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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형주 쓸어담는 외국인…21일 연속 '코스피200' 순매수
국제 국제일반 2024.02.20 17:49:00외국인투자가들이 지난달 19일부터 21 거래일 연속 코스피200 종목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1월 19일부터 이날까지 21 거래일 연속 코스피200 종목을 사들였다. 21 거래일 연속 순매수는 2014년(5월 13일∼6월 12일) 이후 약 10년 만이다. 이 기간 순매수액은 8004억 7200만 원에 달한다. 코스피200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중 각 산업군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시총이 큰 종목들이 편입되는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상이 발표된 이후 외국인들은 저평가된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지속적인 순매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현대차·삼성전자·SK하이닉스·기아·삼성물산·삼성전자우·삼성바이오로직스·KB금융·하나금융지주·KT 등이 올라가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사례를 볼 때 국내 증시는 개선 기대감이 큰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강세를 보였던 국면에서 벗어나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여력이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별화되는 국면에 있다고 본다”며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하는 대형주의 상승 탄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삼성생명 작년 순익 1.9조…7년만에 최대
경제·금융 보험 2024.02.20 16:06:18삼성생명(032830)이 지난해 2조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기록하며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건강보험과 종신보험 판매 실적이 늘어난 데다 투자 수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회사 측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 8953억 원을 기록해 전년(1조 5833억 원) 대비 19.7%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2조 15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2016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안정적 보험계약마진(CSM) 손익 창출 및 역마진 개선과 투자 손익 확보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생명의 CSM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2조 2000억 원으로 전년(10조 7000억 원) 대비 14% 증가했다.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종신보험 판매가 늘면서 신계약 CSM도 3조 6000억 원에 달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3조 1035억 원으로 전년(2조 6743억 원) 대비 16% 증가했고 보장성 신계약 APE는 2조 4097억 원으로 같은 기간 40.9%나 늘었다. 보험 사업뿐 아니라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배당액 2530억 원을 포함해 총 1조 3880억 원의 배당 수익도 거뒀다. 이주경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은 “26일로 예정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해 마련하겠다”며 “배당성향은 35~45% 수준 내로 유지하고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거나 자사주를 신규 매입한 뒤 소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4조 7000억 원으로 전체 운용 자산의 2.3%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근 위험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는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는 5조 2000억 원으로 전체 자산의 2.5% 수준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300억 원 정도의 손실이 발행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며 “개별 자산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밀착 관리를 통해 추가 손실을 줄이겠다”고 전했다. -
[컨콜]삼성생명 "자사주 소각 등도 검토…작년 해외 부동산 300억 손실 인식"
경제·금융 보험 2024.02.20 11:34:48삼성생명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보유 자사주 소각과 매입 후 소각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주경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은 20일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배당성향은 35~45% 수준 내 유지하고 보유 자사주 소각이나 신규 자사주의 매입 후 소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자사주 소각에 법적 제한은 없다"며 "26일 정부가 발표할 방안에 맞춰 소통하고 최대한 신속한 시일 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부동산 시장 불안과 관련해 삼성생명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는 5조2000억원, 전체 운용자산의 2.5% 수준이라고 알렸다. 뉴욕과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글로벌 대도시를 중심으로 블라인드 펀드를 중심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3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행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며 "리스크 확대 우려에 개별 자산이 모니터링, 밀착 관리를 통해 추가 손실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
KB證 "신세계, 면세점 이익 감소 예상…목표 주가 25만원으로 하향"
증권 국내증시 2024.02.20 09:33:05KB증권이 20일 신세계(004170) 면세점 부문의 이익이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25만 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세계 주가는 지난 3주간 17% 상승했다”며 “최근 주가는 기업 가치 요소보다는 주주환원 기대감에 따라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신세계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대비 8% 증가한 12조 643억 원, 6896억 원으로 예상된다. 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까사미아는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4%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는 인천공항의 높은 이익 기저 부담으로 인해 감익되겠지만, 하반기는 증익 추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4분기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206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13% 상회했다. 까사미아 실적이 원가율 개선 노력에 힘입어 개선되고 면세점 영업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센트럴시티 영업이익도 터미널 이용객수 증가와 호텔 영업 활성화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의 경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도광열비 등의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삼성증권 “현대차 우선주 소각 가능성 희박…기대 과도”
증권 국내증시 2024.02.20 09:18:34삼성증권(016360)은 최근 주주환원 기대감에 현대차(005380)가 우선주를 매입·소각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은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중장기적으로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 원을 유지했다. 임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차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2우선주는 55% 올라 보통주 주가 상승률(36%)을 크게 상회했다”며 “현대차의 배당 여력이 크게 확대되고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 대비 50∼60% 수준에 머무르면서 외국인 투자가 중심으로 우선주 주식 소각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 발표 이후 현대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고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통한 현금 확보 가능성도 이러한 기대를 자극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자사주 매입·소각 기대는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현대차의 금융부문 제외 순현금은 12조 원으로 2024∼2025년은 전기차 공장 건설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투자로 연간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시기라 잉여현금흐름(FCF)이 6조 원에서 2∼3조 원 수준으로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 기대는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선주에 대한 높은 자본비용과 글로벌 신용등급 향상 등으로 자금 조달비용이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우선주는 중장기적으로는 보통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우선주 소각으로 유통주식 종류 간소화는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후순위”라며 “현대차의 유통주식 종류 간소화 추진은 증여, 상속 및 순환출자 고리 해소 후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우선주, 2우선주B, 3우선주B 등 3종류의 우선주가 있다. 각각 1989년, 1998년, 1999년에 아산공장 건설과 외환 위기 당시 부채비율 200%를 위해 발행됐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 대비 50∼100원의 배당 우선권이 있다. -
올해 주총, 표 대결 무대 될 듯…경영권 분쟁 22% 증가
증권 국내증시 2024.02.20 07:58:50다음 달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주 제안이 한층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행동주의 펀드 득세 등과 맞물려 주총장이 주주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한 기업 압박용 표 대결 무대가 될 것이란 우려다. 19일 아주기업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 2월 14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올라온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 공시는 모두 18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148건 대비 21.62% 늘었다. 경영권 분쟁이 있거나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공격을 받는 기업의 경우 주총에서 이사 선임이나 정관 변경 등을 제안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해당 공시를 일종의 ‘주주 제안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다고 연구소 측은 봤다. 실제 롯데알미늄은 지난달 11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으로부터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해 달라는 주주제안을 받았다. 회사가 지난해 말 특정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겠다고 발표하자 신 전 부회장은 기존 주주의 주주가치 희석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친형으로 과거 두 사람은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최근 OCI(456040)그룹과 통합 과정에서 배제된 한미약품(128940)그룹의 장·차남도 주주제안권을 행사하고 나섰다. 통합에 반대하는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지난 8일 자신들을 포함한 6명을 한미사이언스(008930) 이사진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달라고 제안한 상태다.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도 지난 15일 ‘자사주 소각에 관한 정관 변경의 건’ 등을 제안하며 행동주의 펀드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권리를 위임했다. 박 전 상무(8.87%)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이자 개인 최대주주다. 두 사람도 과거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바 있다. 경영권 분쟁에 이어 주주제안 사례도 쏟아지는 것은 행동주의 펀드들이 활동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특히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을 공식 추진하는 것도 저평가 기업을 향한 주주가치 제고 목소리를 키우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 기업 연구·분석에 능한 행동주의 펀드들이 기업을 압박하는 양상이 시장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씨티오브런던인베스트매니지먼트(CLIM)·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안다자산운용 등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들은 연합 전선을 구축, 지난 2일 삼성물산(028260)에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제안서에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확대 등이 담겼다. 주주행동에 응답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VIP자산운용은 지난달 9일 삼양패키징(272550)에 “현재처럼 저평가가 심한 상황에서 현금배당보다 적극적인 자사주매입·소각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이에 삼양패키징은 지난 16일 총 주주환원율 62%, 총 주주환원액 158억 원을 발표하고 이중 절반인 79억 원을 현금배당, 나머지 절반 79억 원을 자사주매입소각에 활용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날 VIP자산운용은 “상장 이후 최초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등 삼양패키징의 주주정책 변화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
경영권 분쟁 22% 증가…올 주총, 표대결 격전 예고
증권 국내증시 2024.02.19 17:39:30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주 제안이 한층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행동주의 펀드 득세 등과 맞물려 주총장이 주주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한 기업 압박용 표 대결 무대가 될 것이란 우려다. 19일 아주기업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 2월 14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올라온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 공시는 모두 18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148건 대비 21.62% 늘었다. 경영권 분쟁이 있거나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공격을 받는 기업의 경우 주총에서 이사 선임이나 정관 변경 등을 제안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해당 공시를 일종의 ‘주주 제안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다고 연구소 측은 봤다. 실제 롯데알미늄은 지난달 11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으로부터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해 달라는 주주제안을 받았다. 회사가 지난해 말 특정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겠다고 발표하자 신 전 부회장은 기존 주주의 주주가치 희석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친형으로 과거 두 사람은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최근 OCI(456040)그룹과 통합 과정에서 배제된 한미약품(128940)그룹의 장·차남도 주주제안권을 행사하고 나섰다. 통합에 반대하는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지난 8일 자신들을 포함한 6명을 한미사이언스(008930) 이사진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달라고 제안한 상태다.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도 지난 15일 ‘자사주 소각에 관한 정관 변경의 건’ 등을 제안하며 행동주의 펀드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권리를 위임했다. 박 전 상무(8.87%)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이자 개인 최대주주다. 두 사람도 과거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바 있다. 경영권 분쟁에 이어 주주제안 사례도 쏟아지는 것은 행동주의 펀드들이 활동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특히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을 공식 추진하는 것도 저평가 기업을 향한 주주가치 제고 목소리를 키우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 기업 연구·분석에 능한 행동주의 펀드들이 기업을 압박하는 양상이 시장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씨티오브런던인베스트매니지먼트(CLIM)·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안다자산운용 등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들은 연합 전선을 구축, 지난 2일 삼성물산(028260)에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제안서에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확대 등이 담겼다. 주주행동에 응답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VIP자산운용은 지난달 9일 삼양패키징(272550)에 “현재처럼 저평가가 심한 상황에서 현금배당보다 적극적인 자사주매입·소각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이에 삼양패키징은 지난 16일 총 주주환원율 62%, 총 주주환원액 158억 원을 발표하고 이중 절반인 79억 원을 현금배당, 나머지 절반 79억 원을 자사주매입소각에 활용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날 VIP자산운용은 “상장 이후 최초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등 삼양패키징의 주주정책 변화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
현대차·기아, 합산 시총 100兆 첫 돌파…최대 실적에 저PBR 열풍
증권 국내증시 2024.02.19 17:14:52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대표기업으로 꼽히는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급등하면서 두 회사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해 준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가 현대차와 기아 등으로 집중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5% 오른 11만 7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은 25만 2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가 보합으로 끝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현대차 시총은 53조 4117억 원, 기아 시총은 47조 2804억 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 합산 시총은 100조 6921억 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돌파했다. 시총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110조 1468억 원)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급등한 것은 실적 개선과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대감으로 저PBR주가 약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은 각각 15조 1269억 원, 11조 6079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나란히 기록했다.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보유 중인 전체 지분 가운데 4% 수준인 자사주를 매년 1%씩 향후 3년 동안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도 3월 중순까지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했다. 지난달 17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계획을 발표한 이후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38.9%, 33.8%를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6일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 조정하는 등 호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브랜드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고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과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에 최현만 미래에셋 고문 영입
증권 국내증시 2024.02.19 16:40:21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물류사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006800) 경영고문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랩 도입을 앞두고 주주 친화 정책 강화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자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를 전격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16일 최 고문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정기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했다. 주총일은 다음 달 20일이다. 최 고문은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맡아 주주의 관점에서 이사회에 제언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18년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앞두고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 제도를 현대차(005380)그룹 내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주주 권익을 보호하고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와 경영진 사이의 소통을 강화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주주가 후보군을 추천하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단수 후보를 낙점해 주총에 올리는 방식으로 임명된다. 최 고문은 1989년 동원증권 입사 후 1997년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그룹을 창업할 때 창업 멤버로 합류한 인물이다. 2021년 12월에는 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최 고문은 26년 동안 미래에셋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두루 거친 뒤 지난해 11월 26년 만에 현직에서 물러났다. -
밸류업 발표 앞두고 코스피 52주 최고점 돌파…코스닥도 올라 [마감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02.19 16:20:04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오는 26일 발표하기로 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증시 상승세가 나타났다.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가 기대되는 지주사와 금융사, 일부 상장 공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0포인트(1.19%) 오른 2680.2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683.39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치를 넘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93억 원, 4433억 원씩 순매수한 영향이다. 개인은 1조 67억 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가스업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9.88포인트(10.20%) 오른 754.74로 거래를 마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신업(3.73%), 금융업(3.07%), 유통업(2.30%) 등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37% 오른 7만 3800원, 3.07% 오른 15만 1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아(1.55%), 셀트리온(0.11%), POSCO홀딩스(0.57%), LG화학(0.79%) 등도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0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87포인트(0.10%) 오른 858.4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마감했으나 장중 보합세를 나타냈다. 기관이 1184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557억 원)과 개인(855억 원)이 순매수로 집계됐다.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상승 폭이 제한된 것은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94%), 에코프로(-5.47%) 등이 하락했다. 반면 HLB(14.87%)와 엔켐(19.64%)은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금요일에 이어 저PBR(주가순자산비율)테마가 다시 무각되면서 상승했다”며 “다음 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이 공개되는 가운데 월말 배당 기대감 등으로 가치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한다”고 했다. -
밸류업으로 쏠린 외국인 수급…코스피 2680 돌파 [오후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02.19 14:35:52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 흐름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코스피 지수가 1년 9개월 만에 2680선을 넘어섰다. 특히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19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32.92(1.24%) 오른 2681.6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36포인트(0.16%) 오른 2653.12포인트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나타난 결과다. 코스피는 장중 올해 최고치를 넘어선 데 이어 1년 9개월 만에 2680선을 돌파한 상태다. 개인이 8625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나 기관(4005억 원)과 외국인(5069억 원)이 순매수로 떠받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1.24%), SK하이닉스(3.13%), 현대차(0.20%), 기아(1.55%), 셀트리온(0.27%), POSCO홀딩스(0.57%), LG화학(1.79%)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80%), 삼성바이오로직스(-1.09%), 네이버(-0.73%)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0.11(0.01%) 오른 857.71포인트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32%포인트(0.39%) 내린 854.21포인트로 출발해 장중 양전과 음전을 반복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1069억 원 순매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1억 원, 1245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 흐름이다. 에코프로비엠(-3.54%)과 에코프로(-5.00%)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알테오젠(-0.55%), HPSP(-4.27%)도 내리고 있다. 반면 HLB와 엔켐은 각각 12.97%, 18.65%씩 급등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만 1조 3000억 원에 가까운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수급을 살펴보면 주주환원 기대감이 큰 한국전력, 하나금융지주, LG, 신한지주, 삼성생명, SK 등 지주사와 금융업 등으로 집중돼 있다. -
[특징주] 밸류업 기대감에 LG·SK 등 지주사 주가 일제히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4.02.19 10:56:38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오는 26일 발표하기로 하면서 지주사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공개되면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19일 오전 10시 30분 SK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 2500원(6.44%) 오른 20만 65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20만 9500원까지 오른 폭을 확대하면서 52주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LG 역시 전 거래일보다 6000원(6.22%) 오른 10만 2500원에 거래됐다. 장중 10만 3500원까지 오르면서 마찬가지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KT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2000원(5.07%), 오른 4만 1450원으로 거래 중이다. KT도 장중 4만 24000원으로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정부는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는데 기업들이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주사는 공정거래법상 부채비율 한도 제한으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자회사로부터 배당과 로열티 수익 유입으로 현금 흐름이 양호해 밸류업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기관·외국인 동반매수에 코스피 1년 9개월 만에 장중 2680선 [오전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02.19 10:07:08오는 26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1년 9개월 만에 장중 2680선을 넘었다. 19일 오전 10시 코스피는 전날보다 28.94(1.09%)포인트 오른 2677.7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36포인트(0.16%) 오른 2653.12포인트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00억 원, 2400억 원씩 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4300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이다.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2.45%), 현대차(0.20%), 기아(1.64%), 셀트리온(0.49%), POSCO홀딩스(0.34%), LG화학(1.59%) 등은 상승하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2.20%), 삼성바이오로직스(-0.24%), 네이버(-0.73%)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2.80(0.30%)포인트 오른 860.2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32포인트(0.39%) 내린 854.28포인트로 출발했다가 장중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체로 약세 흐름이다. 에코프로비엠(-1.97%)과 에코프로(-3.75%)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알테오젠(-0.22%), HPSP(-2.05%)도 내리고 있다. 반면 HLB와 엔켐은 각각 13.27%, 13.29%씩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정부가 오는 26일 발표하기로 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면 기업들의 주주 환원이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 평가 세부 항목에 ‘상장 공기업의 주주가치 제고’를 포함하기로 하면서 주요 공기업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장중 한때 상한가에 진입했으며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도 8~10%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정부가 준비 중인 증시부양책은 일본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략적인 내용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에 선반영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예상을 사회하는 정책 발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와 페널티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 추가 주식 부양책 가능성” 코스닥 다시 1000 찍나
증권 증권일반 2024.02.19 09:11:02한국투자증권이 코스닥 지수가 2021년 고점을 회복해야 하는 만큼 정부의 추가 주식 부양책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내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코스피 저평가 종목에만 쏠려 있다"면서 그러나 "이미 수익률 측면에서 코스닥이 빠르게 코스피의 뒤를 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스닥 시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먼저 가격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가격 측면에서 고평가 부담이 코스피에 비해 덜하다"며 "코스닥 자체 흐름 상 현재 밸류에이션은 그동안 평균 수준으로 보였던 2배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부 대책을 두 번째 이유로 들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이 늘어나면서 정부가 "주식 시장을 부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통령이 주식 시장을 기회의 사다리로 표현한 만큼 추가적인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특히 "코스닥은 최소한 개인 주주가 대폭 증가했던 2021년 수준까지는 주가를 끌어올려야" 투자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세제 관련 혜택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은 2022년 기준 약 1424만 명이다. 그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기준 금리 인하 등 매크로 환경이 코스닥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밸류업 기대로 코스피에 먼저 관심이 쏠린 상황이지만, 가격, 정책, 매크로 환경을 감안하면 코스닥도 그 뒤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상승세를 띠기 시작한 코스닥에 대해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
[이번주 증시전망] 밸류업 앞둔 韓 증시…코스피 2600선 공방 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4.02.19 06:00:00‘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국내 주요 증권사는 이번주 국내 증시가 26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엔비디아 분기 실적 발표를 꼽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6일 코스피 지수는 일주일 전인 8일 2620.32보다 28.44포인트(1.09%) 오른 2648.7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첫 거래일인 13일 265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에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2600선이 위협받았으나 마지막 거래일에 1.34%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31.02포인트(3.75%) 오른 857.60에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거래일 동안 1조 6244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 역시 1688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조 7952억 원어치를 팔면서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에서 1조 8000억 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보인 개인은 코스닥을 4020억 원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투자가는 각각 2360억 원, 1010억 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의 물가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드리우는 듯 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만 6조 716억 원의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기간을 올해로 넓혀보면 순매수 규모는 9조 5544억 원까지 커진다. 투자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 증시가 26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다음주 코스피가 2540~2660포인트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AI 성장 기대감 및 견조한 미국 경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등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후퇴,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의 실적발표 마무리로 인한 공백 등을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030210) 역시 “이번주는 가파른 기울기의 상승보다는 단기적으로 2600선에서의 등락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며 “화장품, 2차전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전력기기 등으로 순환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 업계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단기적으로 시장의 향방을 가로 지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기대감에 부푸는 모습이다. 미국 월가는 실적발표 전에 연달아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적게는 30%에서 50%까지 상향했다. 실제 주가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 주가가 49%나 급등하면서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제치고 미국 시가총액 3위에 등극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가까워지면서 기업 실적이 주식시장에 뚜렷한 모멘텀을 주지 못하는 공백기에 들어설 것으로 판단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공백기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이들 이슈에 영향을 받는 주식들을 중심으로 선별적 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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