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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된 ‘동서울터미널’ 최고 39층 광역교통허브로

오세훈 시장, 15일 현장 방문해 점검

"혁신적 공간으로 탈바꿈, 새 랜드마크"

사전협상 거쳐 올해 5월 개발계획 확정

공공 기여 확보해 주변 교통 환경 개선





1987년부터 38년 동안 서울 동북 지역 교통 관문 역할을 해온 ‘동서울터미널’이 상업·업무시설 등이 갖춰진 최고 39층 규모의 광역교통허브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15일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을 방문해 현장의 시설, 교통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노후화된 동서울터미널을 여객·업무·판매·문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강북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복합교통허브를 조성하겠다”며 “세금을 사용하지 않고 공공 기여로 주변 지역의 고질적 교통 여건을 개선하면서 강변역과 같은 노후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등 민간의 개발 이득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슬기로운 개발'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최대 주주인 특수목적법인 신세계동서울PFV가 서울시에 2021년 6월 사전협상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신세계동서울PFV와 서울시의 사전협상을 거쳐 지하 7층~지상 39층, 연면적 36만 3000㎡ 규모의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개발계획이 올해 5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됐다.

교통 혼잡과 공기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 등 터미널 전체 기능이 지하에 조성된다. 지상은 상업·업무·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옥상은 한강과 서울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동서울터미널 이용객뿐만 아니라 시민, 관광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향후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6년 말 착공, 2031년 완공 예정이다.



15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을 방문한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개발사업 추진으로 주변 교통 환경도 개선된다. 거리에 설치돼 있던 광역버스정류장은 동서울터미널 지하로 옮겨진다.

서울시는 사전협상을 통해 신세계동서울PFV의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공공 기여 1381억 4000만 원을 확보해 동서울터미널과 강변북로를 잇는 길을 신설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동서울터미널 외부에서 버스 이동으로 발생한 교통 정체와 매연 등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강~강변역 연결 보행데크 조성을 통한 한강 접근성 개선, 지하철 2호선 강변역사 외부 리모델링, 구의 유수지 방재 성능 고도화 등이 함께 추진된다.

다만 서울시는 공사 중 임시터미널 부지로 인근 테크노마크 시설을 활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임시터미널 부지로 구의공원 활용을 추진했지만 구의공원의 현상 유지를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테크노마트 지상 하역장을 임시 승차장으로, 지하 공실을 대합실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테크노마트 방문객이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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