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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때 시국선언문 쓴 학생회장, 하버드대 합격

황주호 용인외대부고 학생회장, 합격 통보

"다문화·저출산 문제 해결 기여하고 싶다"

황준호 군이 지난해 작성한 시국선언문. 연합뉴스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시국선언을 한 경기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학생회장이 하버드대학교에 합격했다.

20일 용인외대부고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회장인 황준호 군은 2026학년도 미국 대학 조기결정 전형(Early Decision)에서 하버드대 합격 통보를 받았다.

황 군은 지난해 12월 12일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는 시국선언문을 작성하고 학생 577명의 서명을 끌어냈다.



당시 그는 "어른들만 정치에 참여하는 것 같지만 역사를 보면 학생 선배들이 민주주의 수호에 나선 경우가 많다"며 "그 모습, 노력을 보고 우리도 시국선언이라는 행동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용인외대부고는 황 군이 뛰어난 학업 역량 외에도 학생 주도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만들어 7개국 30명의 멘토와 함께 소외계층 학생 1000여 명에게 국어, 수학, 영어, 과학 등 170시간의 무료 수업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토론, 창업, 사회참여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룬 성과로 교육부장관상, 외교부장관상, 서울특별시장상 등을 받았으며 용인외대부고 토론동아리 부장으로 하버드, 옥스퍼드, 케임브리지대 토론대회 등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우승했다고 덧붙였다.

황 군은 "하버드에서의 배움을 바탕으로 한국의 다문화와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나아가 인류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고 했다.

이 학교 박인호 교감은 “올해 조기결정 전형에서 하버드대 합격 사례는 황 군이 유일하다”며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강화된 반이민 정책과 한층 경쟁적으로 변화한 입시 환경 가운데 나온 성과여서 더욱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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