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경기도를 ‘차세대 K배터리 글로벌 혁신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국내 최다 전기차 등록 대수와 탄탄한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과원은 '경기도 이차전지산업 육성 계획' 연구보고서를 통해 경기도형 배터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3대 추진 전략과 10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는 전국에서 전기차 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기업이 집적된 산업 구조를 갖춰 배터리 분야 전후방 산업 생태계가 형성돼 있다.
관련 분야 대학과 기업 연구소도 밀집해 기술 혁신과 전문 인력 수급 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경기도가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3대 전략·10대 과제로 산업 경쟁력 강화
경과원은 잠재력 발휘를 위해 △이차전지 산업거점 확보 △이차전지 특화 분야 기술 및 기업 경쟁력 강화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 등 3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전략 실행을 위한 10대 핵심 과제도 제안했다. 주요 과제로는 △이차전지 연구개발(R&D) 특화 클러스터 조성 △테스트베드 플랫폼 구축 △차세대 이차전지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경쟁력 강화 △사용후 배터리 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 등이 포함됐다.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과 실증 지원 확대와 이차전지 특화대학 연계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도 핵심 과제로 꼽혔다.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경과원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둔화는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경기도가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분야 기술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할 정책 과제를 지속 발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번 보고서는 경과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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