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 아웃2'에 극장은 눈물바다…3편 나올지도 [정지은의 리뷰+]
서경스타 영화 2024.06.23 14:00:00"어른이 된다는 건, 기쁨을 덜 느끼는 것인가 봐." 현실에 치여 유실물이 된 동심을 다시금 찾게 해주는, 동심 보관소 픽사가 돌아왔다. '인사이드 아웃'의 두 번째 이야기는 '픽사가 픽사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또 한 번 꿈과 동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에 이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관객들을 울리는 마스터피스로 등극했다. ◇라일리의 사춘기에 '어른들'도 공감 = ' -
이제훈의 사투, 구교환의 개성만 빛난 '탈주' [정지은의 리뷰+]
서경스타 영화 2024.06.18 17:00:23"세상에 그런 낙원은 없어."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 속 이제훈을 보고 있으면 마치 영화 '레버넌트'(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에서 사지가 찢겼으나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떠오른다. 뛰고 구르고 총에 맞고 늪에 빠져 익사할 뻔하면서도 다시 일어선다. 얼굴에 피 칠갑을 하고 죽은 척 위장하고 흙탕물로 세수를 하며 체력을 극한까지 끌어내 빗발치는 총알 사이를 달린다. 하지만 이러 -
강동원과 우산이 만났지만 평점은 반토막 '설계자' [정지은의 리뷰+]
서경스타 영화 2024.05.31 12:05:00영화 '늑대의 유혹'에서 전설의 우산 등장 신으로 각인된 배우 강동원의 노력이 무색하다. 비 맞는 강동원이 모습이 다였던 영화 '설계자'의 이야기다. 개봉 이후 31일 오전 10시 기준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10점 만점에 6.06, 네티즌 평점 3.99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 ◇'기시감' 그리고 '조잡한 서사' = 시작부터 어디서 본 듯한 서사와 소재다. 예고편부터 '조작된 도시', '감시자들', '골든 슬럼버', '도둑들' 등을 종합한 -
"감시 카메라로 찍은" 일상 속 인간의 악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 [정지은의 리뷰+]
서경스타 영화 2024.05.24 16:00:00"저게 수용소 벽이니?" "맞아요. 가리려고 포도를 잔뜩 더 심어 뒀어요." 아름답고도 끔찍한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준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6월 5일 극장가를 찾아온다. 아카데미 시상식, 팜 스프링스 국제영화제, 칸 영화제 등 전 세계에서 수많은 상을 거머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감독 조나단 글레이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담장을 사이에 둔 대비되는 이야기를 조나단 글레이저 표 연출로 다뤄낸 작품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
'더 에이트 쇼' 잘못도, 작품도 봐줘야 하나요 [정지은의 리뷰+]
서경스타 영화 2024.05.19 14:00:49"'너는 망하지만 나는 흥하겠지' 불행은 항상 나만은 다를 거라는 착각에서 시작된다." 음주운전을 한 김새론이 복귀와 점점 멀어지고 트롯 가수 김호중의 음주운전 사건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 이 시기에 같은 음주운전자 배성우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로 복귀했다. 차가 흉기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끼지 못한 배성우, 음주운전 이슈가 터진 후에도 '미디어 복귀'라는 핸들을 쥐여준 한재림 감독. 참을 수 없는 가 -
'분노의 도로'에서 '분노'만 남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정지은의 리뷰+]
서경스타 영화 2024.05.17 11:05:00"희망은 없어. 희망은 없다고!" 작품 속 디멘투스(크리스 햄스워스)의 대사처럼 액션 속에도, 캐릭터 속에도, 서사 속에도 희망을 찾을 수 없다. 무려 제작비 1억 6800만 달러(한화 약 2268억 원)를 쏟아부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의 이야기다. 작품 내내 등장하는 헐벗은 황무지의 인간들 대신 실제 사회에 존재하는 전 세계의 힘든 이웃들을 돕는 것에 제작비를 보태는 -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인류의 자격인가, 오만인가 [정지은의 리뷰+]
서경스타 영화 2024.05.08 09:41:30"Apes, Together, Strong(유인원들은 함께하면 강하다)" '유인원과 인류의 대립', 허무맹랑하지만 어쩌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이야기다. 지배종으로서의 인간의 자격을 논하며 집요한 질문을 던져온 '혹성탈출' 시리즈가 새로운 서사로 돌아왔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VFX 기술과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의 긴박감 넘치는 서사는 덤이다. ◇말 그대로 '새로운 시대'의 탄생 = 오랫동안 탄탄한 팬층을 유지해온 '혹성탈출' 시리즈가 -
어린이날, 어른들이 더 좋아할 애니 모음 [정지은의 리뷰+]
서경스타 TV·방송 2024.05.05 14:00:00최근 OTT를 통해 공개되는 애니메이션들이 인기를 얻으며 각종 콜라보 프로젝트와 팝업 스토어 오픈 등 애니메이션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각 나라에 맞는 자막으로 전 세계에 공개돼 타 국가의 애니메이션을 국내에서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OTT의 특성을 타고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어린이날에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휴일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들을 소개한다. ◇마물로 요리 -
불편한 소재? 범죄 미화 안 해 편안한 '그녀가 죽었다' [정지은의 리뷰+]
서경스타 영화 2024.04.30 10:45:06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해 숨겨둔 비밀을 몰래 훔쳐보는 것이 취미인 남자. 명백한 범죄자의 시점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라니, 시놉시스만 읽어도 불쾌하고 불편한 소재라는 생각에 온몸에 소름이 끼친다. 하지만 편견도 잠시,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는 시작되자마자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그녀가 죽었다' 그런데 신고는 못한다 =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는 몰래 사람들의 집에 침입해 그들에게 -
영화도, 사랑도, 극장도 구한 '스턴트맨' [정지은의 리뷰+]
서경스타 영화 2024.04.26 18:30:00"난 영웅이 아냐. 스턴트맨이야." 액션 영화들 중 '저런 장면은 어떻게 찍었을까'라는 질문이 나올 만큼 위험천만한 신들이 등장하는 작품들이 있다. 계단에서 굴러떨어지고, 전복된 차 안에서 살아남고, 몸에 불을 붙은 채로 적과 싸우고, 고층에서 뛰어내려 바닥에 부딪히는 사람들. 관객들이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지만 정작 보지 못하는 이 존재들의 이름은 바로 '스턴트맨'이다. ◇라이언 고슬링 에밀리 블런트의 현실 로맨스 -
마동석의 강력한 네 번째 펀치 '범죄도시4' [정지은의 리뷰+]
서경스타 영화 2024.04.16 15:00:00'아는 펀치'가 무섭다더니. 이번에도 마동석 표 통쾌한 펀치가 제대로 먹혔다. 비슷한 기승전결임에도 새로운 범죄 소재, 신선한 액션,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얼굴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범죄도시'의 네 번째 이야기가 탄생했다.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는 '범죄도시3'의 신종 마약 사건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의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마석도는 평소처럼 마약 배달책을 -
'삼체' 열풍, 문과가 보기엔 어땠나 [정지은의 리뷰+]
서경스타 영화 2024.04.13 14:00:00분명 문과 출신인데, 이해하기 힘든 것들만 빼곡히 등장하는데 밤이 새도록 정주행을 멈출 수 없다. 이과에게는 열렬한 환호를, 문과에게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삼체’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 리뷰는 철저히 문과 출신의 관점에서 작성됐음을 알려드립니다. ◇동명 원작 바탕...'삼체 문제' 다뤘지만 진입장벽은 ↓ =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는 류츠신 작가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 -
'기생수: 더 그레이' 시즌2, 나올 수밖에 없겠네 [정지은의 리뷰+]
서경스타 영화 2024.04.07 14:00:00"너희들은 이렇게 살아 숨만 쉬면 생존이라고 생각하지? 근데 인간은 달라. 인간은... 사람들 속에서 살아야지 생존인 거야." 좀비, 괴물 등 자극적인 존재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선을 끌었으나 빈약한 서사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작품들에 지쳐가던 중, 가뭄의 단비 같은 작품이 드디어 등장했다. 원작의 세계관만 가져왔지만 서사는 탄탄하게 준비한, '연니버스'의 정점을 찍은 '기생수: 더 그레이'의 이야기다. ◇연상호 -
'쿵푸팬더4' 금쪽이 '포'바오의 진실한 성장기 [정지은의 리뷰+]
서경스타 영화 2024.03.29 09:41:42무려 8년 만에 '쿵푸팬더' 시리즈가 네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2016년 개봉했던 '쿵푸팬더3' 이후 드림웍스가 선보이는 야심작인 '쿵푸팬더4'(감독 마이크 미첼, 스테파니 스티네)는 눈물로 보내야 하는 푸바오만큼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포의 귀환이 그려진다. 포는 평소와 다름없이 용의 전사로 활약하지만 여전한 식탐과 철없는 행동으로 인해 주변인들의 걱정을 산다. 그러던 어느 날 포의 사부 시푸는 포가 용의 -
인간과 자연은 공존할 수 있는가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지은의 리뷰+]
서경스타 영화 2024.03.22 18:30:00악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까.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선뜻 어떠한 방법이 옳다고 말할 수 없는 딜레마를 소재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만드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극장을 찾아왔다. ◇'하마구치 류스케 표' 이야기와 완만한 호흡의 앙상블 =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이야기는 항상 관객들의 마음에 느리고 잔잔하게 스며든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