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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23조 계약…실제는 몇배 클것"
산업 기업 2025.07.28 17:37:44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부가 미국 테슬라로부터 23조 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일감을 따냈다. 2017년 사업부 출범 이후 최대 수주로 수조 원대 적자 탈출의 발판을 확보하는 한편 다른 빅테크의 러브콜이 잇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 기사 3면 삼성전자는 28일 글로벌 대형 기업과 총 22조 7648억 원의 파운드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총매출의 7.6%에 해당하며 반도체 부문에서 단일 고객 기준 최대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삼성전자는 비밀 유지 계약에 따라 계약 상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시 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삼성의 새 대규모 텍사스 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을 전담한다”며 “165억 달러는 최소액이고 실제는 몇 배 더 될 것”이라고 전해 발주처가 드러났다. 머스크 CEO의 발표 내용을 볼 때 삼성전자는 내년 가동될 예정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최첨단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테슬라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4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9% 급감해 다시 한번 ‘위기론’이 불거졌다. 생산성·수율 부진으로 파운드리가 수조 원대 적자를 이어가며 전사 실적의 발목을 잡은 탓이다. 그러나 이번 계약으로 고질적 수주난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빅테크가 삼성의 2나노 공정 기술력과 생산성에 신뢰를 보낸 만큼 다른 빅테크의 주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최근 대법원의 무죄판결로 사법 족쇄를 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이번 수주에 막중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달 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구글 캠프에 참석해 업계 빅샷들을 또 만난다. 재계 관계자는 “파운드리 실적 회복은 고객사 확보에 달렸다”며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이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은행, 기업투자 유도한다…‘RWA 100%’ 하향 확대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7.28 17:35:38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의 이자 장사를 지적한 지 나흘 만인 28일 금융 당국은 전 업권 협회장을 소집해 혁신성장 금융 활성화 구상을 공유했다. 당국은 금융사가 지분 투자 시 부여받는 400%의 위험 가중치를 100%로 낮추기 위해 특례조항부터 정비하기로 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대 여건에 맞지 않는 위험 가중치 등 건전성 규제를 포함해 전반적인 업권별 규제를 살펴봐 조속히 개선할 것”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금융권이 생산적 분야로 자금 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 당국은 바젤3 같은 국제금융규범상 위험 가중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는 특례 요건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바젤3에는 특정 경제 분야 지원을 목적으로 정부가 투자금을 보조하는 경우 위험 가중치를 예외적으로 100%를 책정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원칙적으로 금융사가 지분 투자나 펀드 출자를 할 때 투자금의 400%의 위험 가중치를 매기는데 일종의 예외를 둔 것이다. 하지만 ‘특정 경제 분야’나 ‘정부가 투자금을 보조하는 경우’에 대한 해석이 다소 모호하다 보니 금융사들이 예외 규정을 폭넓게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당국은 국책은행이 20%의 선순위 투자를 하거나 후순위로 7.4% 이상 보조하는 경우 등으로 예외 요건을 명시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 당국은 가계대출을 늘린 금융사에 대해서는 자본 적립 부담을 높이기로 했다. 당국은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위험 가중치 하한을 현행 15%에서 25%로 높여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위험 가중치를 급격하게 끌어올리면 금융사의 자본 적립 부담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는 만큼 신규 대출에 대해서만 이를 우선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위험 가중치 하한을 단기에 올리면 금융사가 자본 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기업대출을 소극적으로 취급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목표치를 새로 정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보며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험 가중치는 채무자가 대출을 갚지 못할 때를 대비해 설정하는 비율이다. 돈을 떼일 위험이 클수록 가중치를 높게 둔다. 금융사의 건전성 지표인 자기자본비율 계산 시 각각의 대출·투자액에 가중치를 적용한 값을 분모로 하기 때문에 위험 가중치가 높은 대출을 많이 취급할수록 자본 비율이 떨어진다. 반대로 특정 대출의 위험 가중치를 높이면 건전성 부담에 취급을 줄일 수밖에 없다. 참석자들은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등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다른 자본 규제도 함께 손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NCR은 증권사의 경영 건전성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업무 범위 제한 등 제재를 받는다. 금융투자협회의 관계자는 “공급망 하단에 위치한 기업들에 대한 자금 조달은 중소형 증권사의 몫”이라며 “중소형 증권사의 현실에 맞도록 NCR 규제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민관 합동 100조 원 펀드 조성에 금융사가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AI)·바이오·에너지 등 첨단전략산업에 투입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당국은 산업은행을 통해 50조 원을 확보하고 민간 금융사와 연기금, 개인투자 자금을 통해 50조 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펀드 규모를 더 확대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시장 참여자와 기업, 전문가와 함께 현장과 수요자 중심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두산로보틱스, 美 로봇솔루션업체 '원엑시아' 인수
산업 기업 2025.07.28 15:37:48두산로보틱스(454910)가 지능형 로봇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로봇 업체 원엑시아(ONExia)를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원엑시아의 주식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지분 89.59%(약 356억 원)를 확보하기로 결의했다. 원엑시아는 미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로봇 시스템 통합 및 첨단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1984년 설립된 이후 제조·물류·포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과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 제작, 공급하고 있다. 북미에서 수요가 높은 후단공정(EOL)을 중심으로 팔레타이징, 박스 조립 및 포장 등에 특화된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연 평균 30%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가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를 넘어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형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원엑시아가 보유한 고도화된 자동화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맞춤형 로봇 시스템 개발·통합 역량,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융합 노하우는 물론 25년간 축적된 자동화 데이터와 프로젝트 공급 경험이 두산로보틱스의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와 신규 솔루션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 선행 기술 확보를 위해 로봇 연구개발(R&D), AI, 소프트웨어, 품질, 전략 등 부문의 전문인력 채용을 마무리 중이다. AI, 소프트웨어, 휴머노이드 중심의 R&D 조직 개편과 최적의 로봇 연구개발 환경을 보유한 R&D 혁신 센터 구축도 올해 3분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인수·합병(M&A)은 미국 로봇 솔루션 전문 리더십, 현지 시장 공략 거점, 데이터 기반의 AI 내재화 등에서 실효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 구조 재편, 연구개발 환경 고도화, 전략적 M&A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156억 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폭이 35억 원가량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165억 원으로 역시 적자 폭이 깊어졌다. -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 한국정책포럼과 정책 협약 체결
사회 사회일반 2025.07.28 15:34:39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는 최근 한국정책포럼과 정책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단체는 한의약 산업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한의약의 미래 핵심 산업으로서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한약재 품질 및 유통 기준 개선 △신약·의료기기·기능성 소재 등 고부가가치 산업 발굴을 위한 정책 개발 △한의약의 국가 바이오헬스 전략 포함을 위한 정책 네트워크 활성화 △한의약 육성 거버넌스 체계 정비를 위한 정책 연구를 공동 수행한다. 또 △디지털·인공지능(AI) 기반의 한의약 과학화와 한의 진단·치료 기술의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 마련 △K-콘텐츠 및 의료관광 등 문화·산업 융합 영역에서의 한의약 활용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정책 기획 △한의약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및 국민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도 적극 추진키로 협의했다.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는 한의약 발전을 가로막는 제도 철폐와 한의약계의 공통 정책안 추진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초 출범한 단체다. 대한한의사협회를 필두로 대한한의학회, 대한여한의사회, 대한한방병원협회,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한약협회, 한국한약산업협회, 한국한약유통협회, 한국생약협회, 대한한약사회, 서울약령시협회,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회,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공직한의사협의회,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 대한원외탕전협회, 한의정보협동조합, 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 한국건강산업협회, 한국뇌건강협회,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사단법인 한의공감, 사암한방의료봉사단, 건강기능식품플랫폼기업협회, 한의약산업발전협의회, 한국한약재GMP협회 등 26개 한의약 관련 단체가 참여한다. 한국정책포럼은 국가 정책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유도한다는 취지로 활동 중인 단체다. 국책 연구기관, 민간 연구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무 중심 정책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윤성찬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장(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약 발전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가치 실현과 보건의료 정책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수만 한국정책포럼 회장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걷어내고 반드시 필요한 정책과 법안을 만드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지금 살까?'…머스크 "삼성 계약 165억달러는 최소액, 몇 배 더 높을 듯"
국제 국제일반 2025.07.28 15:26:29삼성전자(005930)와 165억달러(약 22조80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실제 생산 규모는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다른 이용자 게시물에 대한 답글에서 "165억달러 수치는 최소액"이라며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8일 글로벌 대형 기업과 165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에 앞서 올린 게시물에서 “삼성의 거대한 텍사스 신규 팹(Fab)이 테슬라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이것의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는 AI4를 만들고 있다”며 “최근 디자인을 마친 AI5는 TSMC가 대만에서 첫 생산한 이후 애리조나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또 “삼성은 테슬라가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며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공장이 내 집에서 멀지 않은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대규모 공급 계약에 힘입어 전일 대비 4500원(6.83%) 뛴 7만400원에 마감했다. 7만원대에서 마감한 건 작년 9월4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
DL이앤씨 "시공 정확도 더 높게" 주택사업장에 '드론 플랫폼' 도입
부동산 건설업계 2025.07.28 15:21:31DL이앤씨가 시공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드론 플랫폼’을 모든 사업장에 도입했다. DL이앤씨는 28일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플랫폼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주택사업 모든 현장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건설 분야에 적용하면 가상 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현장을 만들어 공정·품질·안전 관리부터 설계·분양·유지 보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 세계에 그대로 쌍둥이처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정∙품질∙안전 관리부터 설계∙분양∙유지보수 등에 활용하는 일이 가능하다. DL이앤씨는 스마트건설 플랫폼업체 ‘메이사’와 손을 잡고 드론 플랫폼을 개발했다. 메이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차원 매핑 엔진을 보유한 기업으로 건설 현장을 주기적으로 촬영·분석한 후 정교한 디지털 트윈을 구현했다. DL이앤씨의 드론 플랫폼에서는 공기·공정별 현장 상황을 한눈에 3D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현장 상황을 도면과 비교해 시공의 정확도도 높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 DL이앤씨는 드론 플랫폼을 원가 관리에도 활용 중이다. 기존에는 토공량(공사에서 다루는 흙의 양) 산출을 위해 현장 반·출입 트럭 데이터를 활용해 오차가 발생했지만, 드론 플랫폼을 활용해 항공 촬영을 통한 토공량을 자동 산출해 정확성을 대폭 높일 수 있게 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드론 플랫폼을 활용하면 품질과 안전 확보는 물론 생산성까지도 높일 수 있다”며 “드론과 AI,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건설 분야를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MS, 세일즈포스, 인텔이 서울시와 맞손…年 AI 분야 인재 300명 양성
사회 사회일반 2025.07.28 15:10:23서울시가 경제단체, 글로벌 기업과 초급부터 고급까지 아우르는 인공지능(AI)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 서울시는 28일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코리아, 인텔코리아와 청년취업사관학교 AI 특화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이상복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 유현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공사업부문장,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이사, 배태원 인텔코리아 대표이사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올해 AI 특화캠퍼스로 재편된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 종로, 중구 캠퍼스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기업이 직접 설계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따라 기초 이론부터 실무 프로젝트까지 다루는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개발자 등 연간 300명의 AI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약 4개월 동안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는 기업 연계 프로젝트 수행, 현직자 특강·멘토링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서울시는 교육과정 운영을 총괄하고 행정적·정책적 기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은 훈련 과정 설계와 현장 프로젝트와 현직 전문가 특강을, 대한상의는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시설 운영과 사업 활성화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25개 자치구별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모두 개관할 계획이다. 연간 청년 4000명에게 전담 취업상담, 일자리 매칭데이,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와 기업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고품질 커리큘럼을 제공해 실무 중심의 AI 혁신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기업과 산업 현장이 원하는 AI 실전형 인재를 키우는 민관 협력의 우수 사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전방위적인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AI 선도 도시로 도약하도록 힘쓸 것"이고 말했다. -
몸풀기 끝…韓여자골프, 라스트 메이저 퀸 노린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5.07.28 15:07:50‘전초전’으로 확실하게 몸을 푼 한국 군단이 웨일스에서 ‘메이저 퀸’ 자존심 되찾기에 나선다. 31일(한국 시간) 영국 웨일스 로열 포스콜GC(파72·6580야드)에서 시작되는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은 여자 골프 시즌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올해 메이저 트로피는 일본의 사이고 마오(셰브런 챔피언십), 스웨덴의 마야 스타르크(US 여자오픈), 호주 교포 이민지(KPMG 여자 PGA 챔피언십),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에비앙 챔피언십)이 가져갔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양희영 우승 이후 여섯 번의 기회에서 메이저 정상에 다다르지 못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고작 3승 합작에 그쳤던 한국은 올해 들어 4승을 거두며 어느 정도 어깨를 편 모습이다. 메이저 우승으로 자존심 회복에 쐐기를 박을 기회는 이번 주 한 번이다. 분위기는 좋다. 27일 스코틀랜드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끝난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김효주가 선두와 3타 차 단독 2위, 김세영이 선두와 7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8위 이미향, 공동 10위 최혜진까지 4명이 톱10에 들었다. 올해 1승이 있는 김효주는 2년 전 스코티시 대회 단독 2위에 올랐는데 올해도 좋은 성적으로 던도널드 링크스와의 궁합을 확인했다. 김효주는 올해 평균 타수 4위(69.88타), 페어웨이 안착률 3위(81.40%), 라운드당 퍼트 수 3위(28.68개)의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시즌 2승 달성 선수가 아직도 나오지 않은 가운데 김효주에게 2승 선착을 기대할 만하다. 최혜진은 톱10이 올해 벌써 여섯 번째다. 그린 적중률 74.22%(7위)의 고감도 아이언 샷을 뽐내는 그는 우승 없는 선수 중 톱10 횟수가 가장 많다. 최근 6개 대회에서 톱10 밖으로 나간 게 한 번인데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14위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방신실·황유민·이동은·홍정민도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이자 드라이버 샷 거리 1위(평균 260야드)를 달리는 이동은은 LPGA 투어 대회 출전이 처음이다. 한국 군단의 최대 위협은 로티 워드(잉글랜드)와 넬리 코르다(미국)다.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출신의 워드는 프로 데뷔전인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3타 차로 우승했다. 거센 바람과 경쟁자들의 거센 추격에도 끝까지 흔들림이 없었다. 지난해 7승을 쓸어 담았지만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코르다는 스코티시 대회에서 나흘 연속 언더파로 감을 잡으며 5위로 마감했다. 시즌 네 번째 톱5 입상이다. -
‘광주RE100 추진본부’ 공식 출범…지속가능한 에너지 도시 전환 속도
사회 전국 2025.07.28 14:29:31‘광주RE100 추진본부’가 28일 공식 출범했다. 광주광역시는 이번 출범을 기점으로 ‘광주형 RE100 정책 모델’을 기반으로 산업단지 내 RE100 실현, 기업지원 확대, 서남권과의 재생에너지 연계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 한다. 특히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이재명 대통령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발맞추고, 2045탄소중립도시 광주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광주시는 이날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에서 ‘광주RE100 추진본부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박필순 광주시의원, 고상연 한국기후에너지진흥원장, 김승남 광주도시공사장, 김성진 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 장승찬 한국에너지공단 지역본부장 등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RE100 추진본부’는 광주시,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광주도시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추진본부는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에 박사급 연구위원 2명을 증원하고, 석사급 전문연구원 1명을 채용해 ‘RE100 도시 광주’ 실현의 컨트롤타워와 실행을 맡는다. 주요 업무는 광주시와 함께 정부 RE100 산단 조성 추진, 영농형 태양광 연계 RE100 기업 지원, 분산특구 지정을 통한 재생에너지 전환, 공공주도 도심형 태양광 확산 등을 맡는다. 내륙도시로 재생에너지 생산에 한계가 있는 광주는 인근 지역에서 생산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정부에서 구상하고 있는 RE100산단 조성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는 이날 추진본부 제막식과 함께 ‘RE100 예비기업 선언식’도 개최했다. 선언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RE100 전주기 공정지원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 참여 중인 지역기업 10곳이 RE100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들 기업은 태양광 2.5㎿와 풍력 105㎾를 활용해 2026년 말까지 1곳(에어스퀘어)은 RE100을, 나머지 9곳은 RE30(재생에너지 사용량 평균이 산업용의 30% 달성)을 달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RE100 전 주기 공정 지원 기술개발 및 실증, 첨단산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 등 RE100 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태양광발전 보급률이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1위 도시다. 광주시는 앞으로 ‘광주형 RE100 정책 모델’을 기반으로 산업단지 내 RE100 실현, 기업지원 확대, 서남권과의 재생에너지 연계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산업을, 전남은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 들어서서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AI, 모빌리티, RE100은 광주·전남의 미래먹거리이고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릴 것이다”고 말했다. -
대법원 “AI 학습용 판결서, 무분별 공개 곤란”…차등 활용 원칙 제시
사회 사회일반 2025.07.28 14:17:31대법원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판결서 데이터 공개 방식에 대해 제한적 공개가 필요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 사법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AI를 활용하되, 판결서 데이터는 법원의 통제 아래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사법부 인공지능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3차 회의에서 ‘AI 기술과 판결서 공개 및 활용’을 주제로 논의한 결과 “개별 판결서 공개와 AI 학습용 데이터 공개는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판결서 공개는 헌법이 보장한 알권리와 재판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수단”이라며 과거 판결서까지 포함하는 공개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AI 모델 학습을 위한 방대한 판결서 데이터는 한 번 공개되면 회수할 수 없는 비가역성, 개인정보 유출 및 해외 유출 우려 등을 감안할 때 보다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사법부가 주도권을 갖고 판결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안심구역’과 ‘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병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사법부는 현재 ‘재판지원을 위한 AI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달 26일 열리는 제4차 회의에서는 장애인·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법 AI, 양형시스템 개선 등을 논의한다. -
'악' 소리 듣고 위험 감지…AI 경찰차 개발 본격화
사회 사회일반 2025.07.28 14:09:50경찰이 비명만 듣고도 취객의 소란인지 실제 위급 상황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경찰차 개발을 위해 128억 원을 투입한다. ★본지 2월 14일자 1면 참조 28일 경찰청은 이달 24일 ‘차세대 지능형 순찰 플랫폼’ 연구개발 과제 착수 보고회를 갖고 올해 7월부터 2029년 5월까지 연구개발 과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지능형 순찰 플랫폼’은 AI를 중심으로 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순찰차 내 멀티모달 센서를 탑재,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분석해 경찰관의 현장 판단 및 대응을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주요 개발 목표 중 하나는 비명과 사이렌 등 음성인식 기반의 현장 위치 탐지 및 긴급 출동 지원이다. 순찰 과정에서 음성·장면 등 상황을 인지하고 위험도를 분석하는 AI 플랫폼을 활용해 경찰차에 장착하는 방식이다. 또한 순찰 동선 최적화 및 순찰 보고서 자동 작성 기능도 경찰차에 탑재된다. 실시간으로 위험 요소, 위치, 시간, 주요 상황, 발견 흉기 등을 분석해 상황실 등에 텍스트형 리포트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그 외에 지명수배 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는 ‘범죄 특화 객체 인식’과 출동 경로에 사고나 공사 현장 등 장애물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주변 이상 상황 탐지’ 등 AI 기반 현장 분석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의 수동적 순찰을 넘어 AI가 판단과 대응을 보조하는 능동형 순찰 체계로의 전환을 시도할 방침이다.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마치 영화 속 ‘전격Z작전’의 AI 자동차 키트나 ‘아이언맨’의 AI 비서 자비스처럼, 현장을 인식하고 판단해 지원하는 첨단 순찰 시스템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
AX 강조한 조주완 “사업 성패 가를 것”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8 13:44:53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의 빠른 확산을 위해 ‘최고확산책임자(CDO·Chief Diffusion Officer)’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AI를 기반으로 2~3년 내 업무 생산성을 기존 대비 30% 이상 높여나가는 전략의 이행 계획도 구체화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최근 열린 임직원 소통 행사인 ‘AX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이제는 ‘인공지능 전환(AX)’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가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를 넘어 ‘일의 본질’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그 흐름 위에서 지속적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AX는 과거 추진되던 디지털 전환(DX)의 연장선이다. LG전자는 최근 주요 사업에서 추진한 AX 사례도 소개했다. AI로 연구개발(R&D)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시스템 ‘찾다’가 대표적이다. ‘찾다’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에 3~5일 정도 소요되던 데이터 탐색 시간은 30분까지 줄었다. 특정 문화권에 최적화된 제품 전략을 수립하는 데 ‘찾다’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올 초 인도에서는 고객들의 냉장고 사용 패턴을 파악하고 더운 날씨에도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일부 제품에 ‘위생·신선 기능’을 추가했다. 브라질에서는 세탁 빈도가 잦은 점을 ‘찾다’로 확인하고 ‘소량 급속 코스’ 기능을 우선 배치한 세탁기를 내놓았다. LG전자는 AI를 지식과 제조를 잇는 핵심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찾다’의 데이터 분석 범위를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복잡한 개발·특허 문서, 기술 보고서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확장하고 있다. 사내 챗봇을 넘어 업무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는 ‘엘지니’의 개발 방향도 제시됐다. LG전자는 2018년 엘지니를 사내 챗봇으로 선보인 뒤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등 생성형 AI를 접목해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엘지니는 월 1200시간 이상의 회의를 통역하고 월 12만 건 이상의 번역을 자동 처리하고 있다. LG전자는 영업·마케팅, 공급망 관리 등으로 엘지니 기능을 확대해 활용할 방침이다. -
AI로 건물 내진 성능 예측한다…고려대, 110억 국책사업 총괄
사회 사회일반 2025.07.28 13:38:59고려대학교는 행정안전부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추진하는 ‘첨단 내진성능 예측·제품검증·교육 관련 기술개발 및 민간건축물 내진능력 연구’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진위험분석 및 관리기술개발 지원 사업의 연구 과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위험 평가 기술 개발과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통해 지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 사업이다. 내진 성능이 취약한 민간건축물을 조사해 한국 실정에 맞는 지진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고려대는 사업 선정에 따라 2029년 12월까지 총 110억 원의 대규모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향후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구조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내진 성능 예측의 정밀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최종적으로는 구조 실무자가 활용할 수 있는 ‘AI E-SAFE(첨단내진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고도화된 내진성능 예측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고려대를 주관으로 △서울대 △연세대 △조선대 등 주요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 기업인 마이다스아이티와 시드소프트, 한국교육시설안전원과 대한건축학회 등 전문기관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산학연 컨소시엄으로 진행된다. 연구책임자인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주영규 교수는 “글로벌 수준의 기관들과 협력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AI 건축 산업과 학술적 혁신을 선도할 인재를 함께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제니도 커피 대신 마신다며?"…폭발적 인기에 공급 부족 난리 난 '이것'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5.07.28 13:30:42“요즘 커피 대신 말차 라떼나 아이스 말차를 만들어 먹어요. 우려 먹는 녹차와는 맛이 달라요”.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과거 유튜브 채널에서 한 말이다. 당시 제니는 말차메이커 기계를 샀다고 자랑하며 직접 말차라떼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말차 열풍이 거세다. 건강과 미식을 동시에 추구하는 MZ세대의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맞물리며 프리미엄 식문화로 급부상하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전통 다도용 고급 차인 말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녹차 잎을 곱게 갈아 분말로 만든 말차는 일반 잎차보다 생산 과정이 까다롭고 품질이 좋을수록 공을 많이 들여야 한다. 직사광선을 피해 재배한 후 특수 맷돌로 갈아야 해 시간당 50g만 생산된다. 말차의 건강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말차에는 항산화물질 카테킨을 비롯해 비타민C·E,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항산화 효과는 블루베리의 15배에 달한다. 혈당 조절과 다이어트 효과까지 알려지며 건강에 관심있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틱톡·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말차 라떼, 아이스크림, 디저트 등이 유행하며 1020세대 사이에서 열풍이 확산됐다. 제니 외에도 헤일리 비버, 젠다이아 등 해외 유명인들의 인증 효과도 컸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일본 고급 차 브랜드 ‘사젠 티’는 월간 판매량이 1년 만에 5배 증가했지만 “도저히 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일부 브랜드는 구매 수량 제한, 가격 인상, 판매 중단 등 비상조치를 취했다. 이에 더해 유료 알림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말차 주산지인 일본의 말차 전용 찻잎 ‘텐차’ 생산량은 연간 4600톤에 불과하다. 일반 잎차인 센차(4만톤 이상)의 10분의 1 수준이다. 대부분 고령층 중심의 가족 농가가 운영해 확장도 어렵다. 안나 포아인 글로벌 일본차협회 이사는 “농장을 넓히거나 공장을 새로 짓는 것은 5년 이상이 걸린다”라며 “말차 붐이 일시적 유행일 수도 있어서 농민들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말차 유행의 지속성에 오히려 회의적이다. 한 업계 관게자는 “품질 유지가 필수인 말차 생산이 트렌드 소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오히려 일본 전통 차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
22조 수주 계약으로 '7만전자' 쐐기 박나…삼전,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정책 2025.07.28 13:15:5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한화시스템(272210), 한국항공우주(047810), 에코프로(08652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73% 오른 6만 77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한 글로벌 대형 테크 기업과 22조 7648억 원에 이르는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300조 8709억 원의 7.6%에 달하는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24일부터 2033년 12월 31일까지로 수주 일자는 26일이다. 구체적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메모리 반도체 부서와 달리 매 분기 수조 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당장 이달 초 공지된 파운드리 사업부의 올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은 0%로 지난해 하반기 기록한 25%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이번 삼성전자의 수주 계약 체결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반전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기술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기술 경쟁력 회복을 예상한다”며 “디램(DRAM)의 경우 1cnm 제품의 수율이 상당 부분 개선됐고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품질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HBM의 후공정 수율도 상당히 개선됐기 때문에 그동안 삼성전자를 괴롭혔던 문제들이 해결될 조짐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기대 심리 모두 2분기 바닥을 지나 회복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순매수 2위는 한화시스템이 차지했다. 오전 11시 기준 한화시스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 오른 5만 91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한화시스템은 국산 차세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인 ‘천궁-Ⅲ’ 개발 사업권 일부를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도 한화시스템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방산 사업에서 창출하는 가치에 더해 미국 상선 및 군함 시장에 진출해서 만들어내는 가치를 모두 반영했다”며 한화시스템의 목표 주가를 기존 4만 3000원에서 6만 8000원으로 58.1% 상향 조정했다. 순매수 3위 역시 방산 기업인 한국항공우주가 차지했다. 방산 시장 호황 속 한국항공우주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의 경우 내년 해외 수출 본격화로 앞으로의 주가 상승세가 더욱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 및 완제기 수출 사업의 납품 대수와 매출 인식 대폭 증가로 내년도 매출액이 올해 대비 약 41%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한화오션이다. 이날 한미 간 관세 협상 과정에서 국내 조선업이 핵심 의제(아젠다)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수 상위권은 한화오션, 에코프로, 신한지주가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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