셀라였어요. 우리는 그 십 분의 일도 제대로 살지 못해요.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 듯 살아가지만, 누구나 끝이 있음을 알아요. 단지 모르는 척할 뿐이지만…….” 장례식장에 와서 할 말은 아니었다. 인생이 그러하니, 아버지의 죽음이 당연하다는 뜻일까.조문하려면 제대로 할 것이지, 전혀 위로되는 언사는 아니었다. 하지만 항의나 저항을 할 기운이 없었다. “무드셀라의 삶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너무 짧아요. 우리에게는 더 긴 생명이 예비되어 있답니다. 영원한 생명.” 장례식에 와서 영원한 생명을 논하다니! 자리를 피하고 싶었지만, 그녀는 말했다. “제가 대담장에서 금발이었던 이유는 한 연극에서 역할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연극 공연이 끝나고 본래 제 모습으로 돌아온 거예요. 이 책은 꼭 전해드리라는 분이 있어서 가지고 왔어요. 『인공낙원의 문』의 표지 문구의 출처가 이 책이에요.” 여자가 내민 하얀 가죽 표지의 책은 그러니까, 성경이었다. 자신의 홍보용 책이 아니었다. 여자는 내가 표지 문구의 의미를 꿰뚫지 못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누가 전하라고 했건 성경을 내민다는 것은 공부 좀 하라는 뜻이었다. “제가 대담장에 간 이유도 표지 문구 때문이었어요. 김아리랑 팀장님이 책의 표지 문구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며, 저에게 대신 나가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어요. 교회 다니니 성경을 잘 알지 않겠냐고 하면서요.” “…….” “김아리랑 팀장님은 세계적인 작가들을 상대하니 다섯 개국의 언어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문학을 전공하셔서 문학적인 표현이나 수사법까지 잘 이해하셔요. 하지만 그분도 표지 문구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하셨거든요.” “…….” “팀장님이나 대담자님이 표지 문구를 이해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그녀가 직설적으로 나의 몰이해를 들추어내는 바람에 몸을 움찔했다. “인간들도 그렇지만, 하나님도 누구에게나 자신의 비밀을 알려주지 않으시니까요.” “그러면 댁은 하나님이 비밀을 알려주어 표지 문구를 이해하신다는 말이군요.” “네.” 너무나 간단하게 대답해서 나는 할 말을 잃었다. 그 당돌함이 나의 맹렬한 토론 기질을 건드렸다. “성경은 교회에서 여자들은 잠잠하라고 말하지요?” 장례식에서도 잠잠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려다가 말았다. 여자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그 표현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서 방언과 예언할 때 품위와 질서를 지키지 못한 문제를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어요. 여자가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표현은 역설적으로 여성들이 방언과 예언을 교회에서 했다는 반증이죠. 단지 방언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서 나온 것처럼 굴었기에 그런 경계를 적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울이 구약시대의 여자 사사 드보라나 여자 선지자 미리암을 모를 리가 없거든요. 특히 로마서에서 유니아 사도를 직접 소개까지 하고 있으니 바울이 교회에서의 여성의 역할을 비하하거나 부정만을 언급한 맥락은 아니에요. 물론 말씀하신 표현들 때문에 시험에 걸리거나 주변의 반격을 받은 경우가 저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령의 주체가 전달하는 사도나 사람에게 있지 않고 주님에게서 나온 말씀 자체로 넘어왔어요.” 여자와 논쟁을 벌이니 여태 갈피를 잡지 못하던 머리가 조금씩 정리가 되었다. 어머니는 나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나의 이런 기질을 알고 이 여자와의 자리를 마련한 것은 아닌가 싶었다. 나는 내친김에 말했다. “성경은 여자의 머리가 남자라고 하지요?” 여자는 망설임 없이 반격했다. “그 뒷부분에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는 구절이 있어요.” “남자가 여자의 머리라는 구절에 불편해하는 여자들을 본 적이 있거든요.” “머리는 영적 중심이라는 뜻이에요. 머리 역할도 중요하지만, 몸의 역할도 마찬가지로 중요해요. 서열이 아니라 역할이니 그 역할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그녀는 사람을 거스르지 않는 매우 부드러운 혀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토론의 본질을 놓치지 않았다. “다시 표지 문구에 관해 이야기하면, 성경 욥기에 이런 구절이 있어요.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이 말씀처럼, 하나님은 본래 빚진 것이 없는 분이에요.” “그렇다면 표지 문구에서 값으로 사신 주체가 누구입니까? 하나님이지요?” “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맞아요.” “그러니까 모순적이라는 것입니다. 온 천하가 하나님의 것이라면, 인간도 하나님의 것이라면 왜 우리를 위해 값을 치렀다고 하십니까?” “사람이 죄를 지으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고, 또한 죄의 삯으로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되었어요.” “그런데 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값을 치러야 했느냐는 것입니다. “사람이 지은 죄가 사라져야만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사람의 죄가 사라지도록 대가를 지불한 것이지요.” “하나님이 치른 값이 무엇이라는 것인가요?” “하나님이 자신의 독생자를 내어주시고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게 했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죄를 씻은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우리가 하나님과 다시 연결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그러면 그 값이 예수님이라는 뜻이군요.” “네. 독생자 예수님!” “어이가 없네요. 내 말이 그 말입니다. 예수가 우리 죄를 위해 못 박혀 돌아가셨다. 이 말은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모순적인 문장으로 사람들을 헷갈리게 했습니까.” “예수님이 못 박혀 돌아가셨다는 사실만으로 구원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니까요. 예수님이 내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부활한 것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해야 구원을 받아요. 그래서 하나님이 치른 값은 당신의 독생자이지만, 우리에게는 무상으로 주어지는 은혜랍니다.” 대담장에서 끝내지 못한 대담을 여기서 계속하는 느낌이었다. 구토와 함께 왔던 어지럼증이토론을 하니 조금씩 가라앉았다. 어머니가 그런 나의 변화를 꿰뚫어 보고 저쪽에 서 계셨다. 나는 갑자기 생각난 성경 구절을 꺼냈다. “요한복음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고 하던데, 유일신을 섬기는 자들이 모두 신들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모순입니까?” “인간이 신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생명을 예수님을 통해 받으면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생이 거하고 사람도 신성을 지니게 된다는 뜻이에요. 아마 그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 댁도 신이고 영생을 살게 되겠군요.” “영생은 단순한 시간적인 개념이 아니라,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에요. 요한복음 5장 24절에 따르면 저에게도 이미 영생의 시간이 시작되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어요. ” “그 많은 죄를 예수의 피로 씻을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죄를 씻지 못하면 성령의 가르침을 받을 수 없으니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성경은 영의 언어예요. 학식이나 지식과는 다른 지혜랍니다. 눈으로 잘 읽는다 해도 그 뜻을 알지 못하고 어찌어찌하여 머리로 일부 이해한다 해도 거기에 함축된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해요. 생명의 빛이 마음을 열어 성령이 함께 마음으로 이해하게 해주셔야 해요. 그러니까 대담자 님이 표지 문구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랍니다.” 그 말을 들으니 왠지 여자에게 내 속마음을 그대로 털어놓고 싶어졌다. “나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나를 지으셨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나는 수많은 죄를 지었는데, 죄인의 원흉같은 나의 모습이 원래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라, 죄의 형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자가 갑자기 화사하면서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내 말을 매우 반기는 표정이어서 도리어 당황스러웠다. 그녀는 처음으로 위로하듯 말했다. “그래서 구원을 받으면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도록 은혜를 주시는 거예요.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고 영접하면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것이 됩니다.” “헌 피조물이 새 피조물이 된다는 논리가…… 모르겠네요. 무엇을 전공했습니까?” “성악을 전공했어요.” “무슨 음악을 좋아하세요?” “오페라 라보엠의 ‘안녕, 낡은 외투여!’라는 곡요. 라보엠의 내용을 아시겠지만, 친구의 사랑을 돕기 위해 낡은 외투를 전당포에 맡기며 부르는 노래예요. 예수님을 영접하면 이전의 낡은 죄의 옷을 벗고 새로운 생명의 옷을 입게 될 거예요.” ▶다음 회에 계속 … 김다은은 ‘당신을 닮은 나라’가 1995년 제3회 국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덕중의 정원’ ‘훈민정음의 비밀’ ‘쥐식인 블루스’ 등 20여권 소설책을 출간하고, 다수 번역돼 해외 소개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한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작가 레지던시를 비롯, 청송 객주 문학관, 정선 여량면 아우라지 레지던시, 해남 인송문학촌 토문재 레시던시에 참가했다. 이화여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작권자의 허락없이 무단 부분 혹은 전체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
무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美 ‘LACP 어워즈’ 대상 수상
산업중기·벤처 2024.12.30 11:18:56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은 올해 8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미국 ‘2024 LACP 스포트라이트 어워즈'에서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ESG 리포트 부문 ‘대상(Platinum)’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무림은 동시에 전 세계 출품작 중 최우수 보고서 100개를 선정하는 ‘글로벌 톱 100’에서 14위에 오르며 국제적으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LACP 스포트라이트 어워즈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제작물 보고대회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연간 보고서를 평가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부터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으로 각각 시상한다. 올해는 12개국 3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1500개 이상의 작품을 출품했다. 무림은 △첫인상 △내용 구성 △디자인 △창의성 △정보 전달력 △적합성 등 평가 항목 가운데 5개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차별화된 보고서 구성과 ESG 전략이 글로벌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환경·사회적 영향과 재무적 영향을 종합 평가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가 새롭게 도입됐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부터 유통,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3)을 산정하고 공시하며 차별화된 ESG 리포트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무림은 국내 주요 ESG 평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무림P&P는 올해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제지업계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는 상·하반기 모두 AA 등급을 기록했다. 무림은 올해 9얼 국내 업계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근에는 한국거래소 선정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우수법인’에 이름을 올리며 경영의 투명성을 인정받았다. 이도균 무림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무림의 글로벌 ESG 리더십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주요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을 강화하며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실질적인 ESG 경영 실천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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