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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인천 여성리더 역량 강화 돕는다
사회전국 2024.08.12 07:59:47인하대학교가 다음 달 4일까지 ‘2024년 인천 여성리더 아카데미 전문·특화과정1’ 교육생을 모집한다. 인천여성들이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고 직업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는 게 목표다. 2024년 인천 여성리더 아카데미는 기본과정, 전문·특화과정 1·2 등 총 3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아카데미의 두 번째 과정인 전문·특화과정1은 문화·예술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진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미술·예술 분야의 강연뿐 아니라 파라다이스시티호텔 현대미술 아트투어, 친환경 업사이클링 작품 창작 실습 등으로 준비됐다. 시에 거주하는 여성이나 인천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 재학 중인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하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집 관련한 내용은 인하대 평생교육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
선수단 무대 난입으로 혼란…폐회식서도 아쉬움 남긴 파리 올림픽 [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12 07:52:36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 선수단으로 소개했던 2024 파리 올림픽이 폐회식에서도 진행 실수를 남기며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폐회식은 '올림픽이 잊힌' 미래에서 온 탐험가가 차례대로 오륜을 발견한다는 내용의 공연이 펼쳐지며 폐회식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 올랐다. 스타드 드 프랑스 공중에 오륜이 완성되는 순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고 이때 경기장에서 폐회식을 즐기던 전 세계 선수들은 환호성과 함께 단상 쪽으로 뛰어갔다. 문제는 그 순간 펼쳐졌다. 공연을 위해 조명을 끈 경기장에서 많은 선수가 뒤엉키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이후 단상에서 내려가 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 뒤 상황은 정리됐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사전에 식순이 선수들에게 전달됐다면 일어나지 않을 혼란이었다. 또한 선수들이 단상으로 모이는 사이 이를 통제하는 사람도 없었다. 경기장 상황이 정리된 뒤 프랑스의 '국민 밴드' 피닉스의 공연이 펼쳐졌고, 수많은 선수는 단상에 붙은 채 음악을 즐겼다. 결국 공연이 무르익을 무렵에야 모든 선수들이 무대를 떠났다. -
내달부터 대리운전자보험도 할인·할증 도입된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8.12 07:45:27다음 달부터 대리운전자보험에 사고 이력에 따른 할인·할증제도가 도입된다. 금융감독원은 대리운전자보험 사고 건수별 할인·할증제도와 보험사별 완화된 인수기준을 내달 6일 책임개시되는 계약부터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대리운전자보험은 사고 이력을 고려한 보험료 부과 체계가 없었다. 이에 따라 사고 이력이 많은 대리운전기사는 보험 가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앞서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는 작년 12월 사고 이력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대리운전자 보험상품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대리운전자보험에 적용되는 할인·할증제에 따라 대리운전자별로 직전 3년 및 최근 1년간 사고건수(0~3건 이상)에 따라 보험료가 차등 부과된다. 무사고 기사는 무사고 기간(최대 3년)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하고 사고 이력이 많은 대리운전기사도 사고 건수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해 할증한다. 최대 할인·할증 폭은 -11.1∼45.9%로 개인용(-10.9∼65.5%)에 비해 할인 폭은 크고 할증 폭은 낮은 수준이다. 경미한 사고가 누적돼 보험료 부담이 과도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과실 비율이 50% 미만인 사고 1건은 직전 1년 사고 건수에서는 제외하고 3년 사고 건수로만 반영해 할증 폭을 최소화한다. 태풍·홍수로 인한 자기차량손해 사고 등 과실이 없는 사고는 사고 건수에서 제외한다. 보험사들도 대리운전자보험 인수기준을 완화한다. 기존 기준이 3년 내 3건 사고 시 가입 거절이었다면 앞으로는 3년 내 5건 이상 사고 시 가입을 거절하는 식이다. 금감원은 "사고 이력이 있는 대리운전기사도 합리적인 보험료를 부담하고 보험에 가입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무사고에 따른 보험료 할인도 가능해져 안전 운전 유인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용인에 아이스링크 만들어진다
사회전국 2024.08.12 07:42:24용인시에 처음으로 아이스링크장이 건립된다. 경기 용인시는 기흥구 신갈동 ‘신갈1지구 지식산업센터(기흥구 신갈동 138-1번지)’에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링크장이 건립된다고 12일 밝혔다. 아이스링크장이 들어서는 ‘신갈1지구 지구단위계획’ 대상지는 폐공장과 창고 난립으로 환경정비가 필요성이 높았던 곳이다. 지난해 11월 지상 27층, 지하 3층, 연면적 16만 5000여㎡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결정됐다. 당시 사업시행자 측은 주민들을 위한 공공기여 방안으로 이 지역에 아이스링크장(연면적 8400㎡)을 건립해 기부채납하고, 운영지원금 목적으로 110억원을 납부하기로 했다. 하지만 올해 2월 사업시행자 측은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계획한 아이스링크장을 직접 운영하는 대신 315억원의 공공기여금을 납부하는 내용의 변경안을 제안했다. 이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확정됐다. 용인시는 사업시행자 측과 인근 지역에 있는 비슷한 규모의 아이스링크장 수준의 이용료를 책정하고, 용인시민에게는 입장료 50%를 할인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민간이 운영하는 아이스링크장의 이용료 부담 우려를 해소하고, 시설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스링크장은 국제규격(30m·60m)에 300석의 관람석과 의무실, 편의시설을 갖춘다. 완공이 되면 동계스포츠 강습과 학생들의 단체수업 등 학생과 시민을 위한 시설로도 활용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에서는 최초로 건립될 국제규격의 아이스링크장은 시민의 건강증진과 다양한 여가생활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이스링크장과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시민을 위한 공간과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에서 나아가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마이스산업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 중국 누르고 파리 올림픽 종합 1위 차지…4개 대회 연속 1위 [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12 07:41:14미국이 마지막 경기에서 금메달 하나를 더 추가하며 극적으로 중국을 제치고 2024 파리 올림픽 1위에 올랐다. 미국은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67대66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미국은 여자 농구 8연패 달성과 함께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1위로 등극했다. 중국(금40·은27·동24)과 금메달 개수는 같았지만 은메달 개수에서 앞서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4연속 올림픽 종합 1위다. 자국에서 개최한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종합 1위를 노렸던 중국의 꿈은 무산됐다. 중국은 전날 역도 여자 81㎏ 이상급에서 리원원이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과의 금메달 격차를 두 개로 늘렸다. 하지만 미국이 사이클 옴니엄 포인트 레이스에서 제니퍼 발렌트가 우승을 차지하고 여자 농구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1위 자리를 뺏겼다. 일본은 가가미 유카가 레슬링 여자 자유형 76㎏급에서 우승하며 금메달 20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로 2연속 3위를 확정했다. 일본은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에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금메달 20개를 목표로 내걸었는데 이를 달성했다. 호주는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18개(은메달 19개·동메달 16개)를 따며 4위에 자리했다. 개최국 프랑스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인 5위(금16·은25·동22)에 올랐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50명) 이후 가장 단출한 선수단(21개 종목 144명)을 구성한 한국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따낸 한국은 종합 8위에 올랐다. 금메달 13개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아울러 9위에 자리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
101살 낡은 회사 아니다… "'원 디즈니' 빅테크 협업 마다 않아"
산업IT 2024.08.12 07:35:19“애니메이션, 영화, TV, 스튜디오, 테마파크, 디지털, 스트리밍까지 모든 소비자 접점에서 감동을 줘 ‘원 디즈니’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101년의 역사를 지닌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경험의 핵심입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한다는 점은 큰 도전입니다만,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면 최신 기술을 가장 먼저 시도하는 데 거리낄 이유가 없습니다.” 아사드 아야즈 월트디즈니 최고브랜드책임자(CBO)는 10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23: 글로벌 팬 이벤트’ 행사 도중 한국 취재진과 만나 “신기술이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소비 방식과 취향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디즈니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구글, 어도비 등 빅테크는 물론 세계 각지의 소셜미디어 기업과도 창의적 협업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야즈 CBO는 지난해 디즈니가 신설한 CBO 직책에 첫 임명돼 디즈니 100주년 기념 캠페인을 이끈 인물이다. 그는 애플 비전프로와 콘텐츠 협업, 틱톡 콘텐츠 허브 페이지 제작 등을 구체적 기술 협업 사례로 들며 “이제는 신기술을 활용해야 하고 콘텐츠 제작 뿐만 아니라 브랜드와 마케팅 차원에서도 파트너십 기회가 크다”고 했다. 전통적인 디즈니 브랜드 전략의 중심축은 영화와 테마파크다. 이를 만화책 등 출판물과 소비재로 확장하는 것이 월트 디즈니가 창안한 ‘플라이휠’ 전략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며 게임, 유튜브 등 디지털·소셜미디어가 브랜드 소통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야즈 CBO는 “D23 행사도 소셜미디어팀과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행사 하이라이트가 세계 팬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됐다”며 “세계 여러 시장에서 맞춤형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편 아태지역에서는 배우들과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가 전통적인 ‘물리적 접점 확대’를 도외시하는 것은 아니다. 아야즈 CBO는 한국을 배우와 팬 접점 마련의 대표 사례로 들었다. 그는 지난달 24일 한국에서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과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를 예로 들며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을 비롯한 제작진이 한국 방문에 매우 흥분했다”며 “스트레이 키즈와의 협업과 워터밤 페스티벌 등에 참여해 한국 팬들과 소통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내년에도 이런 활동을 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팬덤이 여러면에서 성장한 것을 목격했다”며 “한국에서 디즈니 영화, 콘텐츠, 브랜드를 홍보하고 마케팅할 때 관객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게 최우선”이라고 했다.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 테마파크 사업도 확대한다. 디즈니는 지난해 기준 매출 69%가량을 체험(익스페리언스) 사업부에서 거두고 있다. 이날 디즈니는 세계 각지 디즈니 테마파크에 추가될 어트랙션과 체험 공간 등을 소개했다. 플로리다에 올랜드 디즈니월드에는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와 '카'를 주제로 한 체험 공간을 새로 연다. 애너하임 디즈니랜드에는 영화 '아바타'와 애니메이션 '코코'를 소재로 한 공간과 어트랙션이 추가된다. 크루즈 사업도 확대한다. 디즈니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4척의 새 선박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현재 북미를 중심으로 5대 크루즈를 운영 중이고 2029년까지 싱가포르와 일본을 포함해 4대를 추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여기에 4대가 추가돼 총 13개 크루즈를 운영하겠다는 발표다. 테마파크 확장과 크루즈 건조에는 수백억 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디즈니는 지난해 9월 실적발표에서 향후 10년간 체험 부문에 기존 계획 대비 2배인 6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분양캘린더] 전국 5개 단지서 3077가구 분양
부동산주택 2024.08.12 07:20:00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둘째 주에는 서울과 경기 등 전국 5개 단지 총 307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일성건설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11-10번지 일원에서 ‘더트루엘마곡HQ’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4층, 3개 동, 전용면적 36~48㎡로 구성되며 총 148가구를 분양한다. 후분양으로 공급돼 올 10월 입주 예정인 점이 특징이다. 지하철 5호선 송정역 및 9호선 공항시장역이 도보 10분 내 거리에 위치한다. 인근에 김포국제공항과 롯데몰,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등도 자리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마곡업무지구 직주근접 여건이 우수하고, 송정초·공항중이 도보 통학권이다. 금강주택이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1562번지 일원에 분양하는 '아산배방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의 모델하우스도 열릴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5개 동, 전용면적 74~99㎡, 총 438가구 규모다. 반경 1.5㎞ 내에 탕정역 및 아산역·천안아산역이 위치해 지하철 1호선과 KTX, SRT, GTX-C(연장 예정)를 통한 광역 이동이 용이하다. 인근에 이마트트레이더스와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한다. 근교에 아산디스플레이시티1·2(예정)일반산업단지 및 탕정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 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단지와 인접한 위치에 애현초(2026년 3월)와 아산세교중(2025년 3월)이 개교 예정이다. -
'여름 휴가 끝자락, 시흥 거북섬에서 만나요'
사회전국 2024.08.12 07:17:23경기 시흥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거북섬 웨이브파크 광장과 거북섬 마리나 일대에서 ‘2024 제3회 거북섬 해양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축제는 생태보고로 재탄생한 시화호에서 즐기는 카약,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레저와 무더위를 씻어줄 거북섬 물총놀이, 라군레포츠(모터서프, 패들보드)’ 등 체험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서해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는 거북섬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도 축제를 풍성하게 만든다. 시원한 수박화채를 함께 만들어 보는 ‘화채에 빠질 수박에’ 프로그램과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만들어 패션쇼까지 펼쳐보는 ‘썸머 패션위크’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축제 마지막날인 25일 저녁에는 ‘패밀리 개그쇼’, ‘썸머나잇 레이저쇼’, ‘거북섬 불꽃놀이’ 등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번 축제를 준비한 김종원 총감독은 “더위를 식혀줄 워터 프로그램과 거북섬의 매력을 담은 화려하고 즐거운 가족형 관람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시화호의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레이저쇼와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니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시흥시 관계자는 “시흥시 관광과와 축제 사무국이 한마음으로 축제 준비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거북섬에서 시민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여름 더위를 날리고, 시화호 거북섬 노을 경관처럼 아름다운 추억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
中수요 약세에 글로벌 기업 근심…화장품부터 자동차까지 매출 급감
국제경제·마켓 2024.08.12 07:10:00중국 민간 소비가 위축되면서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다. 화장품부터 맥주,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중국 실적 부진으로 이익이 급감했다는 기업들이 줄을 잇는 모습이다. 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런던에 상장된 광고 대기업 WPP는 이번 주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중국 매출이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중국 소비자들의 경계심도 커지며 전망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 수요 약세에 따라 이익이 급감한 곳은 WPP뿐만이 아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소비재 기업의 상당 수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의 이유로 ‘중국 소비 위축’을 들었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올 상반기 중국 내 매출 성장률이 약 2~3%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포르셰도 올해 1~6월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3분의 1로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21년 말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의 침체의 영향으로 민간 소비가 급격히 위축됐다. 개인들이 대부분 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한 상황에서 주택 가격의 급락은 소비재에 대한 수요뿐 아니라 미래 자산에 대한 자신감마저 잃게 한 것이다. 민간 소비 위축은 경제 지표로도 확인된다. 시장조사기관 피치레이팅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요식업의 성장률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8% 미만으로 둔화됐다. 피치의 분석가들은 “가처분 소득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인한 가계 자산의 추가 축소로 인해 비필수적인 지출을 줄이거나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이런 추세는 외식을 넘어 의류, 화장품, 보석류를 포함한 ‘주요 재량 카테고리’ 전반으로 확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국적 기업이 진출한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전환과 중국 기업의 물량 공세까지 더해지며 큰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다. 상하이 컨설팅업체 오토모빌리티에 따르면 전기차로의 급속한 전환 등으로 인해 해외 자동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2020년 64%에서 올 상반기 38%까지 급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독일 자동차 기업들은 판매 둔화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포르쉐와 폭스바겐의 CEO 올리버 블루메는 “포르쉐 타이칸과 같은 전기 스포츠카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지 여부를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며 “중국에는 전기차를 위한 ‘럭셔리 세그먼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 판매의 초점을 더 비싼 모델로 옮긴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9% 더 적은 자동차를 판매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중국의 명품 시장이 냉각되고 있으며, 중국 소비 회복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버드와이저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1위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도 2분기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인으로는 중국 소비자의 수요 약세와 악천후 탓을 짚었다. 다만 중국의 거대 인구와 성장하는 소비 시장을 포기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소비자들의 달라진 트렌드 파악에 실패하면서 “많은 서구 브랜드가 중국 브랜드에 밀리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피자헛과 KFC의 운영사인 얌차이나의 CEO 조이 왓슨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이 8% 늘어난 실적을 발표하며 “요즘 중국 수요 약세를 말하는 게 유행인 것 같지만 중국은 여전히 전 세계 연간 성장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만 400개가 넘는 쇼핑몰이 오픈했는데 이는 중국의 ‘하위 도시’에 집중돼 있다”며 ‘성장의 이동’이 있었던 것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안호이저-부시 인베브의 미셸 터커리스 CEO 역시 “아직 작은 시장이지만 더 비싼 술을 마시는 트렌드는 유지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펀더멘털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양양 서퍼비치 대신 낙산사로 간 MZ들 "맞는 추구미 찾아요"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8.12 07:05:00“스님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데 ‘나는 절로’ 같은 만남을 주선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견우 7호) 10일 강원도 양양 낙산사의 인월요에서 낙산사 연수원장 선일 스님과의 차담에서 도발적인 질문이 나왔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나는 절로’를 통해 인연을 찾으러 온 참가자들 사이에서였다. 선일 스님은 “결혼하지 않고 독신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출가자의 삶을 살지만 재가자의 삶을 존중하고 적당한 거리를 둔 채 공존하는 게 불교”라며 “재가자에게는 가정이 출가자의 수행처와 같은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를 통해 만난다는 음력 칠월 칠석(8월 10일)을 기념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나는 절로’가 오작교를 자처했다. 지난해 9월 기존 프로그램인 ‘만남템플스테이’를 개편해 5회째 진행했다. 벌써 유명 프로그램 ‘나는 솔로’ 못지 않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남성은 70대 1, 여성은 77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참가자들은 지난 10일 오전 8시 서울을 떠나 양양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집결 장소 근처 역사 화장실에서도 거울을 보며 얼굴과 매무새를 점검한 채 긴장된 얼굴의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중간에 들린 홍천휴게소에도 많은 젊은이들이 탄 버스의 행선지가 ‘양리단길’ ‘양양 서퍼비치’ 등으로 쓰여있었지만 이들이 가는 곳은 달랐다. 양양 낙산사였다. 각자 속세를 떠나 견우 O호, 직녀 O호라는 1박2일 간의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았다. ‘뽑기’의 결과로 함께 앉아 갈 짝꿍을 만났다. (다음 날 선택 결과를 보니 이 뽑기는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했다.) 이미 이 자리에서 서로를 알아본 이들도 두 커플 있었다. 견우 5호 한용운씨와 직녀 8호는 “처음 버스를 탔을 때부터 사는 지역도 삶에 대한 생각이 잘 맞았다”며 “서로 승부욕 넘치게 게임하는 모습까지 이 사람이다 싶었다”고 전했다. 누군가에게는 양양까지의 세시간 남짓이 실제 교통 사정과는 관계 없이 도로가 시원하게 뚫린 것처럼 빠르고 누군가에게는 긴 시간이 될 터였다. 인연의 자비가 누구에게 향했는 지 대화에 집중한 뒤통수만으로도 느껴졌다. 참가자들의 자기소개는 남달랐다. 평소에 템플 스테이를 즐기는 직녀 10호는 “자연 속에서 내면을 돌아보는 절이 제 ‘추구미’(개성으로 추구하는 아름다움)와 맞는다”며 “나는 절로를 통해 저와 결이 맞는 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녀의 눈은 집돌이지만 최근 주짓수에 꽂혀 있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견우 7호에게 향했다. 마침 버스를 타고 오면서 끊임 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감이 높아진 상태였다. 이윽고 레크리에이션 시간. 버스에서 말을 튼 짝꿍 외에는 서먹함을 보이던 이들은 레크리에이션 엠씨인 심목민씨의 진행 속에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점차 긴장이 풀어졌다. 같은 자리 뺏기 게임이더라도 “‘도반’(불도를 수행하는 벗)에 함께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 등으로 불교적 색채가 드러났다. 평화를 지향하기 때문에 ‘나는 솔로’의 상징인 ‘고독정식’도 이곳에는 없다. 차선을 선택해야 할지라도 누구나 일대일 매칭이 된다. 공통점을 찾는 게임도 호감도에 따라서 다른 답안들이 나왔다. ‘명찰 패용’ ‘정규직’ 등 단순한 답을 적은 커플들도 있는가 하면 ‘맛집리스트를 갖고 있다’ ‘하루에 만보 이상 걷는다’ 등 대화 끝에 나올 수 있는 공통점을 적어낸 커플도 있었다. 단순한 공통점을 적어냈던 견우 6호는 마음에 들었던 직녀 4호가 반대편에 앉아 있어 게임하는 내내 힐끗 보느라 집중을 못했다고 전했다. 스님들의 식사 시간인 공양 시간 역시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서 결정적인 찬스로 활용할 기회였다. 레크리에이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직녀 8호와 직녀 4호는 각각 호감이 있었던 견우 5호와 견우 6호에게 일대일 저녁 공양 데이트를 신청했다. 남은 선택지가 몇 명 없었던 직녀 3호는 말을 거의 못 해본 견우 4호를 선택했다. (이때부터 이들 커플은 쭉 붙어 있었다.) 저녁을 먹은 뒤에도 30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 속 견우와 직녀는 한복을 입고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15분씩 10명을 만나야 하는 일대일 차담은 밤 10시를 훌쩍 넘겼다. 아홉시가 지나면 숨소리만 들리는 곳이지만 오늘만은 스님들도 이를 눈감아줬다. 다른 곳에서라면 10명을 만나려면 몇 달을 투자해야 하지만 잘 맞는 사람들을 찾아낼 기회라는 것에 참가자들은 텐션을 끌어올렸다. 직녀 3호 지혜민씨는 “소개팅에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오는 이들도 많은데 여기는 다르다”며 “조계종에서 직접 검증을 한 분들이다 보니 더 안심할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참가자들로부터 명함, 재직증명서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날 10쌍의 참가자들 중 여섯쌍의 참가자들이 커플로 매칭됐다. 부모님이 절에서 만나 결혼했다는 직녀 4호도 자기소개 때 마음에 들었던 견우 6호에게 다가간 끝에 커플이 성사됐다. ‘나는 절로’에 대한 관심으로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참가자 만큼 많은 취재진을 비롯해 많은 방송사 카메라가 모여들었지만 어느새 카메라는 이들의 시야 밖에서 사라졌다. 한 참가자는 “'나는 솔로'에서 카메라 앞에서도 감정을 다 드러내는 게 신기했는데 어느 순간 마이크 앞에서도 서로만 보고 이야기하고 있었다”며 “이제 서울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현실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충남 당진에서 참가해 장거리의 벽을 뚫은 견우 3호는 “원래 천주교인데도 절이 주는 편안함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주형환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요새 젊은이들이 만남에 진심인 모습이 반갑게 느껴졌다”며 “'나는 절로'의 노력이 저출생 문제 해결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출생 문제의 실질적인 대책인 남편 육아휴직 시 배우자 육아휴직 연장 등 내용을 담은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 회기가 시작하는 대로 재상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드디어 입 연 안세영 "개인스폰서 풀어달라…배드민턴으로도 경제적 보상 누려야”
국제국제일반 2024.08.12 07:00:59“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으로도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 지난 5일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부상이 심각했는데 대표팀에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실망했다. 더 이상 대표팀과 함께 가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심발언을 한 뒤 6일 만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당시 안세영의 발언은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발언 하나하나에 반박하는 자료를 배포하며 대응했지만 여론의 비판은 거세졌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고, 대한체육회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포괄적으로 문제점을 파악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세영은 1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경제적으로 정당한 보상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개인적인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은 선수들에게 차별이 아니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모든 선수를 다 똑같이 대한다면 오히려 역차별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대표 선수의 개인 후원 및 실업 선수의 연봉·계약금 관련 규정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다른 인기 스포츠 종목에 비하면 연봉이 적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선수계약 관리 규정’은 신인선수의 계약 기간과 계약금·연봉을 구체적으로 제한한다. 고졸 신인선수 계약기간은 7년. 그 기간 최대 1억원을 초과할 수 없고, 첫 해 연봉은 5000만원을 넘을 수 없다고 정해져 있다. 세계 최고 실력에 인기까지 얻고 있는 안세영 입장에서는 아쉬움을 느낄만한 부분이다. 또 대표팀 운영 규정에 따르면 대한배드민턴협회 메인 스폰서사의 라켓과 신발, 의류를 사용해야 한다. 태극마크를 다는 순간 개인적인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여지는 줄어들고, 반대로 협회나 대한체육회 차원의 후원사에 묶이게 된다. 나이키와 광고계약을 한 안세영이 ‘신발’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한 것은 나이키와 개인 후원을 맺으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현재 요넥스와 연간 40억원이 넘는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이 돈으로 주니어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간 수십 개의 대회에 출전시킨다. 한 선수를 유년시절부터 체계적으로 성장시키는데 30억원 가까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도 이 시스템을 통해 수년간 금전적 부담 없이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쌓았다. 결과적으로 현재 대표팀 시스템만 보면 안세영을 비롯한 배드민턴 국가대표들은 많은 규정에 묶여 있다. 인기에 비해 적은 연봉을 받고, 수억원대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다른 스포츠 스타들과 비교해 심리적 박탈감이 생길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배드민턴계에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전체 대표팀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자칫 한국 배드민턴 육성 시스템을 흔들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배드민턴 관계자는 “안세영 경우는 아쉬운 느낌도 있지만 한 명을 위해 모든 시스템을 뒤흔들기는 어렵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역도 중계 약속 지킨 전현무 "박혜정 가족 돼 몰입했다"
서경스타TV·방송 2024.08.12 07:00:49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한국 여자 역도 간판 박혜정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 캐스터로 나섰다. 전현무가 스포츠 중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박혜정이 비인기 종목 운동 선수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했고 메달에 도전할 경우 자신이 캐스터로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전현무는 11일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박혜정은 인상 131㎏과 용상 168㎏을 들어 합계 299㎏로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경기는 지상파 3사가 모두 중계방송 했다. 특히 SBSs는 배성재, MBC는 김대호 등 각사의 ‘간판’ 아나운서들이 역도 중계를 맡아 화제가 됐다. 전현무에게 스포츠 중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현무는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박혜정과 맺은 인연으로 중계에 나서게 됐다. 박혜정이 전현무가 진행하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기도 했다. 박혜정은 지난 6월 SK텔레콤이 주최한 행사에서 "‘믿었던 박혜정이 일냈다’라는 말을 전현무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현무가 진행하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박혜정은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겪는 서러움을 토로했다. 박혜정은 방송에서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입국 날짜가 배드민턴 선수들과 겹쳤다. 배드민턴 쪽으로 기자들이 몰려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중계를 마친 전현무는 박혜정과 함께 공동취재구역에서 이야기도 나눴다. 그는 "중계가 원래 안 잡혀 있었는데 3사가 다 했다. 역도가 주목 받는 것 때문에 혜정이가 좋아했던 것 같다. 혜정이를 위해서 열심히 하고 싶다"고 했다. 전현무는 "전문적이지 않은 제가 첫 도전이라 긴장했다. 전문적인 캐스터로선 부족했는지 몰라도, 하다 보니 박혜정의 가족이 돼 몰입했다. 일단은 잘 했는지, 못 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후련하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종목에 나설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엔 "다른 종목은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비인기 종목 위주로 맡으면 좋겠다. 기존의 인기 종목들은 잘 하는 캐스터들이 많으니까 조명 못받는 종목을 하고 싶다. 그게 안 된다면 LA 올림픽에서 다시 박혜정 선수 중계를 맡고 싶다"고 했다. 또 "박혜정 선수가 지금 치킨이 너무 먹고 싶다고 했다. 마음껏 먹고 푹 자고 실수나 아쉬운 부분을 생각하지 말고 푹 쉬었으면 좋겠다. 또 대회 준비해야 하니까 지금은 쉬면 좋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마스크 수출 제한으로 계약 취소된 회사… 法 “정부 보상 책임 없어”
사회사회일반 2024.08.12 07:00:00코로나19 당시 정부의 마스크 수출 제한 조치의 영향으로 계약이 취소돼 피해를 봤다며 정부에 보상을 청구한 회사가 패소했다. 법원은 정부의 조치가 국민 생활의 위험을 막기 위한 조치로서, 공공 필요에 의한 재산권 제한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김준영 부장판사)는 A회사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실보상금 소송에서 올 5월 원고 패소 판결했다. A회사는 2019년 12월 홍콩 B회사에 KF 마스크 500만 개를 450만 달러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해 2월 C사로부터 마스크 500만 개를 25억 원에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나타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시를 통해 마스크 해외수출은 마스크 생산업자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했다. A회사는 이 조치로 인해 수출계약이 취소돼 손해가 발생했다며 정부에 손실보상금 5억 원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A회사는 헌법 제23조 2항을 근거로 정부가 조치를 강행하면서 피해 보상책을 강구하지 않아 특별한 희생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헌법 제23조 2항에 따르면 공공 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 또는 제한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법원은 A회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부 조치는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발생하는 국민 생활의 위험을 막기 위한 조치다”며 “공공 필요에 의한 재산권 제한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설령 이 사건 조치가 헌법 제23조 2항에 속한다고 보더라도 해당 조항은 보상청구권의 근거와 기준을 법률 규정에 유보하고 있다”며 “이를 근거로 정부의 손실보상금 지급 의무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정책 자금 칼 뺀 정부…디딤돌 대출 금리 최고 3.95%로 인상
부동산정책·제도 2024.08.12 07:00:00정부가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의 금리를 최고 0.4%포인트 인상한다. 정책자금 위주로 가계대출이 불어나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올려 ‘대출 조이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의 대출금리와 시중금리 간 적정한 차이를 유지하도록 이달 16일부터 대출금리를 0.2~0.4%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다만 서민의 주거비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소득 구간에 따라 차등 인상하고 신혼·출산 가구의 주거 지원을 위한 △신생아 특례대출 △전세사기 피해자 대출 등의 금리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시중은행 대비 낮은 금리로 각각 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은행권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60%가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금융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정책자금이 시장에 과도하게 풀리자 정부가 집값 자극을 막기 위해 긴급 처방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영끌' 부추기는 정책자금 손질…적게 빌리고 중도상환땐 금리 깎아준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 자금줄을 조이는 것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거침없이 오르고 있는 집값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현행 체계로는 시장금리보다 디딤돌 대출 등 정책 자금의 금리가 훨씬 낮아 최대한 대출을 끌어와 무리하게 집을 사는 ‘영끌’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동시에 수요를 줄이기 위한 정책에 나서면서 불붙은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특히 대출 수요를 조절하기 위해 대출 규모와 기간에 따른 우대 금리도 처음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일반 디딤돌 대출과 신혼부부 디딤돌 대출 모두 원금 중도상환시 0.2%포인트, 소액 대출시 0.1%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청약저축 가입(0.3~0.5%포인트) △유자녀 가구(0.3~0.7%포인트) △신규 분양(0.1%포인트) △전자 계약(0.1%포인트) 등 중복 혜택도 제공한다. 또 일반 디딤돌 대출의 경우 △한부모 가정(0.5%포인트) 또는 △생애최초, 다문화가정 등(0.2%포인트) 요건에 해당되면 추가 우대 금리 적용도 가능하다. 이번 금리 조정으로 기존 2.15~3.55% 수준이던 디딤돌 대출의 금리는 2.35%에서 최고 3.95%로 높아진다. 연간 소득이 많을수록 더 많은 이자비용을 내야 한다. 예컨대 연 소득이 2000만 원 이하인 사람이 30년 만기로 디딤돌 대출을 받을 경우 지금까지는 연 2.70%의 금리가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2.90%으로 0.20%포인트 높아진다. 반면 연 소득이 8500만 원 이하인 경우 기존 3.55%에서 3.95%로 0.40%포인트 상승한다. 여기에 우대 금리를 적용받을 경우 최저 1.5%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연간 1.5~2.9% 수준이던 버팀목 대출의 금리는 2.0~3.3%으로 오른다. △차상위계층(1.0%포인트)이거나 △다문화가정(0.2%포인트)일 경우 우대 금리를 부여한다. 이밖에 디딤돌 대출과 동일하게 △전자계약(0.1%포인트) △유자녀 가구(0.3~0.7%포인트) △소액대출(0.2%포인트) 요건에 해당할 경우에도 우대 금리를 적용받아 최저 1.0%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다. 기존 대출의 금리도 곧바로 오른다. 변동금리 디딤돌 대출 가입자의 경우 차회차 원리금 상환시부터 인상된 금리를 적용받는다. 5년 주기형은 매 5년마다 기금운용계획상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고정금리 대출자는 해당하지 않는다. 전세자금을 대출받은 버팀목 대출 가입자도 차회차 이자 상환시부터 금리가 변동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주택도시기금의 재원인 주택청약저축의 금리를 현행 최대 2.8%에서 3.1%로 인상하는 등 가입 유인을 늘리기로 했다. 기존 예고한 대로 청약저축 소득공제와 비과세 요건을 무주택 세대주뿐 아니라 배우자까지 확대하고, 비과세가 적용되는 청약저축 월 납입 인정액도 기존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부터 청약저축 가입자 약 2500만 명 가량이 금리 인상 등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책 자금 대출의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 매수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최대 0.40%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를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만 신생아 특례 디딤돌·버팀목 대출, 신혼희망타운 모기지 등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책 상품은 이번 금리 조정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가계대출 증가세나 부동산 시장 등 문제보다 저출생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본 것이다. 지난 1월 29일 출시한 신생아 특례대출은 약 5개월 만인 6월 말까지 신청액이 6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3분기부터는 부부 합산 연 소득 기준이 2억 원으로 확대되는 만큼 정부는 연말까지 10조 원의 정책 자금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둑이 터진 듯한 대출 수요를 얼마나 억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전면 적용하는 등 부채 총량을 조절하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우 장관 "재건축 14년→6년 줄여야…공공 개입해 사업 속도" 박상우(사진) 국토교통부 장관이 재건축에 소요되는 기간을 현행 14년에서 궁극적으로는 6년까지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사실상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의 주요 수단인 만큼 공공이 적극 개입해 절차와 인허가 등을 간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1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초기 단계 절차를 확 줄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통한 재건축 기간을 6년 정도로 본다”며 “노후계획도시를 6년 만에 재건축하고 일반 아파트는 8~9년 만에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공이 필요한 부분에 적절히 개입해 절차를 단축해야 한다”며 “주택 공급은 공공의 영역”이라고 말해 공공의 개입·조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 동안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조합 등 당사자끼리 해결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정부가 적극 개입해 사업을 끌고 가도록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정부는 ‘8·8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특례법’을 제정, 인허가 절차를 통합·간소화해 재건축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행 ‘기본계획 수립→정비계획 수립·정비구역 지정→추진위원회 설립→조합설립 인가→사업시행 인가→관리처분 인가→착공→준공’ 등 8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정비사업을 통합 심의와 절차 간소화를 통해 5단계로 대폭 줄이는 것이 골자다. 박 장관이 특례법 제정 추진 계획을 밝힌 후 민간 재정비 사업 기간 단축 의지까지 드러낸 것은 서울 도심에 신축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재건축·재개발 외에는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비사업은 서울 신축 아파트 공급 물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공급원이다. 최근 정부와 서울시가 12년 만에 서울 강남 등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신규 주택 물량을 늘리기로 협의했지만 사실상 7~10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가시적인 주택 공급 효과는 없는 셈이다. 문제는 입법이다. 정부 계획대로 재건축 절차를 조정하려면 야당의 동의를 얻어 도시정비법을 개정하고 특례법을 제정해야 한다. 국토부가 추진 중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 기존 법안들도 아직 여소야대 국회 지형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박 장관은 “특례법을 만들 때 혹여라도 정치 쟁점화될 수 있는 부분은 다 뺄 것”이라며 “재건축 절차 단축을 위한 법안은 지역 개발에 관한 것이기에 노후계획도시 특별법과 철도 지하화 특별법처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집값 뛰자…상반기 주택 수주 '34조' 깜짝 반등
부동산분양 2024.08.12 07:00:00내리막길을 걷던 국내 건설사들의 주택 수주액이 올 상반기 깜짝 반등했다. 집값이 뛰면서 사업성이 개선되자 자금조달이 쉬운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사업에 속도를 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과거 주택시장 호황기와 비교하면 수주액이 여전히 낮고 건설사들의 신규주택 기피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공급 부족 우려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6월 국내 건설사들의 주거용 건축 수주액은 33조 7335억 원으로 전년 동기(29조 8766억 원)보다 약 13% 증가했다.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주거용 건축 수주액은 약 11조 원으로,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했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늘어난 약 22조 원의 수주액을 기록한 효과에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수주는 신규 주택 사업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를 의미한다. 건설사 주택 수주액은 상반기 기준 2021년 약 39조 원에서 2022년 약 48조 원까지 급증한 뒤 지난해 약 30조 원으로 하락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등 여파와 자잿값 상승에 수주 기피 현상이 확산한 탓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집값이 뛰면서 공사비 현실화가 이뤄지자 주택 수주에 관심을 두는 건설사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 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26% 상승하며 20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준공 후 시세차익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속도전의 중요성이 커지며 수도권 정비사업 현장 5곳 중 4곳은 공사비가 원만히 합의될 만큼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실제 주택 수주액 증가는 정비사업이 견인했다. 지난 6월 재건축·재개발 수주액은 4조 6068억 원으로 전년 동월(2조 9447억 원)대비 약 56% 증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도급액이 1조 원 이상인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과 노량진1구역 재개발 등 굵직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7740억 원), 롯데건설은 신반포12차 재건축(2597억 원),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5145억 원) 등 시공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상위 10개 건설사의 올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상승한 10조 원을 넘어섰다. 올 하반기에도 건설사들의 주택 수주액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동과 용산구 한남동의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한남4구역은 다음 달 3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예상 공사비만 약 6조 원으로 압구정에서 재건축 규모가 가장 큰 압구정3구역도 올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공사(1992억 원)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 공급 감소 우려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주액이 최근 3년 평균(약 4조 원)을 밑도는 데다 택지를 개발해 아파트를 짓는 신규주택 수주가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 6월 신규주택 수주액은 2조 775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개발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가 직접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신규주택 개발은 여전히 기피현상때문에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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