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줄면서 전국에서 폐교된 학교가 4000곳을 넘어섰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폐교재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까지 문을 닫은 초·중·고등학교는 총 4008곳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674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64곳, 고등학교 70곳 순이었다. 최근 5년 동안만 해도 158곳이 폐교했다.
앞으로도 폐교는 계속될 전망이다. 2030년까지 107곳이 추가로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로는 전북 16곳, 전남 15곳, 경기 12곳 등이 가장 많다.
방치된 폐교는 376곳에 달하며, 이 중 266곳은 10년 이상 활용되지 않고 있다. 특히 30년 이상 방치된 학교도 82곳에 이른다.
한편 유치원과 어린이집도 줄고 있다. 유치원은 2022년 8562개에서 3년 만에 422개가 감소했다. 공립유치원은 5113개에서 5071개로 42개 줄었고, 사립유치원은 3446개에서 3066개로 380개 감소했다. 국립유치원은 3개로 변동이 없다.
어린이집은 올해 10월 기준 2만 6085개로, 지난해 말보다 1302개 줄었다. 3년 전인 2022년과 비교하면 4838개가 사라진 셈이다.
진 의원은 “이미 상당수 학교가 문을 닫았고, 앞으로도 학생 수 감소로 폐교는 계속될 것”이라며 “단순히 학교를 폐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자산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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