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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단 0.3%만 겪는 희귀 기형"…'자궁 2개' 가진 여성들 '화제'

2023년 각각의 자궁에 1명씩 임신된 2명의 여아를 출산한 켈시 해처. BBC 뉴스 갈무리




영국에서 태어날 때부터 자궁을 두 개 가진 여성이 겪어온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다.

3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과 미러 등에 따르면 영국 서리 출신 모델 애니 샬럿(26)은 16세 때 피임용 미레나 시술을 받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중복 자궁 진단을 받았다. 여성 약 0.3%만 겪는 희귀 기형이다.

애니는 사춘기 시절부터 한 달에 두 번 생리가 이어지고 통증과 불편이 심해 피임약을 복용해야 했다. 그는 “진단 직후 충격이 컸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여성들과 신체적 고민을 나누며 질환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복 자궁은 태아 발달 과정에서 한 개로 합쳐져야 할 자궁이 분리된 상태로 남는 선천적 기형으로 자궁뿐 아니라 자궁경부·질도 각각 두 개로 형성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 구조는 탐폰 사용 시 한쪽에서 새는 불편을 유발할 수 있고 자궁 크기가 작아 임신이 어렵거나 유산·조산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로 배아가 정상적으로 착상하기가 쉽지 않고 비정형적 자궁 형태 때문에 태반 혈류에도 영향을 미쳐 태아 성장 제한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치료는 필수적이지 않지만 반복 유산이나 심한 통증이 발생하면 교정 수술을 고려한다.

미국 앨라배마대(UAB)에 따르면 이 질환을 가진 여성에게 두 자궁 모두에서 동시에 임신이 이뤄질 확률은 100만 분의 1로 추정된다. 세계적으로도 보고 사례가 극히 드물다.

그러나 2023년 미국 앨라배마주 도라에 사는 켈시 해처는 각각의 자궁에 한 명씩 임신된 이란성 여아 쌍둥이를 출산했다. 한 아이는 자연분만 다른 아이는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그는 이례적 사례를 소개한 BBC 인터뷰에서 “두 아이는 기적처럼 찾아온 선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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