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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둘러보게돼"…일상 덮친 '사고 포비아'
사회사회일반 2024.07.05 20:24:09“어제도 이곳을 지나갔는데….” 서울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도심에서 자동차 돌진 사고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생활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인도에 서 있다 참변을 당한 사연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속에서도 자기 보호를 위해 보행 방식에도 변화를 주려는 모습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광화문에서 직장을 다닌다는 30대 최 모 씨는 최근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하면서도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그는 “언제 어디서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최근 주위를 둘러보는 습관이 생겼다”며 “급발진하는 차량이 인도를 덮칠 수도 있다는 끔찍한 상상을 자꾸 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시청역 인근에 위치한 직장에 다니고 있는 시민 강 모(33) 씨는 사고 이틀 뒤 사고 지점에 마련된 작은 추모 공간에 방문해 헌화를 했다. 그는 “최근에도 사고가 난 도로 바로 옆에 있는 주점에서 동기들과 회식을 했는데, 같은 곳에서 사고로 9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어처구니없는 일이 나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생각에 요즘에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최대한 차량을 확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1일 시청역 교통사고 이후 일주일이 되기도 전에 서울 도심에서 크고 작은 차량 돌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3일에는 70대 택시기사가 운전하는 차량 한 대가 서울시 중구 소재의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주변 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병원 근처를 걸어가던 보행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에는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골목에서 70대 중반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어린이집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어린이집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광화문 광장에서 차량 돌진 사태가 발생한다면 큰 피해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는 이만종 호원대 명예교수는 “사람이 운집한 장소에 설치된 안전시설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해왔었는데 결국 이런 대형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이번 사고 장소 역시 차도와 보행로를 구분하는 안전시설이 부실했고 보도블록 또한 낮아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사고가 발생한 뒤에 대책을 마련하는 ‘뒷북 행정’이 아닌 제도·정책·관심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는 제대로 된 예방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시청역 교통사고 희생자를 조롱하는 내용의 쪽지를 추모 공간에 두고 간 작성자가 경찰에 자수하기도 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일 시청역 사고 피해자를 모욕하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현장에 두고 간 20대 남성 A 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 A 씨는 3일 추모 공간에 “토마토주스가 돼버린 분들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참사 피해자를 모욕하는 내용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3건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
이재명 습격범 징역 15년 선고
사회사회일반 2024.07.05 20:21:47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모(67) 씨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이날 김 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했다.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같이 재판을 받은 지인 A 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자신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피해자에게 범행한 것은 헌법·법률·절차에 따라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로 진행돼야 할 선거제도와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파괴 시도”라며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어 엄벌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다섯 차례 피해자 일정을 따라다니며 범행을 시도했고 흉기로 목을 찌르는 연습을 하는 등 치밀한 살해 계획을 세워 실행했다”고 지적했다. 피고인이 뒤늦은 사과를 한 데 대해서는 “수사기관·법정에서 범행 동기를 강변하는 태도 등을 봤을 때 진지한 반성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올 1월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망대를 방문한 이 전 대표에게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해 흉기로 이 전 대표의 목 부위를 찌른 김 씨는 살인미수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이 전 대표는 김 씨의 공격으로 내경정맥이 9㎜ 손상됐고 수술과 입원 치료를 통해 8일 만에 퇴원했다. -
손웅정은 넘어진 아이 발로 차고…"꼴값 떨지 마" "미친놈같이" 폭언 난무 '충격'
사회사회일반 2024.07.05 20:19:53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실제 경기에서 욕설을 비롯해 폭언, 비하 발언 등이 나왔던 사실이 확인됐다. 손웅정 감독 등을 옹호하며 폭언이나 학대 등은 없었다는 주장과는 상반된 정황이다. 다만 아동학대 피해 아동은 해당 경기를 뛰지는 않고 동행은 했던 상황이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아카데미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확인한 결과 손 감독 등 코치진의 욕설과 고성, 질책 등이 담겨 있었다. 올해 초 일본 후쿠오카에서 있었던 U-13 경기에서 손아카데미 소속 선수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게 벗어나자 곧장 벤치에서 "야 이 ○○야"라는 욕설이 나왔다. 코치진은 이어 "만들으라니까"라고 호통치며 욕설과 함께 "꼴값 떨지 말라"고 했다. 또 한 코치가 "야, 너는 벙○○야? 머릿수 채우려고 들어갔냐?"고 말하자 다른 코치는 "걔는 지금 머릿수만 채운 거야. 얘기하지 마"라고 답했다. 벤치에서는 선수 이름을 언급하며 "하기 싫으면 나와 이 ○○야"라고 말하거나 "야 이 ○○야. 비실비실할 거면 나와"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또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선수에게는 "그냥 막 찰래? 야! 너 그냥 막 찰래"라며 고함을 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기 영상에는 "너 왜 미친놈처럼 벌려 있는 거야?"라는 음성과 "욕먹기 싫은 거야? 욕먹는 게 두려운 거야?"라는 등 질책하는 음성도 확인됐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매우 큰 목소리로 혼내거나 짜증 섞인 탄식도 있었다. 당시 경기에는 뛰지 못했지만, 이번 아동학대 혐의 사건의 고소인 측 아동 역시 동행한 상황이었다. 해당 경기 영상과 관련해 손아카데미 측은 "당시 선수들은 정식 대회에 첫 참가를 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11인제 경기에 출전했다"며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과도하게 긴장하여,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매일 강조하였던 사항(주변을 살피고, 서로 수시로 말하고, 수비 먼 쪽 발로 공을 전달하고 등)들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과 코치들 입장에서는 몇 년 동안 훈련했던 내용이 실전에서 전혀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답답함이 큰 상황이었다"며 "이 경기가 감독님께서 2차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결정하게 된 계기였고, 현재는 선수들이 실전경기를 치르면서 서서히 평소 훈련했던 내용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특히 "과격한 표현은 경기장 바깥에서 선수들에게 지도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고, 긴박한 상황에 신속하게 지시사항을 전달하다 보니 표현이 정제되지 않았던 것"이라며 "결코 특정 아동을 지칭해 정서적으로 학대를 하기 위한 의도로 하는 언행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 아동(고소인 측)은 입단 2개월 차 기본기 훈련반이었던 관계로 다년간 기본기를 닦은 전술 훈련반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출전하다 보니 해당 아동은 위 경기에 거의 뛰지 못했고 영상에도 나오지 않았다"며 고소인 측 아동과는 무관한 영상이라고 했다. 한편 연합뉴스가 입수한 또 다른 경기 영상에서는 경기 중에 손 감독이 선수를 걷어차는 모습도 목격됐다.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간 뒤 넘어진 손아카데미소속 선수가 양말을 올려 신자 손 감독이 해당 선수에게 달려가다가 발길질한 뒤, 혼내는 듯한 모습이었다. 손아카데미 팀이 실점한 뒤에는 "야 이 ○○야 말대꾸하지마! 이 ○○야"라는 음성도 있었으며, "야이 ○○야, 똑바로 있어 ○○야"라는 음성도 담겼다. 최근 경기 영상에서까지도 욕설과 고성이 다수 확인됐다. 한 코치는 선수들에게 욕설과 함께 "말도 못 해, 뛰지도 못 해, 커트도 못 해, 수비도 못 해, 공격도 못 해"라며 "이 날씨에 지금 30분을 못 뛰냐고"며 질책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자 "나 안 해"라며 욕설하는 등 경기 내내 선수들의 플레이를 비꼬거나 한심하다는 듯한 발언이 이어졌다. 또 선수들을 향해 "○○ 다 서 있잖아. 다 서 있다고. 한 놈도 빠짐없이"라고 말한 데 이어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명 걷는 거 봐. 참…"이라는 발언도 나왔다. 운동장이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질 정도로 선수 이름을 부르짖는듯한 음성도 다수 확인됐다. 손아카데미 측은 "감독님은 경기나 훈련 도중 나오는 거친 표현들에 대해서 자신이 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고, 시대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에 맞는 지도방식을 찾겠다는 입장을 거듭 말씀드린 바 있다"며 "사실을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수사기관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현재 손 감독 등은 아동 A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A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손흥윤 수석코치가 A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
수낵 英 총리, 사임 발표…"패배 내 책임, 죄송하다"
국제정치·사회 2024.07.05 20:15:36영국 총선에서 참패한 집권 보수당의 리시 수낵 총리가 5일(현지 시간) 사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수낵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관저 앞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서 “곧 국왕을 만나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10월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의 뒤를 이어 취임한 지 약 1년 8개월 만이다. 그는 “죄송하다. 이 일에 내 모든 것을 쏟았지만 국민 여러분은 영국 정부가 바뀌어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며 “여러분의 분노와 실망을 들었으며 이 패배 또한 내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수낵 총리는 연설을 마치고 곧장 찰스 3세 국왕 접견을 위해 버킹엄궁으로 향했다. 수낵 총리는 보수당 대표에서도 물러날 뜻을 밝혔다. 그는 “보수당 대표에서 사임할 것”이라며 “당장은 아니지만 후임 선출을 위한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대로 즉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차기 총리에 오를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에 대해서는 “훌륭한 공공 정신을 가진 이로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전날 실시된 조기 총선 개표 결과 의석 총 650석(648석 당선 확정) 가운데 보수당은 12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는 보수당 창당 190년 만에 가장 적은 의석수다. 노동당은 과반인 412석을 차지했다. 14년 정권을 이어온 보수당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민생 악화, 공공 부문 위기 등에 악화한 민심에 집권당에서 물러나게 됐다. 2010년 집권 후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며 단행한 예산 삭감은 의료·교육 등 필수 공공 서비스의 붕괴를 불러왔다. 보수당이 2016년 국민투표를 통해 밀어붙인 브렉시트는 결국 무역·해외투자·생산성 동반 감소라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권자들은 변화를 원한다”면서 “브렉시트 이후 영국 경제는 어려움을 겪었고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브렉시트를 후회하는 이른바 ‘브레그렛(Bregret, Brexit+regret)’이라는 신조어도 생긴 상태다. -
"토마토주스가 되어버린" 시청역 참사 조롱 20·40대 男 2명 입건
사회사회일반 2024.07.05 20:07:09경찰이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쪽지를 남긴 남성 두 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5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피해자 조롱글과 관련해 전날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자수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따라 A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작성한 쪽지가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이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잇달아 나오자 경찰에 자진해서 출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6시께 역주행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내용의 쪽지가 발견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쪽지 내용이 담긴 사진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남대문서는 추모공간에서 또 다른 모욕투의 쪽지글을 작성한 40대 남성을 추적 끝 특정해 이날 오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 40대 남성 B씨는 이날 오전 추모공간에 이번 사고로 사망한 시중은행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 3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
"배고픈 병사들 불만 자주 터뜨려"…공군 부대서 식자재 횡령 의혹 불거져
사회사회일반 2024.07.05 19:47:46한 공군 부대에서 장병에게 배급해야 할 식자재를 외부로 무단 반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공군 모 미사일부대에서 조리원으로 근무했던 A 씨는 지난달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해당 사안을 부대 관리자에게 여러 차례 제기했음에도 묵살당해 결국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A 씨에 따르면 이 부대에는 월, 수, 금 매주 3일 식자재가 납품된다. 그런데 포장지를 뜯지도 않은 식자재가 다른 조리원 B 씨의 차량에 실려 외부로 반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반출된 식자재가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A 씨는 이 같은 행동이 지난해 자신이 근무를 시작할 때부터 여러 차례에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식자재를 옮기는 과정에 장병들도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배고픈 병사들에게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도 모자라는데, 뜯지도 않은 음식 재료가 유출되는 장면을 1년 넘게 목격했다”며 “음식이 모자라서 병사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날이 자주 있었다”고 매체에 밝혔다. 또 A 씨는 B 씨에게 ‘해서는 안 되는 일 아니냐’고 지적했으나 B 씨는 이 같은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A 씨는 국방 헬프콜에 식자재 외부 반출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다. 이후 그는 지난달 말 부대와의 재계약이 불발됐다. A 씨는 새로운 조리원 채용 공고에 대해서도 관계 당국에 민원을 제기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식자재 무단반출에 대한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며 “만약 신고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 성남 등 1기 신도시 선도 예정지구 연말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사회전국 2024.07.05 19:22:27경기도는 1기 신도시 선도 예정지구 17.28㎢를 2024년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를 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난 6월 국토부, 성남시, 고양시, 안양시, 군포시, 부천시와 선도지구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투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고양시 일산동구 일원 4.48㎢, 성남시 분당구 일원 6.45㎢, 안양시 동안구 일원 2.11㎢, 군포시 산본동 일원 2.03㎢, 부천시 원미구 일원 2.21㎢이다. 해당 지역의 토지(주거용 제외)를 거래하려면 관할 시장의 허가를 받은 후 매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허가받지 않고 계약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을 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허가받으면 일정 기간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해야 하며, 위반 시 취득가액의 10% 범위의 이행강제금이 매년 부과될 수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5월 국토부, 성남시, 고양시, 안양시, 군포시, 부천시와 협의해 1기 신도시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할 ‘선도지구’ 물량으로 2만 6000호를 선정했다. 2만 6000 호는 1시 신도시 전체 26만 호의 약 1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5개 시별 물량은 분당 8000 호, 일산 6000 호, 평촌·중동·산본 각 4000 호다. 구체적으로 어떤 단지부터 추진할 것인지는 지자체별 공모를 통해 11월 최종 결정된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1기 신도시 선도지구의 원활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상가 쪼개기 등 부동산투기를 차단하는데 적극 대처하겠다”며 “선도지구로 시작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주민들의 삶을 담은 인생 재건축을 위한 공간 창출, RE100 도입 등 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도, 2024년 하반기 실국장 및 부단체장 인사 단행
사회전국 2024.07.05 19:17:44경기도가 5일 2024년 하반기 실국장 및 부단체장 1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화재 참사 수습 우선, 성과 우수자와 여성 발탁 등이 두드러진다. 우선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는 김동연 지사 지시에 따라 도는 이번 인사에 일종의 예고제를 도입했다. 사고 수습과 관련된 안전관리실장, 복지국장 및 해당 후속 직위에 대한 예고 인사로, 현임자가 책임감을 갖고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추후 발령사항을 미리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안전관리실장에 이종돈 문화체육관광국장, 경제투자실장에 허승범 복지국장의 승진 임명을 예고했다. 김능식 안전관리실장의 안양부시장 전출 발령과 김하나 사회혁신경제과장의 복지국장 승진 임명을 동시 예고했다. 또한 현재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성과가 우수하고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들을 발탁 승진해 주요 현안 직위에 전진 배치됐다. 360° 돌봄 사업 등 다양한 복지 정책 추진으로 성과를 인정받은 남상은 복지정책과장을 발탁해 교통국장에 배치했고, 반려마루 조성과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사업을 매끄럽게 수행한 박연경 반려동물과장을 사회적경제국장에 승진 배치했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송은실 반도체산업과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에 승진 임명했다. 이 밖에 이번 인사를 통해 여성 3명(박연경, 김하나, 송은실)이 국장에 승진하면서 일반직 국장(24명) 중 여성 비율이 기존 17%에서 30%(7명)로 늘었다고 추가 설명했다. 한편 18일 자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국제협력국장에는 박근균 평생교육국장, 미래평생교육국장에 강현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을 전보 발령했다. -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진선희…차관급에 여성 첫 임명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7.05 19:12:23우원식 국회의장은 5일 차관급인 국회사무처 입법차장에 진선희(입법고시 14회·54)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사무차장에 박태형(입법고시 14회·54) 운영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진 신임 입법차장은 국회 사무처 최초의 여성 차관급 공무원으로,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연금개혁 공론화 지원 단장을 맡았다. 박태형 신임 사무차장은 의사국장,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운영위 수석전문위원을 거쳤다. -
‘밀양 판박이’ 충주 고교생 집단 성폭행…"일부 무죄" 판결 뒤집힐까
사회사회일반 2024.07.05 19:11:10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4년 전 충북 충주에서 있었던 고교생 집단성폭행 사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대전고법 청주재판부에 따르면 청주지법에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특수강간) 혐의를 받는 남성 9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오는 18일 진행될 예정이다. 1심에서는 9명의 피고인 중 3명이 유죄를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반면 나머지 6명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당시 검찰과 피고인 측은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피의자들에 대한 공소사실을 일부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여러 명이 돌아가며 성관계를 한 죄는 무겁다”며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무죄 선고에 대해서는 “유죄의 확신을 가질 정도로 범행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교육 당국은 가해 학생 9명 중 7명을 학교 폭력 매뉴얼에 따라 분리·전학 조처한 바 있다. 한편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한 피고인의 부친이 국민의힘 소속 충주시의회 재선 의원이면서 후반기 의장을 맡게 된 A 의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 가열하는 양상이다. A 의원은 "사람이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 겪는다. 1심에서 무죄이고 2심에 가 있다"면서 "의장직 수행에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
외교부·경찰청, 재외국민 보호 위해 맞손
국제국제일반 2024.07.05 19:04:41외교부는 5일 경찰청과 ‘재외국민보호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과 외교부는 이번 약정을 통해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프랑스 파리올림픽 사건·사고 대비를 위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도 꾸렸다. 신속대응팀은 오는 24일부터 8월12일까지 파리 현지에 파견된다. 올림픽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우리 국민 사건·사고에 대비해 파리에 임시영사사무소를 설치한다. -
연천의료원 간호사들, 마약성 다이어트약 ‘셀프 처방’… 의료원장·前군수는 ‘모른척’
사회사회일반 2024.07.05 18:54:05경기 연천군 소재의 한 의료원에 소속된 간호사들이 향정신성 의약품을 ‘셀프 처방’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간호사들의 행위를 보고받고도 이를 모른 채 한 전직 연천 군수와 의료원장 또한 직무 유기 혐의로 송치됐다. 5일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간호사 A씨 등 5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9년부터 다이어트 약으로 알려진 약품을 스스로 처방해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의약품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들이 셀프처방할 때 필요한 차트 등을 제공한 같은 의료원 소속 의사 2명 또한 범행을 도운 혐의로 입건됐다. 간호사들의 이러한 행위는 의료원 내부에서 발각됐으며, 의료원장과 당시 연천군수에게도 보고됐다. 그러나 이들은 보고를 받은 뒤에도 수사기관에 간호사들을 고발하지 않았다. 현행법상 공무원은 업무 중 범죄 사실을 인지하면 수사 기관에 고발해야 할 의무가 있다. 경찰은 전직 연천군수와 의료원장 등도 직무 유기 혐의로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의료원장은 혐의를 인정했으며, 전직 군수는 보고 기억이 뚜렷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NASA처럼…우주항공청 자체 로고 만든다
산업IT 2024.07.05 18:50:41우주항공청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주요국 우주기관처럼 자체 로고 제작을 추진한다. 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기관의 자체 로고를 만드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용역 계약이 이뤄져 연내 로고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청은 개청 100일을 맞는 9월 초 이 같은 계획을 확정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청은 현재 태극 모양의 ‘대한민국 정부기’를 정식 로고로 사용 중이다. 새로운 로고가 이를 대체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
[속보] 수낵 英총리, 집권보수당 총선 참패에 사임 표명
국제국제일반 2024.07.05 18:46:23[속보] 수낵 英총리, 집권보수당 총선 참패에 사임 표명 -
한결 같은 이가영, 강풍 뚫고 선두질주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7.05 18:44:242019년 데뷔해 6년 차가 된 이가영(25·NH투자증권)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린다. 매 시즌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하면서도 컷 탈락이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선수다. 하지만 꾸준함의 뒤에는 ‘한 방’이 부족하다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투어 98번째 출전이던 2022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로도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번번이 놓쳐왔기 때문이다. 이가영이 이 같은 평가를 스스로 뒤집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 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통산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가영은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이틀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적어낸 그는 3타 차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가영은 전반부터 버디 사냥을 펼치며 기세를 올렸다. 순간 최대 초속 5m가 넘는 바람이 코스에 불어 닥쳤지만 이가영은 흔들리지 않는 샷으로 착실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10~12번 홀 3연속을 포함해 14번 홀(파5)까지 첫 5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낚아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특히 14번 홀 14m 남짓한 거리에서 성공시킨 버디 퍼트는 물오른 그린 플레이 능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후반에도 이가영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2번 홀(파5)에서 후반 첫 버디를 기록한 그는 5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보태 2위와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9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1타를 더 줄이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이가영은 “얼마 전 손가락 골절이 있었는데 그 상태에서 계속 대회에 나갔다. 쉴 생각도 있었지만 다친 손가락을 펴고 스윙하다 보니 오히려 힘을 빼서 그런지 성적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사막 여우’ 임희정(24·두산건설)은 이틀째 안정된 경기를 펼치며 9언더파 공동 5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올 들어 극도로 부진하다 지난주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올라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임희정은 2022년 당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이 계속돼 이번 시즌까지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체중 증가로 교과서 같던 스윙이 무너졌고 이에 따라 성적이 나지 않으면서 마음고생도 겪었다. 임희정은 “시간을 두고 회복에 전념했고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했다. 통산 1승의 홍정민이 10언더파로 최민경·유현조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4승째이자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상금·대상 포인트 선두 박현경은 7언더파 공동 11위다. 첫날 공동 선두 윤이나는 2타를 잃어 6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날 이븐파로 부진했던 김효주는 4타를 줄여 20위권으로 점프했다. KLPGA 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20승)에 도전한 박민지는 1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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