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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하나 먹었다고 재판합니까?"…서영교, 국감서 질타
정치 정치일반 2025.10.21 13:57:32“지금 이거 하나 먹었다고 재판합니까?” 21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이른바 ‘초코파이 절도 사건’이 도마에 올랐다. 단돈 1050원어치 간식을 먹은 하청업체 직원이 절도죄로 재판을 받는다는 사실에 의원들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랑갑)은 이날 정재규 전주지방법원장을 향해 “초코파이와 커스터드가 얼마냐”고 물었고, 정 법원장이 "1050원"이라고 답하자 “물류회사 하청업체 직원이 이거 하나 먹었다고 재판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이어 “하청업체 직원은 (초코파이를) 먹으면 안 되느냐. 냉장고에 있던 걸 먹어도 된다고 해서 먹은 건데, 다툼의 소지가 있지 않느냐”며 “(피고인은) 하청에 하청, 또 하청으로 이어지는 ‘4차 하청업체’에 근무한다. 이 사건 다시 잘 논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 법원장은 “잘 알겠다”며 재판 과정에서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답했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해 1월 18일 전북 완주군의 한 물류회사 보안업체 직원 A씨가 사무실 냉장고에 있던 초코파이와 커스터드 한 개씩을 꺼내 먹은 혐의로 기소된 건이다. A씨는 1심에서 벌금 5만 원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A씨는 절도죄로 유죄가 확정될 경우 경비업법상 결격사유로 직업을 잃을 수 있다며 항소했다. 앞서 지난 9월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도형 부장판사)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김 부장판사는 "따지고 보면 400원짜리 초코파이와 650원짜리 커스터드를 먹은 것"이라며 "각박한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며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다. -
"37년전 죽은 줄 알았던 오빠, '신안 염전노예'로 살았다"…경찰은 알고도 방치, 무슨 일
사회 사회일반 2025.10.21 13:04:15전남 신안군 한 염전에서 지적 장애인에게 수십년간 강제노동을 시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신안군 신의도에서 염전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지적장애인 장모(60)씨에게 2019년부터 4년 반 동안 임금 66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기소돼 벌금 3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앞서 2014년에도 부친이 유인해 온 지적장애인을 착취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Q 42의 중증 지적장애인 장씨는 1988년, 20대 후반이던 시절 경기도 성남시에서 실종됐다. 가족들은 그가 세상을 떠난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37년 만인 지난 7월, 장씨의 생존 소식이 전해졌다. 광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성년후견 절차 동의서를 가족에게 발송하면서 그의 존재가 확인된 것이다. 가족은 황급히 병원을 찾아가 장씨를 데려왔다. 그의 몰골은 참혹했다. 수십년간 염전에서 소금을 퍼온 그는 발톱과 치아가 모두 빠져 있었고, 몸은 쇠약해져 있었다. 장씨는 지난해 10월 염전이 폐업되며 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염전주 A씨가 장씨를 ‘무연고자’라며 데려왔다”며 “가족이 없다고 해 후견인 신청 절차를 밟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씨는 경찰 단속을 피해 산과 창고에 숨기를 반복하며 강제노역을 계속했다고 증언했다. 반면 A씨는 “오갈 데 없던 사람을 돌봐준 것뿐”이라며 “더 이상 묻지 말라”고 말을 피했다. 조사 결과 A씨 부자는 최소 20년 이상 장씨를 포함한 지적장애인들을 착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14년 또 다른 장애인 B씨를 유인해 노동을 강요한 혐의로 수사받았다. 장씨는 보건복지부 산하 장애인인권센터가 상담한 염전 강제노동 피해자 명단에도 포함됐다. 하지만 구조는 이뤄지지 않았다. 2023년에도 신안군이 장씨의 실상을 확인하고 경찰에 A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지만, 장씨는 A씨와 분리되지 않은 채 조사를 받았고 결국 염전에 그대로 남겨졌다. 경찰은 “장씨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았고, 본인이 거부해 분리 조치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신안군청 관계자도 “본인이 ‘잘 지내고 있다’고 하면 강제로 분리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씨 측 법률대리인 최정규 변호사는 "구조해낼 골든타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계속 그 학대 현장에 있겠다고 하면 그냥 내버려둬야 하냐. 착취당하도록 내버려둬야 하냐. 그게 국가의 역할은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다. -
"미국인, 한국사랑 진짜네"…LA 한복판서 40만명 '우르르' 몰린 곳은
국제 인물·화제 2025.10.21 12:15:08미국에서 한류 열풍이 거센 가운데, 한인사회 최대 행사인 로스앤젤레스(LA) 한인축제에 역대 가장 많은 40만명이 다녀갔다고 LA한인축제재단 측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경계선을 넘어서(Beyond Boundaries)'라는 주제로 이달 16∼19일 나흘간 LA 시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 제52회 한인축제에는 LA소방국 추산 총 40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K팝과 K푸드, K뷰티 등이 이끈 한류 열풍 속에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축제에 참여했다. 전시 부스 참가 규모도 292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한국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로 자리잡은 '농수산 엑스포'에는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 경기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와 180여개 기업이 참여해 한국 본연의 맛을 알렸다. 또 한국산 화장품과 건강식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품목이 소개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LA한국교육원, 종이접기사단법인 등에서 운영한 체험 부스도 준비된 재료가 조기에 소진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알렉스 차 LA한인축제재단 회장은 "올해 축제는 한인사회의 열정과 연대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내년에도 모든 세대와 커뮤니티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더욱 풍성한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53회 LA한인축제는 내년 10월 1일부터 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K푸드와 K뷰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25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 9월 29일 기준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aT에 따르면 주요 수출국 중에서는 통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의 수출이 17억 24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관세청은 2025년 1∼3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15.4% 증가한 8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국가별로 보면 미국(19.7%), 중국(18.5%), 일본(9.7%) 순으로 많았다. -
"정치인이 이코노미석? 누구와 다르네"…케네디 장관 부부의 ‘소박한 행보’ 화제
국제 정치·사회 2025.10.21 12:14:56정치 명문가 출신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배우 아내 셰릴 하인즈와 함께 항공편의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17일 틱톡에는 케네디 장관 부부가 일반 승객들과 함께 줄을 서서 탑승 수속을 밟고 나란히 이코노미석에 앉아 비행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두 사람은 특별 대우 없이 승무원의 안내를 받아 탑승했으며 창가 좌석과 가운데 좌석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해당 항공편은 워싱턴발로 추정되지만 도착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장면은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케네디 장관 부부의 ‘검소한 행보’를 칭찬하며 “정말 많은 것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진짜 애국자는 이런 사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는 진보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OC) 하원의원과 비교하기도 했다. 샌더스와 AOC는 억만장자 과세 강화, 기후 위기 대응 등 진보 정책을 주장하지만 정작 이동 시에는 개인 전용기를 이용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폭스뉴스는 지난 5월 두 의원이 500만~700만 달러(약 71억~99억 원) 상당의 ‘봄바디어 챌린저 604’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종의 전세 비용은 시간당 약 1만5000달러(약 2100만 원)에 달한다. 또 샌더스는 2020년 대선 유세 당시 개인 전용기에 200만 달러(약 28억 원)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에 따르면 개인 전용기 이용자는 일반인보다 연간 약 500배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기후 위기를 외치는 정치인들이 전용기를 타는 게 더 위선적”이라며 “케네디 장관의 선택이 오히려 진정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행동이 ‘보여주기식 행보’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 평론가는 “케네디 장관은 공무원이지만, 아내는 유명 TV 스타다. 두 사람은 충분히 우선 탑승이나 좌석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모습은 다분히 과시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네디 장관 측은 이번 이코노미석 탑승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車관세 합의 기대감 커진다…기아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증권일반 2025.10.21 11:38:17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기아(000270), 한화오션(042660), 삼성전자우(005935)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기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기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28% 오른 11만 940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품목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문이 발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기아는 이날 장중 한때 11만 85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005380)도 26만 2000원까지 올라 기아와 함께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관세가 15%로 낮아질 경우 기아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 6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관세율이 15%로 인하될 경우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 2000억 원으로 기존 수치 대비 18%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3만 원까지 상방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순매수 2위는 한화오션이다. 같은 시간 한화오션은 전날 대비 4.22% 상승한 11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대표적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한화쉬핑과 한화필리를 중심으로 마스가 프로젝트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한화필리에 약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여 10년 안에 연 매출 40억 달러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지난 달에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와 합작사 설립하고 1억 달러 규모 펀드 조성 통해 유럽 선박 유지·보수(MRO)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매수 3위에는 삼성전자(005930) 우선주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삼성전자가 최고 9만 9900원까지 오르며 ‘10만전자’ 초읽기에 돌입하자 우선주로 온기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1시 기준 삼성전자우는 전날 대비 4.08% 오른 7만 91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 추세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태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조 1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1.8%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11만 1000원에서 12만 7000원으로, 현대차증권은 9만 3000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제품의 시장 가격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며 “파운드리도 적자폭을 축소하고 있고 스파트폰 시장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폴더블폰 신제품이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이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고영(098460), 로보로보(215100), 올릭스(226950), 유진로봇(05608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는 SK하이닉스, 로보로보, 삼성전자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네이버(NAVER(035420)), 삼성전기(009150), 한화오션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금감원장 "공정 패러다임 구축…소비자중심 조직으로 재설계"
경제·금융 은행 2025.10.21 10:15:31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국회에 출석해 금융감독 정책의 핵심 축으로 공정한 금융 패러다임 구축, 안정적 금융시스템 확립, 국민 경제와의 동반 성장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소비자보호 문화 성숙을 유도하고 불공정 거래 적발 강화 등을 통해 공정한 금융 패러다임을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취임한 이 원장이 국회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원장은 “굳건한 금융시스템도 확립하겠다”며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유도하고. 취약 그룹·기업·업종은 재무구조 개선 유도를 통해 금융권 부채를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위험가중치 상향 등 금융 안정 확보를 위한 건전성 감독도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 관세정책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금융시장 위험요인에 대해 밀착 모니터링·관리하겠다”고 했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전환 기조에도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유인 강화도 약속했다. 그는 “자본규제 합리화 등을 통해 시중 자금의 부동산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저신용자 대출 인센티브 확대 등으로 가계·소상공인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유도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이 국민경제와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금융 분야에선 충분한 안전망을 갖추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인공지능(AI) 규율 체계를 마련해 책임 있는 혁신을 유도하고, 금융권 정보기술(IT) 운영 거버넌스 확립을 추진해왔다”며 “가상자산 2단계 법안 제정 노력과 함께 이용자 보호 공백 방지를 위한 영업 행위·공시 등 추가 자율 규제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롯데카드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선 “금융권 IT 보안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 감독 체계 개편은 무산됐지만 자체 쇄신 노력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이 보유한 모든 기능이 금융소비자보호 목표를 실현하는데 온전히 활용될 수 있게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으로 조직을 전면 재설계하겠다”며 “금융 감독의 디지털 전환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치 프리미엄 걱정 없는 신한운용 금 ETF, 총보수 '업계 최저' 연 0.05%로 인하한다
증권 국내증시 2025.10.21 09:49:50신한자산운용이 금 가격 급등 속 투자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SOL 국제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총보수를 대폭 인하한다.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금값과 국내 시장의 ‘김치 프리미엄’ 현상 속 국제 금 시세를 직접 추종하는 ETF로 자금이 빠르게 몰리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21일 신한자산운용은 자료를 내고 이달 말 SOL 국제금 ETF의 총 보수를 기존 연 0.3%에서 0.05%로 25bp(1bp=0.01%)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ACE KRX금현물’, ‘TIGER KRX금현물’, ‘KODEX 금액티브’ 등 국내 금 현·선물 관련 ETF 중 최저 수준이다. SOL 국제금 ETF는 국내 최초로 국제 금 현물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ETF다. 국내 수급 요인에 따른 가격 왜곡을 피할 수 있으며 선물 계약을 교체할 필요가 없어 롤오버(만기 연장) 비용이나 콘탱고(원월물이 근월물보다 비싼 현상)로 인한 수익률 저하 위험이 없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0월 13~20일)간 개인 투자자의 SOL 국제금 ETF의 순매수 금액은 540억 원에 달했다. 국내 금 현물(KRX) 가격이 국제 시세(런던 LBMA)를 10% 이상 웃도는 왜곡 현상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시세를 그대로 반영하는 ETF가 ‘금 직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금 현물가격이 환율 변동과 국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국제 시세 대비 과대 계상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수요가 폭증하자 국내 금 현물 프리미엄은 한때 20%까지 치솟았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급등으로 올 2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이슈 당시 기록했던 최고치(21%)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후 프리미엄이 빠르게 해소되는 과정에서 국내 금 가격은 국제 시세와 반대로 움직이며 단기 손실 위험을 드러났다. 전날 거래소 기준 국내 금 현물 프리미엄은 지난주 고점 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8.9%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 이사는 “최근 금값 상승 요인은 달러 약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 리스크,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등 기존 재료의 반복적 부각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로 요약된다”며 “국내 금 현물시장은 선물·헤지수단이 미비해 수요자 중심의 호가 구조가 형성돼 있고, 실제 실물 확보가 어려워 프리미엄이 쉽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아울러 “국내 금 현물시장의 버블 현상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관측됐으며 일정 시간 후 해소되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구간에서 연금 계좌 등 장기 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때는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ETF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긴 추석 연휴에... 이달 수출 7.8%↓, 대미 수출 24.7% '뚝'
경제·금융 정책 2025.10.21 09:00:5210월 중순 수출이 1년 전보다 7% 넘게 감소했다. 올해 유난히 길었던 추석 연휴에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따른 대미 수출 급감 등이 겹치면서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5년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0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이번 수출 감소의 주된 배경은 개천절·추석·한글날 등이 이어진 황금 연휴(10월 3~9일)의 영향이다. 올해 10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조업일수는 10.5일로 1년 전(12.5일)보다 2일 적었다. 공장을 돌리는 날이 적으니 수출도 자연스레 줄었던 셈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 7000만 달러로 오히려 9.7% 증가한 게 이 같은 설명을 뒷받침한다. 국가별로는 한미 관세협상에 따라 8월 7일부터 15%의 상호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대미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달 1~20일 대미 수출액은 42억 32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했다. 이 밖에 △중국(-9.2%) △베트남(-10.0%) △유럽연합(-20.3%) △일본(-10.0%) △인도(-1.7%) △말레이시아(-14.7%) 등으로의 수출도 함께 줄었다. 이에 반해 △대만(58.1%) △홍콩(4.9%) △싱가포르(5.3%)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0.2%) △석유제품(10.9%) △선박(11.7%)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25.0%), 철강제품(-18.6%) 무선통신기기(-17.7%) 자동차부품(-31.4%)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8.3%로 1년 전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올 10월 1~20일 수입액은 330억 달러로 2.3% 줄었다. 이로써 이 기간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
정부 'AI 대전환' 투자 소식에…코스닥 로봇株 고공행진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10.21 08:50:00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전대미문의 3810선을 돌파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는 로봇 관련주가 나란히 급등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로봇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 예고와 규제 완화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 대비 1375원(29.86%) 오른 5980원에 장을 마쳤다. 하루 거래량이 8000만 주를 돌파했으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마찬가지로 로보로보(28.57%)와 등 로봇 관련주들이 나란히 상한가에 근접하면서 이날 대표 테마주로 우뚝 섰다. 정부가 12월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에 30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의지를 밝히면서 가장 로봇주는 이날 가장 큰 수혜주가 됐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성장전략 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AI와 로봇 산업 분야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유진로봇(19.13%), 에브리봇(18.36%) 등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아울러 산업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을 제약하던 관련 규제도 완화될 전망이다. 산업안전보건법령상 안전펜스 설치 의무 등을 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가 올 12월까지 본격 개시된다. 이와 함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안전 인증이 마련될 예정이다. 국내 증시에서 로봇주는 올 8월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급격히 강세를 나타냈다. 사용자 범위와 노동 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함에 따라 로봇을 이용한 생산 시설의 자동화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관세 분쟁이 로봇 분야로 옮겨질 수 있다는 우려도 최근 로봇주로 관심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반적인 글로벌 로봇 시장이 올해 5억 달러 미만 수준에서 2028년에는 40억 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외 로봇주에 대한 높은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박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테슬라 옵티머스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며 "범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미중 기술 경쟁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면서 로봇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삼성운용 “금 현물 ETF, 투자자 보호에 한계…괴리율 리스크 크다" 직격 [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0.21 07:35:28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구조에 대해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우려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근 금 가격 급등 속 현물 ETF의 괴리율(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 차이)이 커지며 투자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전날 진행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KODEX 코리아소버린AI’ 기자 간담회에서 금 ETF 구조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당사도 금 ETF 출시 과정에서 KRX 금 현물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괴리율 문제를 우려해 제외했다”며 “대형 운용사가 자금을 모아 현물 시장에 진입할 경우 이미 지적된 가격 괴리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 금 시장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것이 오히려 투자자 보호에 부합한다고 봤다”며 “금은 주식·채권과 함께 자산 배분 차원에서 유효한 대체 자산이지만, 현물형 ETF는 투자자가 인지하기 어려운 괴리율 리스크를 안고 있어 장기 투자상품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금 현물 ETF 시장은 2021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KRX금현물’을 출시하며 형성됐다. 해당 ETF는 현재 약 2조 6500억 원 규모의 순자산을 운용 중이며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200%에 달한다. 이후 올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KRX금현물’을, 삼성자산운용은 국제 금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KODEX 금액티브’를 각각 내놨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라 불리는 국내 금 가격의 초과 현상은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국내 금 유통량의 절반가량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관세, 운송비, 보관비 등 비용 요인이 자연스럽게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기 자금 유입이 몰리며 과열 조짐이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올 2월 14일 한국 시장 프리미엄이 20%를 넘었다가 한 달 만인 올 3월 12일 1.93%로 급락하는 과정에서 국내 금 현물 추종형인 ACE KRX금현물 ETF 가격은 15% 넘게 하락했다. 투자심리 과열과 수급 불균형이 맞물리며 시장 괴리가 급격히 확대된 셈이다. 과도한 단기 매수세와 제한적인 공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다. 금융감독원도 이 같은 위험을 인지하고 지난 17일 소비자 경보(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국내 금 가격이 국제 시세 대비 13% 이상 비싸게 형성돼 있으며, 국내 금 시장이 단기 수급 불균형과 정보 비대칭으로 왜곡됐다”며 “괴리율이 확대될 경우 단기 급락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 본부장은 “투자자들이 금을 단기 가격 변동 중심으로만 접근하기보다 세계 시장 구조를 이해한 뒤 분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
故이건희 추모음악회 열려…이재용·홍라희 등 삼성일가 한자리
산업 산업일반 2025.10.21 07:10:00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음악회가 총수 일가와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열렸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5분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사장)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포함해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협력사 관계자, 인근 주민 등 900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회장은 음악회 시작에 앞서 인재개발원을 찾아 신임 임원과 우수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신임 임원 등 주요 경영진과 만찬 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회장은 공연 전 로비에 마련된 이 선대회장의 5주기 추모 공간을 살펴보고 고인을 추모했다. 올해 1부 공연에서는 한재민 첼리스트와 박재홍 피아니스트가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3번곡 등 5곡을 연주했다. 2부에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필하모닉 등 오케스트라도 공연을 펼쳤다. 이 선대회장은 생전 문화와 예술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기업도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그의 ‘문화 인프라’ 육성 의지에 따라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삼성은 매년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여하고 1997년부터 세계적인 명품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삼성 뮤직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선대회장의 기일 하루 전날인 이달 24일에는 5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도식은 별도 행사 없이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이 모여 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도식 이후 이 회장과 사장단은 용인 삼성 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 갈등과 관세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한 가운데 이 회장이 이날 사장단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끈다. 2022년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 회장은 추도식 후 사장단에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일본 최초 여성 총리' 오늘 탄생…일본 증시 '최고치' 찍었다
국제 국제일반 2025.10.21 07: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소비·투자 역주행한 中…4중전회 해법 주목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8%로 떨어지며 올해 목표치인 ‘5% 안팎’ 달성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3분기(4.6%) 이후 최저 수준으로 미·중 관세 전쟁과 내수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소비는 9월 기준 전년 대비 3.0% 증가에 그치며 10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고정자산 투자는 1~9월 누적 기준 0.5% 감소하며 5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반면 9월 산업생산은 6.5% 늘어 수출 증가 효과가 일부 나타났으나, 내수 위축과 디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합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특정 국가의 관세 남용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4분기 성장률이 4.3%에 그칠 경우 연간 성장률이 4.8%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최소 4.6% 성장해야 하며, 추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20일 개막한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 전회)에서는 이러한 경기 둔화 해법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대규모 소비 진작보다는 기술·산업 육성 등 공급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건스탠리는 “4중전회는 기술혁신과 공급 측 구조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내년에도 소비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제 파탄에 20년 좌파 정권 붕괴된 볼리비아 볼리비아에서 약 20년간 지속된 좌파 정권이 경제난과 민심 이반으로 붕괴하며 중도 우파로 정권이 교체됐습니다. 19일(현지 시간) 대선 결선에서 중도 우파 기독민주당의 로드리고 파스 후보가 52.2%를 득표해 자유민주당의 호르헤 키로가 후보(47.8%)를 제치고 승리했습니다. 파스는 하이메 파스 사모라 전 대통령의 아들로, 초반에는 3~4위권이었으나 부패 고발로 인기를 얻은 러닝메이트 에드먼 라라의 도움으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로써 2006년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이후 약 20년간 지속된 사회주의운동당(MAS) 정권은 막을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23%를 넘는 물가 상승률, 급감한 외환보유액(2014년 150억 달러→현재 20억 달러) 등 악화된 경제 여건이 민심 이반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모랄레스 정부는 한때 천연가스 국유화로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후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파스의 승리는 중남미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등에서도 우파가 잇달아 집권했으며 다음 달 칠레 대선에서도 극우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후보가 약진 중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좌파 정권을 압박하며 ‘정권 교체’를 노린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다카이치 총리 추임에…일본 증시 최고치 찍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제2야당 일본유신회와의 연정 합의로 총리 취임이 사실상 확정되자, 20일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1603.35엔) 급등한 4만9185.50엔으로 마감하며 처음으로 4만9000엔을 돌파했다. 이는 다카이치 총재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유신회는 이날 총회에서 다카이치 지지를 결정했으며, 양당은 중의원 의원 정수 10% 삭감과 기업·단체 헌금 문제 논의를 합의했다. 다카이치는 “오늘을 기점으로 일본 경제를 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노믹스’의 계승자이자 적극적인 재정지출과 통화 완화를 주장해온 인물로,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 기대가 커졌다. 이에 따라 보안·국방·에너지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특히 FFRI시큐리티 주가는 23.5% 급등했다. 미국 증시 강세와 신용 불안 완화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확장 재정에 대한 우려로 엔화는 달러당 150~151엔 수준까지 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내각의 출범이 일본 경제의 단기 부양에는 긍정적이지만, 재정 건전성 악화 리스크가 뒤따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 회담 앞두고…트럼프 “중국, 미국산 대두 더 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별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협상도 잘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공정한 거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존 관세에 100%를 추가하면 대중 관세율이 157%가 되는데, 이는 지속 불가능하다”며 “중국이 나를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다. 협상은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미국에 막대한 관세를 내고 있으며, 이를 낮춰줄 수 있지만 그 대가로 미국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산 대두 구매 확대와 희토류 공급 안정, 펜타닐 문제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이전 수준으로 대두를 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협상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11월 1일부터 예정된 100% 추가 관세 부과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9월 희토류 자석 수출량이 전월 대비 6.1% 감소한 5774톤으로 집계됐다고 전하며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이전부터 수출이 둔화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
류진 한경협 회장 “트럼프 방한으로 美 관세협상 좋은 소식 있을 것"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1 07:00:00재계 인사들이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기대의 뜻을 밝히고 있다. 트럼프 방한을 계기로 교착 상태에 놓인 한·미 간 관세 후속 협상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지난 20일 한경협 동반성장 기업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 관세협상의 진전 여부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오는 만큼 우리에게 좋은 부분이 있지 않겠나"라며 “좋은 소식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류 회장이 찾은 중소기업 청우코아도 고객사의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한경협의 자문을 받은 곳이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으로 구성된 한경협 자문위원 3명은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객사 니즈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이 업체는 미국 수출 시 부과되는 15% 상호관세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8% 단가를 인하하는 등의 방법을 도입해 수출량을 늘렸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골프 회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방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정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골프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방문에 대해 모두의 기대가 크고, 모두가 합심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동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라운드를 하면서 보다 실무적인 의견을 나눴고, 경기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대미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국을 방문해 1박 2일간 한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 8월 첫 한미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다. -
트럼프 "中 대만침공, 일어나지 않을 것…美, 최강군사력의 나라"
국제 정치·사회 2025.10.21 06:12:2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그런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라는 점도 강조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서는 “환상적인 협정을 맺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응하지 않으면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언급, 기존처럼 기대감을 표시함과 동시에 압박도 빼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에서 '중국의 2027년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인도·태평양에서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가 중국을 억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우리가 그것(오커스를 통한 중국 억제)을 필요로 하게 될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고, 누구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며 "누구도 그것에 맞서려 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진핑 주석과 관련해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혀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대만 문제 등과 관련해 아주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서 대만이 그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the apple of his eye)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아마 그런 존재가 맞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 미 정보당국은 시 주석이 군에 대만 공격을 할 수 있는 준비를 2027년까지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중국과 환상적인 협정을 맺게 될 것"이라며 "세계 전체에 환상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과 공정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EU도 우리를 이용하려 했지만, 더는 아니다. 우리는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일본과도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시 주석과 만나는 장소인 한국과도 공정한 협정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는 최종 무역합의는 이루지 못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이 완료된 것처럼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공정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한국을 떠날 때는,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는 매우 강력한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측 모두 만족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만 그는 대중 관세 폭탄과 관련 "우리와 거래하지 않으면 중국은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며, 그들이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나는 그들이 위대해지길, 번영하길 바란다. 하지만 함께 번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대항마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항공기 부품을 들었다. 그는 "중국은희토류로 우리를 위협했고, 나는 관세로 맞섰다. 그러나 나는 항공기와 같은 다른 많은 것들로 그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을 언급, "그들은 비행기 부품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부품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며 "실제 중단했고, 그들이 첫번째 (희토류) 위협을 했을 때 그것을 매우 컸다. 그들은 400대 이상의 비행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시 주석으로부터 초청 받아 내년 초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어느 정도 세팅돼 있다"고 전했다. -
현대차, 美타임지 글로벌 기업 평가서 '완성차 1위' 도요타 누른 비결은 [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5.10.21 06:00:00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의 ‘2025 세계 최고 기업’ 평가에서 30위 권에 진입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005380)는 매출 증가 등 단순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탄소 감축을 위한 친환경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최대 경쟁사인 일본 도요타를 꺾고 아시아 완성차 업체 가운데 최고 기업으로 거듭났다. 현대차·기아(000270) 등 주요 계열사가 미국 정부의 고관세로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수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대미 투자 현황 등을 공유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완성차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타임지의 올해 세계 최고 기업 평가에서 종합 점수 91.36점으로 33위에 올랐다. 타임지는 독일 스태티스타(Statista)와 함께 2023년부터 세계 최고 기업 1000곳을 선정한다. 최근 3년 간 기업 성장 데이터, 기업 지속가능성·투명성을 가늠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합 지수, 임직원 만족도 등 3가지 지표를 토대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92위에서 올해 33위로 1년 만에 159계단 상승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 상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순위다. 일본 대표 주자인 토요타와 혼다, 닛산은 각각 48위(90.42점), 63위(89.90점), 159위(87.25점)로 현대차보다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탄소 중립 등 친환경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가파른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현대차는 지속가능성·투명성 분야에서 258위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판매 1위인 토요타(474위)를 200위 넘게 앞섰다. 현대차는 2045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해왔다. 특히 정 회장은 올해 현대차에 탄소중립위원회를 신설하고 직접 주재하면서 ‘넷 제로’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현대차 미국 메타플랜트·앨라배마 공장, 인도 첸나이·탈레가온 공장, 멕시코 트레일러 공장, 튀르키예 공장 등 6개 공장은 올 연말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10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등 위기에서도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42조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75조 원으로 2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9조 8000억 원에서 14조 2000억 원으로 45%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하고 캐스퍼 일렉트릭 등 보급형 전기차를 늘려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현대차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내면서 임직원 업무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매년 시행하는 임직원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79.4점을 기록, 역대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냈다. 자발적 이직률은 0.39%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타임이 조사한 임직원 업무 만족도 순위에서 현대차는 48위로 도요타(28위)나 혼다(40위)보다 낮은 순위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신뢰도 높은 외부 기관이 공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확산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정부 인사와의 접점을 늘리며 올해 최대 난제인 ‘관세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마러라고리조트 인근에서 열린 골프 행사에서 라운딩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그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데 대해 “모두의 기대가 크다”면서 “합심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관세 협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기업인들과 함께 한 골프 회동에 참여하며 협상 타결과 APEC 성공 개최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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