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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티메프 사태' 해피머니 발행사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4.11.21 16:15:10경찰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티메프 사태)로 사용이 중단된 해피머니 상품권 관계사에 대해 재차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인 해피머니아이엔씨의 서울 강남구 본사 등 8개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초에도 해피머니아이엔씨 본사를, 지난달 17일에는 전 대표와 현 재무이사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티몬·위메프는 해피머니 상품권을 액면가의 7%에서 최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티메프 사태가 발생하면서 게임업계와 외식업계 등 주요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처들이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이에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메프 사태 여파로 환불을 받지 못하고 사용도 정지됐다며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앤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8월 14일 강남서로부터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고소·고발 사건 54건을 이관받아 본격 수사에 나섰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
'티메프 사태' 정점 구영배 또 불구속…檢 수사 난항 빠지나
사회 사회일반 2024.11.19 00:24:481조 6000억 원 규모의 미정산 피해를 빚은 이른바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모회사 구영배 큐텐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19일 또다시 불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일 오전 10시부터 약 14시간에 걸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구 대표와 류광진·류화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종전 구속영장청구 기각 후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려 시도하였거나 도주하려한 사실이 없다”라며 “범죄 성립 여부 및 그 경위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기각 사유는 지난 10월 법원의 첫 불구속 결정 요지와 궤를 같이 한다.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해선 종전과 같이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모두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영장 기각 당시에도 재판부는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격, 기업집단 내의 자금 이동 및 비용분담 경위 및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와 과정 등에 비추어 보면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이날 법원의 결정으로 두 달간에 걸친 검찰의 보완 수사가 사실상 물거품이 되면서 수사는 난항에 빠졌다. 검찰은 영장 재청구를 위해 두 달간 구 대표 및 류화현, 류광진 대표와 셀러 대표들을 소환하는 등 보완 수사에 나섰다. 영장에는 구 대표 등이 매출을 늘리기 위해 여러 판매·구매업체와 가격 등을 사전에 협의한 뒤 대량 매매를 성사시키는 이른바 '기차태우기' 거래를 활용한 정황도 담았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선 두 번의 영장이 모두 기각되면서 수사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검찰 내부의 한 관계자는 “영장 기각 이후에도 기소는 가능하나,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수사가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생절차에 진입한 티메프는 EY한영을 조사위원으로 선정하고, 채권 규모를 조사 중이다. 본격적인 매각 작업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진행된다. -
[속보] 法, 구영배 큐텐 대표 구속영장 재기각
사회 사회일반 2024.11.19 00:18:44[속보] 法, 구영배 큐텐 대표 구속영장 재기각 -
다시 구속 기로에 선 구영배… “불구속 기회 주어진다면 피해 회복 위해 노력
사회 사회일반 2024.11.18 11:19:39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대금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8일 법원에 출석했다. 구 대표는 “불구속 기회가 주어진다면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9시 40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구 대표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으신 고객과 판매자, 그리고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준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커머스와 달리 나스닥 상장을 위해 계열사의 자금을 부당하게 빼돌렸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구 대표는 “사태에 대한 제 책임을 분명히 통감한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오늘 심문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구 대표는 ‘미정산 사태 전 250억원을 옮기라는 지시가 있었는지’,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에 200억원의 채권이 있다고 신고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각각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심문을 받는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구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류광진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법원에 들어갔다. 구 대표 등 티메프 경영진들은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대금 등 관련 정산 대금을 편취하고,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회사에 총 72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 대금 등으로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자금 총 799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지난달 10일에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지만 법원은 “방어권 보장과 범죄 성립 여부를 다퉈야 한다”며 3인의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사기의 고의성을 더 명확히 입증하고, 티몬과 위메프가 정상적인 이커머스 기업처럼 운영되지 않은 점과 피해자들의 피해가 심각한 점 등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보완 수사를 진행해 이달 13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한편 티메프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구 대표 등 경영진의 엄벌과 구속 수사를 강력히 촉구하는 피해자들의 탄원서를 법원에 접수할 계획이다. -
美 국채 매각·자원 무기화…中도 8년 벼른 칼 꺼낸다
국제 경제·마켓 2024.11.15 17:38:14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2기를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무역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된다. 위안화 약세를 막고 달러 패권의 입지를 좁히기 위해 미국 국채 보유량을 꾸준히 줄여왔으며 자국이 우위에 서 있는 주요 광물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이 대(對)중국 제재 기관을 늘리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맞불을 놓고 있다. 미국과 대척점에 있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미국의 전통적 우방국인 독일·일본·호주 등에 구애를 펼치며 ‘트럼프 2.0 시대’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 미중 무역 전쟁이 재점화할 것에 대비해 중국이 강력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1기가 출범한 2016년 이후 대대적인 관세 인상, 투자 통제 강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로 중국이 당황했으나 지난 8년간 다양한 무기로 장벽을 쌓아왔다는 것이다. 베이징대 글로벌 협력·이해연구소의 왕둥 책임은 “중국은 당연히 트럼프 당선인과 어떤 식으로든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며 “하지만 2018년처럼 대화를 통해 아무것도 얻을 수 없고 싸워야 한다면 중국은 단호하게 권익 수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 대비해 힘을 축적하고 있으며 가장 파괴적인 조치는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전부 혹은 대부분을 처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미국과의 갈등이 본격화한 2018년부터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2017년 이후 3분의 1 이상 줄어든 7340억 달러 수준이다. 중국은 트럼프 2기에 본격화할 관세 전쟁에 대비해서도 위안화 약세를 감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위안화가 저렴해지면 중국 수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잠재적으로 관세의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은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된 후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넘는 상황을 개의치 않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첫 무역 전쟁이 발생한 2018~2019년 위안화는 달러 대비 11.5% 하락했지만 관세 인상의 약 3분의 2를 상쇄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달러당 7.24위안 수준인 위안화 환율이 내년에는 7.3~7.8위안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중국은 ‘자원 무기화’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주요 희귀 광물의 매장량이 풍부한 중국은 수출을 통제하는 보복 조치로 맞서왔다. 지난해 8월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제한했고 이후에도 흑연·안티몬 등을 연이어 수출 관리 대상 품목에 올렸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의 무역 전쟁 이후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자 중국도 자국의 발전을 해치는 개인이나 회사를 대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법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중국이 제재한 미국 기업(개인 포함) 수는 2021년 11개에서 올해 벌써 74개로 급증했다. 중국은 미국과 동맹국 간의 약한 고리를 적극 공략하는 전략도 활용하고 있다. 일본·인도 등과 긴장 완화에 나서며 외교적 마찰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BCA리서치의 맷 거트켄 수석전략가는 “무역 전쟁의 다음 단계에서 중국의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는 미국 동맹국들에 미국의 정책이 무모하고 평화와 번영을 해친다고 설득하는 것과 함께 유라시아에서 동맹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독일·일본·호주 등 미국의 우방국에 러브콜을 보내는 행보가 명백한 신호라는 설명이다. -
검찰, '티메프 사태' 구영배 대표 등 경영진 3명 구속영장 재청구
사회 사회일반 2024.11.14 08:50:08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모회사 큐텐의 구영배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법원이 1차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약 한달 만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구 대표 등 3명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각 사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조5950억 원 상당의 물품 판매 등 관련 정산대금을 편취하고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총 72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티몬·위메프 자금 총 799억 원을 미국 전자상거래 '콘테스트로직'이 운영한 온라인 쇼핑몰 '위시'의 인수 대금으로 횡령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선 영장 청구 때와 비교하면 배임 금액은 30억 원, 횡령 금액은 130억 원 가량 늘었다. 검찰은 지난달에도 이들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세 사람에 대한 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 고소장을 낸 피해자를 전수조사하는 등 보강 조사를 벌여왔다. 특히 티몬과 위메프 자금 일부가 위시 인수 대금으로 쓰이던 지난 4~5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 점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검찰은 지난 4~5일 류광진, 류화현 대표를 이틀 연속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지난 8일엔 구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소비자들과 중간 판매상에 대한 사기가 사건의 핵심"이라며 "그 부분에 대한 보완 수사가 많이 진행된 만큼 충분히 법원에 소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티메프 사태 영향'…NHN, 역대 최대 매출에도 적자 전환
산업 IT 2024.11.12 08:54:37NHN(181710)이 올해 3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새롭게 썼지만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수금 여파로 적자 전환했다. NHN은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 손실이 113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234억 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순손실은 1103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NHN은 적자 전환이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 채권을 일회성 대손상각비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할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2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매출이 608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게임 부문 매출은 '한게임포커 클래식' 매출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1%, 1125억 원을 기록했다. 결제·광고 부문은 NHN KCP(060250)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규모가 지속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NHN클라우드·NHN두레이의 매출이 고르게 늘며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027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05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610억 원으로 나타났다. NHN은 지난 9월 소프트 론칭(한정 지역 출시)한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내년 2월 북미·서유럽 등 해외 지역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차기작 '다키스트 데이즈'는 PC·모바일 버전을 동시 출시하며, 내년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최종 테스트를 진행한다.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 '스텔라판타지'는 게임명을 '어비스디아'로 변경하고, 내년 2분기로 출시 시점을 확정했다. NHN페이코는 현재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사업 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NHN KCP와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서울 구로구 소재 KCP 사옥으로 본점을 이전한다. NHN은 적극적인 주가 부양 의지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실행하고, 발행 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매입분 전량을 2025년 연내 소각한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311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날부터 약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선다. 정우진 NHN 대표는 "2025년 출시 예정 신작 8종의 성공적인 출시를 하기 위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는 한편, 그룹 전반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정위, 사건처리 시간 22.2% 단축…“청렴도 최고 등급”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1.11 12:00:00공정거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6개월 후 조직개편 등을 시도해 사건 처리가 전보다 훨씬 신속해졌다고 평가했다.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기자실에서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공정거래분야의 성과 및 향후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정책과 조사 기능을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시도해 신속한 사건 처리와 정책 품질 제고 등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 1년간 전년 대비 전체 사건 처리 건수는 14.6% 증가했고, 평균 사건처리 기간은 22.2% 단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사 전담 부서에서 민생현안 등에 신속하게 대응해 신규 직권인지 사건 수가 전년 대비 71%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결과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주요정책 부문 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다크패턴을 새로 규율하는 근거를 마련하고, SNS뒷광고 모니터링으로 적발한 의심게시물 6만여건 시정하기도 했다. 또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기술유용행위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 등 여러 제도개선을 통해 거래관행 개선을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정위는 티몬·위메프 사태를 교훈삼아 거래관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등을 위한 입법이 조속히 이뤄지기 위해 국회와 적극 공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맹분야 필수품목 관련 제도 개선과 법 집행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거래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조 부위원장은 “국민의 경제적 부담으로 직결되는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장기간 독과점 구조가 유지되어 온 분야에 대해 경쟁 촉진 방안 마련도 지속적으로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오사카·다낭 왕복 항공권 10만 원대로↓…불붙은 'OTA發 가격 경쟁'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11.11 05:00:00여행사들이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 모바일, 웹의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나섰다. 코로나 이후 중장년층까지 여행상품을 모바일로 구매하고 '티메프 사태(티몬·위메프의 미정산)'로 자사 판매 채널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연말 특수를 잡기 위해 여행플랫폼(OTA) 간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여행사까지 가세하며 경쟁이 불붙는 모양새다. 하나투어(039130), 온·오프판매 비중 5:5 올해 3분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웹을 통해 패키지를 판매한 비중이 전체 자사 판매 채널 중 47%를 차지했다. 2019년만 해도 온·오프라인의 판매 비중은 80%가 대리점 등 오프라인 판매였다. 엔데믹 후 점차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했던 온라인 판매가 올 3분기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모두투어(080160) 역시 전체 판매 중에서 자사의 모바일 앱·웹 등에서 판매한 상품 비중이 21%로 코로나 이전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 업계 1·2위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자사 모바일 앱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하나라이브(LIVE)의 방송 횟수를 주 1회에서 주 3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확장현실(XR) 기술로 현실감 있는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모두투어 또한 고객들이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몰을 개편했다. 다른 중소 여행사들도 마찬가지다. 교원투어는 지난해 라이브방송 ‘이지라이브’를 선보여 최근 400만 뷰를 돌파했다. 노랑풍선(104620)도 지난 9월부터 쇼핑라이브방송인 ‘옐로라이브(LIVE)’를 운영 중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로 온라인 자사 판매 채널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여행사들이 비중을 더 높이고 있다"며 "자사 채널에서 팔면 외부 플랫폼, 홈쇼핑 등에 줘야 하는 수수료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티메프 사태 이후 제휴 채널의 비중을 줄이고 감소한 만큼 자사 판매 채널로 늘리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OTA발 가격 경쟁 심화 이에 따라 여행상품 간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항공권 시장은 국내외 여행플랫폼을 중심으로 출혈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트립닷컴은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도쿄 오사카 방콕 왕복항공권을 8만8000원에 선착순 판매한다. 인터파크트리플은 다음 달 10일까지 오사카 왕복 항공권을 최저 15만 원대, 다낭 왕복 항공권을 최저 17만 원대에 내놓는다. 업계의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여행플랫폼이 당장 수익을 내기보다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자본력을 바탕으로 상당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자본력이 약한 여행사들은 개별 상품 할인 대신 패키지 가격을 할인하는 등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고 했다. -
여행사도 온라인판매가 50%…국내외 플랫폼과 '가격 경쟁'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11.10 16:26:22대리점에서 여행상품을 팔아온 여행사들이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나섰다. 코로나 이후 중장년층까지 여행상품을 모바일로 구매하고 '티메프 사태(티몬·위메프의 미정산)' 로 자사 판매 채널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연말 특수를 잡기 위해 여행플랫폼(OTA) 간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여행사까지 가세하며 경쟁이 불붙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는 올해 3분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웹을 통해 패키지를 판매한 비중이 전체 자사 판매 채널 중 47%를 차지했다. 2019년만 해도 온·오프라인의 판매 비중은 80%가 대리점 등 오프라인 판매였다. 엔데믹 후 점차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했던 온라인 판매가 올 3분기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모두투어(080160) 역시 전체 판매 중에서 자사의 모바일 앱·웹 등에서 판매한 상품 비중이 21%로 코로나 이전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 업계 1·2위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자사 모바일 앱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하나라이브(LIVE)의 방송 횟수를 주 1회에서 주 3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확장현실(XR) 기술로 현실감 있는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모두투어 또한 고객들이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몰을 개편했다. 다른 중소 여행사들도 마찬가지다. 교원투어는 지난해 라이브방송 ‘이지라이브’를 선보여 최근 400만 뷰를 돌파했다. 노랑풍선도 지난 9월부터 쇼핑라이브방송인 ‘옐로라이브(LIVE)’를 운영 중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로 온라인 자사 판매 채널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여행사들이 비중을 더 높이고 있다"며 "자사 채널에서 팔면 외부 플랫폼, 홈쇼핑 등에 줘야 하는 수수료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행상품 간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항공권 시장은 국내외 여행플랫폼을 중심으로 출혈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트립닷컴은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도쿄 오사카 방콕 왕복항공권을 8만8000원에 선착순 판매한다. 인터파크트리플은 다음 달 10일까지 오사카 왕복 항공권을 최저 15만 원대, 다낭 왕복 항공권을 최저 17만 원대에 내놓는다. 업계의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여행플랫폼이 당장 수익을 내기보다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자본력을 바탕으로 상당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자본력이 약한 여행사들은 개별 상품 할인 대신 패키지 가격을 할인하는 등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
"中, 美공세 반격카드 갖췄지만…어려운 경제가 복병" [트럼프 2.0시대]
국제 정치·사회 2024.11.08 17:41:45대(對)중국 관세 폭탄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하면서 미중 교역 관계가 초긴장 상태에 들어섰다. 다만 중국은 1차 무역 전쟁이 발발했던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미국을 상대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은 수입 다각화를 통해 대미 무역 및 투자 의존도를 낮춘 데다 미국의 공세에 반격할 수출통제 카드 역시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책과 별개로 현재 중국의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미국과의 무역 전쟁은 과거보다 더 큰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 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트럼프와 시진핑이 순조로운 출발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미중 관계는 첫 100일 동안 긴장이 고조되며 관세·수출통제·수출제재 등 경쟁 조치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올해 유세 기간 동안 수차례 모든 중국산 제품에 60%의 초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이 경우 타격을 받을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5000억 달러 이상으로, 중국 전체 수출액의 15%에 육박한다. 탕쉬핑 상하이 푸단대 교수는 “중국 정부와 많은 전문가들이 ‘거대한 폭풍’에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트럼프가 두 번째 임기에 무엇을 할지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1기를 혹독하게 거친 중국이 이번에는 오랜 준비를 통해 트럼프 2기에 대응할 태세를 갖췄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의 대중 관세정책이 현실화할 경우 중국의 첫 번째 표적은 미국산 농산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중국은 1차 무역 전쟁 발발 후 서둘러 농산물 수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미국은 2016년만 하더라도 중국 대두 수입의 40% 이상을 책임졌지만 올해 첫 9개월 동안 해당 비중은 18% 미만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중국은 브라질산 대두 수입을 대폭 늘렸다. 브라질은 현재 중국의 최대 대두·옥수수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중국의 미국산 돼지고기 의존도도 크게 하락했다. 저우샤오밍 전 주제네바 중국대표부 대사는 “중국은 안정적인 대체 공급처를 발전시켜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2018년보다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통제 역시 중국의 반격 카드가 될 수 있다. 중국은 지난해 칩 제조와 통신·방위 장비 등에 널리 쓰이는 갈륨과 게르마늄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흑연에 대한 수출통제에 들어갔다. 중국은 9월부터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의 원료로 쓰이는 안티몬에 대해서도 수출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이 새로운 핵심 원자재 수출제재에 나설 경우 그 대상은 전략산업 및 기술에 핵심적인 원자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외국 기업을 제재하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도 마련한 상태다. 중국 규제 당국은 9월 신장자치구 면화 구매를 중단한 PVH(타미힐피거·캘빈클라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중국의 대비와 별개로 침체가 장기화된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2차 무역 전쟁은 트럼프 1기 때보다 강한 충격파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시장 충격이 가시지 않은 데다 오랜 내수 침체에 따른 디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2년 가까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전기차·배터리 등 저가 상품의 수출 공세에 의존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위협을 강화할 경우 경기를 부양해야 하는 중국 정부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창슈 블룸버그이코노믹스(BE)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중국 제품 대부분 또는 전부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내수 침체와 가격 하락에 직면한 중국 기업들에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퉁자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선임연구원 역시 “현재 중국의 매우 어려운 내부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위한 포괄적인 노력들은 오히려 중국 경제의 경쟁력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TSMC는 중국의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중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TSMC가 7나노미터 이하의 AI 칩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
檢, '티메프 미정산 사태' 구영배 큐텐 대표 세번째 소환
사회 사회일반 2024.11.08 10:19:07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8일 모회사인 큐텐그룹의 구영배 대표를 세 번째 소환했다. 지난달 구 대표와 티몬·위메프 양사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첫 소환조사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이날 구 대표를 횡령과 사기,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전 9시 6분께 검찰에 출석한 구 대표는 '사기 등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 큐텐 본사와 큐텐테크놀로지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채권 각 120억 원, 총 240억 원을 신고했는데 '큐텐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냐'고 묻자 "그 부분은 제가 정확하게 잘 모르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검찰은 이날 구 대표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티메프 사태의 '정점'으로 꼽히는 구 대표는 지난 9월 30일과 지난달 2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이후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달 10일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모두 기각했다. 이후 피해자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지난 5~6일에는 티몬·위메프 양사 대표를 연달아 소환하며 보강 조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구 대표는 정산대금 지급 불능 상황을 인식했음에도 판매자들을 속이고 돌려막기식 영업을 지속해 1조5950억 원 상당의 물품 판매 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에 총 692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
한국피자헛, 결국 회생 신청…가맹점주 패소 후폭풍
사회 사회일반 2024.11.05 21:14:55가맹점주들과의 합의 없이 원부자재에 마진을 붙이는 이른바 차액 가맹금을 받아온 피자헛이 210억 원의 부당이득금을 돌려주게 되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속되는 영업손실에 반환금 강제집행까지 겹쳐 운영 중단이 우려되자 점주들과 합의에 나선 것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2부(재판장 오병희 부장판사)는 한국피자헛에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보전처분은 피자헛의 자산 처분 및 특정 채무 변제를 금지하는 것이고 포괄적 금지명령은 채권자들이 회생절차 진입 전 회사 주요 자산을 확보하지 못하게 하는 채권 동결 조치다. 피자헛은 앞선 4일 법원에 자율구조조정프로그램(ARS)도 신청했다. ARS는 티몬·위메프와 같이 법적 회생절차를 밟기에 앞서 한 달간의 시간을 두고 채권단과 자율 협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채권단 100%의 동의를 얻어 합의에 도달하면 회생절차는 그대로 종료된다. 올 9월 서울고등법원은 피자헛에 점주들로부터 취득한 2016~2022년분의 차액 가맹금을 모두 돌려주라는 판결을 내렸다. 피자헛은 2022년부터 이어진 영업적자와 배상금 지급 문제가 겹쳐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생법원 관계자는 “ARS 절차에서 채권액을 감축하자는 합의가 아니라 대법원 판결이 있을 때까지 채권자들과 절차 합의를 위해 회생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법원이 피자헛의 패소를 확정 지어도 회생절차 진입 시 점주들이 전액을 변제받기 어렵기 때문에 피해가 불가피다. 도산법 전문인 최효종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유통 업계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피자헛도 영업난이 지속되면서 소송 끝에 회생절차 진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채권자 입장에서는 피자헛이 회생절차 진입 기로에 놓이면서 배상금 규모를 줄이는 등의 협상을 불가피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가맹점주들은 2020년 피자헛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피자헛은 점주들로부터 총수입의 6%를 고정 수수료로 받으면서 별도의 합의 없이 차액 가맹금을 추가로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피자헛은 “일부 소송 참여 점주가 가맹본부의 은행 계좌에 압류 및 추심 조치를 진행해 종업원 급여 지급 등 운영에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계좌 동결을 해제해 회사 현금 흐름을 정상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입장을 밝혔다. -
작년 동기보다 48%…한샘, 3분기 영업익 73억
산업 중기·벤처 2024.11.05 18:35:12한샘(009240)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한 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4541억원을 기록했다. 한샘 관계자는 "경기 침체 및 소비심리 회복 지연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공급망 최적화로 원가율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2분기부터 반영된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영향은 이번 3분기 대손 충당금 29억원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4분기부터는 더욱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한샘은 전망했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들어 부엌과 수납, 호텔침대 등 핵심 상품들을 중심으로 고객 반응이 호조를 보이며 판매가 상승세로 전환됨에 따라 매출 회복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4분기는 전통적인 인테리어·가구 시장의 성수기로 이사·결혼 리모델링 수요, 대규모 박람회 등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샘은 이날 1주당 6200원의 현금 분기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개선되는 수익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지난 2021년 말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배당성향 확대 및 분기 배당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3분기 배당기준일은 9월30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
티메프 직격탄…카카오페이, 3분기 적자 전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1.05 15:48:01카카오페이(377300)가 올 3분기 ‘티메프 사태’ 직격탄을 맞아 적자전환했다. 카카오페이는 5일 올 3분기 27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2분기 6억 원의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82억 원 순손실)보다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적인 환불 등에 나서 발생한 312억 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늘어난 42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19%, 오프라인 결제는 같은 기간 131% 늘었다. 편의점 등 주요 결제처에서의 성장과 세금·공과금 납부 등 생활 경제와 해외 결제가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도 같은 기간 17% 증가했다. 사용자 관련 지표도 향상됐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396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99건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매출은 186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88억 원) 대비 17.2% 증가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이 1229억 원으로 오프라인 및 해외 결제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1134억 원) 대비 8.3%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2개 분기 연속 550억 원대를 기록해 전체 매출의 30% 수준의 비중을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결제와 대출 서비스에서 안정적 사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 자회사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익 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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