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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금리인하 논쟁…한은은 여전히 '신중모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02 17:36:47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부담, 내수 부진 타개를 위해 이달 선제적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근거는 두 가지다. 주요국 금리 인하와 내수 부진이다. 윤 의원은 “경제는 타이밍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님을 비롯해 금융통화위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도 금리를 내릴 여건은 갖춰졌다는 입장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역시 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국가뿐 아니라 한국도 기준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금리 부담은 낮게 가져가고 건전성 관련 규제를 통해 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출 규제를 병행하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속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금리 동결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해지면서 국내에서도 금리 인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인하 압박이 커지는 반면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조기 금리 인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통화정책이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본지 7월 3일자 1·3면 시리즈 참조 학계에서는 이달에 금리를 내리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고 물가와의 싸움을 제대로 끝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날 “4~5월만 해도 외환 문제가 컸지만 이제는 부동산이 최대 이슈”라며 “기준금리를 내리면 가계부채 심화와 물가 자극으로 이어져 한은의 실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의 생각도 비슷하다. 한은 사정에 정통한 금융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부동산 상승=가계부채 증가’로 읽히는 게 상식”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면 주택 가격 상승은 불가피해지고 이 화살은 금통위원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달 21~22일 열리는 금통위를 앞두고 볼 수 있는 마지막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6% 상승한 것도 부담이다. 6월(2.4%)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전월과 비교하면 0.3%포인트나 올랐다. 통화 당국이 금리 조정 전에 최소 2~3달치의 물가 안정세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농산물과 유가를 포함한 헤드라인 수치라도 물가가 상승 반전했는데 금리를 내리자고 하기는 쉽지 않다. 가계대출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주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7조 5975억 원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채 금리가 연일 떨어지고 있다. 이날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037%포인트 내린 연 2.93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은 2.976%로 2년 4개월 만에 2%대로 하락했다. 다만 내수 둔화 흐름이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과 미국의 경기 둔화가 급격히 이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은 리스크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2%로 역성장하기도 했다. 정부도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대통령실의 고위관계자는 “세제는 취득세와 지방세 문제 등이 있고 해서 협의가 필요하다”며 “어디까지 할지는 부처와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업계와 정부 안팎에서는 1주택자의 비아파트 구입 규제를 완화하거나 서울시 내 그린벨트를 풀어 공급을 대폭 확대하는 파격적인 안까지 거론된다. -
락앤락 안성공장, 850억에 팔렸다…이오테크닉스·금강쿼츠·에스티씨 인수
증권국내증시 2024.08.02 17:34:50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밀폐용기 제조기업 락앤락(115390)의 안성공장을 매각했다. 지난해 11월 안성공장의 가동을 중단한지 9개월 만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이날 안성공장 토지와 건물을 총 85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회사 이오테크닉스와 산업용 유리제품업체 금강쿼츠, 생체인식 보안시스템 제조회사 에스티씨 등 세 곳이다. 거래금액 총 850억 원을 이오테크닉스 400억 원, 금강쿼츠 225억 원, 에스티씨 225억 원 등으로 분담해 낼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락앤락의 안성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어피터니는 생산효율 제고와 비용 절감을 위해 안성공장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올 5월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며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어피너티는 앞서 2021년 락앤락의 아산공장을 경동나비엔에 매각한 바 있다. 락앤락 안성공장은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에 위치해있으며, 3개동으로 구성돼있다. 안성공장은 락앤락 전체 매출의 약 13%에 해당하는 680억 원의 매출을 책임지는 곳이었다. 락앤락은 안성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국내 외주업체와 함께 베트남과 중국 자사에서 생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어피너티는 지난 5월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며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어피너티는 지난 2017년 창업주 김준일 회장의 보유지분 63.56%를 6293억 원에 매입하며 락앤락을 인수했다. 당시 락앤락의 기업가치를 약 1조 원으로 평가했지만 이후 실적 감소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시가총액이 3000억 원대로 쪼그라들었다. 락앤락은 지난해 전년 대비 7% 감소한 4848억 원의 매출과 2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현재 어피너티는 락앤락의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1·2차 공개매수를 통해 락앤락 보유 지분을 86.38%까지 늘렸지만,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선 지분율을 95%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
‘이 바이러스’에 걸려…두달간 어린이 60명 사망한 인도 ‘발칵’
국제국제일반 2024.08.02 17:29:002일(현지시간) EFE통신 등이 인도에서 뇌염을 일으키는 ‘찬디푸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최근 두 달간 어린이 약 6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FE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지난 6월 이후 두 달 동안 뇌염 증상으로 보고된 15세 미만 어린이 환자 148명 중 5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51명은 “찬디푸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지난달 19일 이후 일일 보고 환자 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말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바이러스 발생 관련 조사를 위해 연방정부 대응팀을 구자라트주에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1965년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찬디푸라라는 마을에서 처음 발견돼 이 마을 이름을 따 붙여진 찬디푸라 바이러스는 광견병 과에 속한다. 주로 인도 서부와 중부, 남부에서 6월부터 9월까지 지속되는 우기 기간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흡혈성인 모래파리와 진드기에 의해 전염되고 사람에게 옮겨지면 24∼48시간 내 급속히 진전된다. 주로 15세 미만 어린이가 감염되며 경련과 혼수상태,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열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치사율은 56∼75% 수준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
[속보] 회생법원 "티몬·위메프, 자율구조조정 프로그램 진행"
사회사회일반 2024.08.02 17:24:23[속보] 회생법원 "티몬·위메프, 자율구조조정 프로그램 진행" -
[속보] 법원, 티몬·위메프 자율 구조조정 프로그램 승인
사회사회일반 2024.08.02 17:23:24[속보] 법원, 티몬·위메프 자율 구조조정 프로그램 승인 -
대통령실 "野, 오물탄핵…이진숙, 헌재 심판 당당히 받겠다"
정치정치일반 2024.08.02 17:22:27대통령실이 2일 야당 주도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반헌법적 반법률적 행태”라며 “당당히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북한의 오물 풍선을 보내는 것과 야당이 오물 탄핵을 하는 것이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일갈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야당이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 위원장이 근무한 단 하루 동안 대체 어떻게 중대한 헌법 또는 법률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기가 끝나는 공영방송 이사진의 후임을 적법하게 임명한 것 말고는 없다”며 “무도한 탄핵”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이 위원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고 헌재의 심판을 받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탄핵의 악순환의 고기를 이번 기회에 끊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이 위원장이 각각 임기 시작 73일, 181일, 1일 만에 탄핵안이 발의됐다고 언급하며 “방송·IT·통신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방통위를 무력화한 책임은 전적으로 야당에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난 두 달간 야당이 발의한 특검만 9건”이라며 “정쟁용 탄핵과 특검을 남발하는 동안 여야가 합의해 처리한 민생 법안은 단 한 건 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의 횡포는 윤석열 정부 발목잡기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며 “헌정 파괴 정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탄핵안 의결' 이진숙 "野 횡포에 맞설 것…자진사퇴 악순환 끝낼 때"
산업IT 2024.08.02 17:20:55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에 대해 “방통위 업무가 마비될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안을 강행처리한 데 대해 이 같이 밝히고 “방통위원장으로서 거대 야당의 탄핵소추라는 횡포에 당당히 맞서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2023년 11월 이후 방통위원장·부위원장에 대한 세 차례의 탄핵 시도와 세 번의 자진 사퇴가 있었다”며 “전임 위원장·부위원장의 사퇴는 정략적 탄핵으로 인해 방통위의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희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탄핵소추-자진사퇴’의 악순환을 더 이상 지속할 수는 없다. 이제는 이러한 악순환을 끝내야 할 때”라며 “탄핵소추의 부당함은 탄핵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유의 방통위원장 탄핵 사태로 인해 방송통신 정책에 공백이 생기는 일이 최소화되기를 바라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해 방통위가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이 위원장이 탄핵소추안 의결로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김태규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를 대행한다고 설명했다. -
티메프, 회생개시 결정 한달 벌었지만…채권단 협상·변제 '산 넘어 산'
사회사회일반 2024.08.02 17:17:49티몬·위메프가 자율구조조정(ARS) 프로그램에 진입하면서 채권단과의 자율 협상이 성사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양 사 대표는 법원 심문기일에 출석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빠른 시일 내 정상화를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채권자 수와 규모 파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협상 성사의 관건인 변제 방안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펀드 유치와 자구안 마련 등 막연한 대안만을 내놓았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 김호춘·양민호 부장판사)는 2일 티몬과 위메프의 심문을 차례대로 진행하고 ARS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회생 개시 결정도 9월 2일까지 한 달간 보류하기로 했다. ARS는 채권자협의체와 회생 기업이 자율적으로 협상에 나서는 제도로 최대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회생 법원은 채권자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13일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을 포함한 회생절차협의회도 개최한다. 티몬·위메프가 ARS 절차에 진입하면서 채권단도 대표 협의체 결성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협의체는 가장 많은 채권을 보유한 채권자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협의체는 ARS 프로그램에서 채권자 대표로 참여해 티몬·위메프와 변제 비율, 방안 등을 논의한다. 다만 ARS는 법률에 규정되지 않은 자율 제도이기 때문에 양측 간 의견 차이가 클 경우 협상 자리가 한 번에 그친 채 그대로 종료될 수도 있다. 채권단과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티몬·위메프가 법원에 제출한 회생 신청은 그대로 취소된다. 또 법원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리기 전이므로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밟지 않고도 회생 절차에서 졸업하는 것이다. 협상이 불발된 채 ARS 기간이 종료될 경우 법원은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이때 회계법인을 조사위원으로 선정해 기업이 존속했을 때의 가치인 계속기업가치와 청산했을 때의 가치를 산정한다. 만약 티몬·위메프의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크더라도 곧바로 파산을 선고하지는 않는다. 외부 투자자 유치와 경영권 매각 등의 변제 방안으로 향후 존속가치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경우 회생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티몬·위메프가 ARS 프로그램 내에서 회생 절차에 졸업할 경우 정상화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양 사가 ARS 기간 내 뾰족한 변제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파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날 심문기일에서 두 대표는 정확한 채권자 수와 규모에 대해 파악하지 못했고 구조조정 펀드 유치와 자구안 마련 등 막연한 변제 방안만을 제시했다. 또 회생 신청서에 작성한 계속기업가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류화진 위메프 대표이사는 “계속기업가치 800억 원, 청산가치로는 300억~400억 원으로 잡았다”고 답했다. 회생 절차에서 외부 투자자를 유치할 때 두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매각가를 산정한다. 이날 류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인수자가 800억 원에 단 1원만을 보태도 경영권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대표가 설명한 대안은 사실상 채권단에게 변제하기 어렵다는 의미와도 같다. 만일 1000억 원에 경영권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가장 후순위로 변제받는 채권단에게 돌아갈 자금은 없다. 현재 미정산 피해액이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해당 매각금은 1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변제율이 낮을수록 채권단과의 협상이 불발될 위험은 커진다. 법적 회생 절차에서도 변제율이 낮아 채권단이 회생계획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회생 절차는 그대로 폐지된다. 회생 절차 폐지 이후 기업은 파산 절차를 밟거나 법원을 설득해 회생 절차에 재진입해야 한다. 기업 회생 자문 전문 변호사는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는 곧 채권단에게 돌려줄 수 있는 돈과도 같다”며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하면서도 1000억 원조차 안 되는 기업가치를 제시한 것은 상당히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
방통위원장 임명 3일째 탄핵 가결…'무소불위' 巨野
정치정치일반 2024.08.02 17:17:30거대 야당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야당은 임명된 지 사흘 된 이 위원장에 대해 초고속 탄핵을 강행하는 한편 ‘전 국민 25만 원법’도 단독 처리하며 입법 독주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안을 단독으로 가결했다. 탄핵안은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한 가운데 재석 188표 중 찬성 186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통과됐다. 지난달 31일 임명된 이 위원장은 취임 후 가장 짧은 기간에 탄핵소추된 장관급 인사로 기록됐다. 야당이 윤석열 정부에서 탄핵안을 처리한 것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안동완 검사 등에 이어 다섯 번째이며 방통위 수장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 등 앞선 방통위 수장들은 탄핵안 표결 전 사퇴했지만 이 위원장은 직무 정지와 헌법재판소행을 택했다. 직무 정지된 이 위원장은 “방통위 업무가 마비될 위기에 처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 위원장은 당당히 헌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내는 것과 야당의 ‘오물탄핵’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반발했다. 방통위는 헌재 결정 전까지 수개월간 ‘식물 방통위’가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은 25만 원 민생지원금 특별법도 밀어붙였다. 법안 저지를 위해 국민의힘은 24시간 이상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섰지만 거대 야당의 토론 종결권 행사로 무력화됐다. 야당의 민생지원금 특별법은 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침해한다는 위헌 논란 속에 대통령실도 이날 “삼권분립에 위배된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여당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할 계획이다. 국회는 이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마저 상정해 여당이 재차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야당은 노란봉투법을 5일부터 열릴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불법 파업 조장법은 민생과 경제를 무너뜨리는 ‘막사니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
크립토닷컴, 2년 만에 코인베이스 제치고 1위 탈환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8.02 17:16:45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코인베이스를 제치고 2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크립토닷컴은 1일(현지시간) 미국 달러(USD) 기반의 가상자산 거래소 중 거래량을 기준으로 38.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선두를 달리던 코인베이스는 35.8%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왔다. 크립토닷컴이 선두를 차지한 것은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2021년 7월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던 크립토닷컴은 2022년 4월 창립 6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22년 말 크립토닷컴이 투자자 자금 인출에 대비한 준비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당시 크립토닷컴이 자체 발행한 코인 크로노스는 가격이 50% 이상 급락했고 시장점유율도 떨어졌다. 크립토닷컴의 재부상은 기관 투자자를 확보한 덕분이다. 주세페 줄리아니 크립토닷컴 전무이사는 “대형 기관 및 슈퍼 개미 투자자들을 새로 확보하며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의 잇따른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도 기관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줄리아니 전무이사는 “이번 분기 전통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이 고정적으로 유입됐다”며 “특히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현물 ETF가 승인을 받고 나서 이런 추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더블록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크립토닷컴은 북미 거래량 기준으로도 모든 거래소를 앞질렀다. 크립토닷컴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총 689억 달러(약 94조 5266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27배 증가한 수치다. 다만 더블록은 “크립토닷컴의 성장으로 소규모 거래소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상장 러시'에 알트코인 위기론…"무더기 상폐 가능성 낮아"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8.02 17:10:50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규 상장 건수가 지난달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하 가상자산법) 시행 이후 급격히 줄었다. 거래소가 법 시행과 함께 가상자산 상장 요건이 강화되기 전 시장 점유율 확보 차원에서 공격적으로 상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거래소의 상장 유지 심사가 의무화되자 이전에 무더기로 상장된 가상자산이 대거 상장폐지 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의 대규모 상장폐지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한다. 법 시행 전 대규모 상장…시장 점유율 확보 목적 지난달 1일부터 가상자산법 시행 전까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규 상장 건수는 22건이다. 반면 법 시행 이후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신규 상장은 3건에 불과하다. 거래소가 법 시행 직전 상장에 적극적이었던 탓에 상대적으로 법 시행 이후 상장 건수가 적어 보이는 일종의 ‘기저효과’다. 거래소가 법 시행 전까지 상장에 열을 올린 배경엔 가상자산법과 함께 시행된 ‘공통 상장 가이드라인’이 있다. 그동안 모호하다고 지적받은 상장 기준을 강화한 공통 기준이 적용되면 거래소의 자체 내규에 따른 상장 경쟁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동혁 디스프레트 리서처는 “지난 5~6월 상장된 가상자산 대부분은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신생 프로젝트의 토큰”이라며 “유망한 가상자산을 상장해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지난달 2일 가상자산 상장 심사·종료·절차 등을 구체화한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를 공개한 바 있다. 기존에도 닥사의 공통 상장 폐지 가이드라인이 있었지만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거래소는 신규 상장의 경우 형식적·질적 요건을 모두 심사해 부적격 요건을 하나라도 발견하면 거래를 지원할 수 없다. 거래소는 또 분기마다 이미 상장된 가상자산에 대한 유지 심사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심사를 할 때 고려할 부분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알트코인 무더기 상폐 우려…전문가 “가능성 낮아” 상장 유지 심사가 의무화되자 일각에선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무더기 상장폐지 가능성도 제기됐다. 익명의 투자자는 한 가상자산 커뮤니티에 “(상장 심사) 가이드라인이 생각보다 엄격하다. 김치코인은 대부분 상장폐지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김치코인은 한국에서 발행돼 대부분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가상자산으로 대부분 유동성이 적어 가격 변동이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이 단기간에 대량으로 상장폐지 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 센터장은 “사업 실체가 불분명한 프로젝트는 이미 상장폐지 됐고 프로젝트도 거래소 가이드라인에 맞춰 규제에 대응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시장이 장기적으로 실체가 있는 프로젝트 위주로 개편돼 성숙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가상자산이 상장폐지 되면 투자자 반발도 어느 정도 예상되지만 거래소가 투자자에게 설명할 명확한 기준이 생겼기 때문에 (반발이)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에 닥친 이상기후 이 정도일 줄이야…7월 평균 기온 사상 최고
국제국제일반 2024.08.02 17:09:42전 세계가 이상 기후로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지난 7월 기록적인 무더위가 나타났으며 올해 들어 대규모 홍수도 25차례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기후센터 자료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 기온은 섭씨 23.21도로 관측이 시작된 1961년 이래 단일 월 평균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17년 23.17도를 웃도는 데다 지난해 7월보다도 1도가량 높은 것이라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기후센터 측은 "지난달은 1961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7월이자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한 달"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올해 전국 주요 강과 하천에서는 대규모 홍수가 총 25건이나 발생했다. 이 역시 1998년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건수다. 중국 수리부는 "올해 기후는 기존 규범에서 크게 벗어났다"며 "많은 폭우로 주요 강과 수로에서 홍수가 자주 발생했고 빈도도 더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4월 광둥성 등 남부 지방에서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생긴 데 이어 6월과 7월에도 후난, 허난, 쓰촨, 산시, 푸젠성 등 곳곳에서 극심한 물난리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말 상륙한 태풍 개미의 직격탄을 맞은 후난성에서는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사망자 30명, 실종자 35명 등 대규모 인명피해도 초래됐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달에도 태풍 2~3개가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모니터링 강화, 기상경보 발령 등 대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폭우, 태풍, 고온, 가뭄 등 4가지 형태의 이상기후 현상에 대응하는 조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협박·막말" 與, 최민희 제명촉구안 제출
정치정치일반 2024.08.02 17:04:47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원직 제명을 촉구했다. 제명 사유로는 탈북민 출신인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해 인격 모독과 막말을 꼽으며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최 위원장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대표 발의한 결의안에는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결의안에서 최 위원장이 박 의원을 상대로 탈북민 비하 발언을 해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최 위원장은 방통위원장 인사청문 심사 보고서 심사 중 박 의원이 ‘홍위병’ ‘인민재판’ 등의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시다 보니 민주주의 원칙이 안 보이나”라고 발언해 탈북민을 비하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 위원장은 회의 진행 도중 해당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자 박 의원을 향해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이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도 후보자를 향한 협박과 인격 모독이 있었다고 질타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진행된 이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발언했다. 당시 이 후보자는 사과를 요구했지만 최 위원장은 응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이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상대방에게 과도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지속하는 만큼 공식적인 제명 요구를 위해 결의안을 발의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최 위원장의 제명직 촉구 결의안에 대한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 -
기업공시 [8월 2일]
증권국내증시 2024.08.02 17:04:31<코스피 공시> ▲일성건설(013360)=몽골 울란바토르 시청과 1321억 원 규모 공공주택단지 건설사업 수주 ▲메타랩스(090370)=종속회사 메타케어 주식 44만153주 총 295억 원에 엠에이치지에 양도, 타법인 주식취득 및 운영자금 확보 목적 ▲바이오노트(377740)=NH투자증권과 100억 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 ▲삼성E&A=삼성생명보험, 장내거래로 보통주 2778주 증가, 지분율 변동 없음 ▲진원생명과학(011000)=미국 소재 바이오기업과 24억 원 규모 플라스미드 DNA 공급계약 체결 <코스닥 공시> ▲에코프로비엠(247540)=계열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15억 원 규모 원료임가공 수의계약 체결 ▲더네이쳐홀딩스(298540)=56만3994주 주당 2만6596원에 취득, 총 150억 원 규모 ▲RFHIC(218410)=RFHIC US 코퍼레이션과 115억 원 규모 미국 방산업체향 고출력 GaN SSPA 공급 계약 ▲투비소프트(079970)=보통주 8361만4503주 주당 500원에 감자 완료 -
'해외 호실적' 롯데웰푸드 2분기 영업익 30.3%↑
산업생활 2024.08.02 17:02:40롯데웰푸드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42억원으로 0.3% 증가했다. 순이익은 407억원으로 227.9%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국내 사업은 매출은 8366억원으로 0.6%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418억원으로 19.6% 상승했다. 영업이익 호조에는 죠스바나 스크류바 등 제로칼로리 아이스크림 신제품 판매 실적이 주효했다. 안정화된 국제 유지 가격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글로벌 사업 매출은 5.6% 오른 2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37.6% 늘었다. 인도에서의 초코파이와 빙과 판매가 올랐고, 원부자재 단가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이 영향을 미쳤다. 빼빼로와 캔햄 제품의 해외 판매 경로가 확대되면서 수출액은 14.3% 증가했다. 관련 영업이익도 65.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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