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이르면 27일 오디션 방식으로 현재 당원협의회(당협) 위원장이 공석인 서울 양천갑·울산 남구갑 2곳의 조직위원장을 임명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0일 “내일(21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서울 양천갑과 울산 남구갑 조직위원장 지원자 중 오디션 대상자를 확정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강특위는 26일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 뒤 당원 여론조사와 현장 선거인단·조강특위 위원 투표를 거쳐 같은 날 조직위원장 내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조직위원장이 임명된다.
이번 조직위원장 인선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지역 조직 재정비 작업의 일환이다. 조직위원장은 결격 사유가 없다면 당협 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지역 내 공천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당협위원장에 오르게 된다. 지역구 당원조직을 관리하는 자리인 만큼 차기 총선에서 사실상 ‘공천 0순위’로 꼽힌다. 특히 보수세가 강한 지역구들로 꼽혀 이름값이 높은 인사들이 다수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양천갑은 박성준·정미경·조수진·태영호 등 전직 의원들이 경합을 벌이고, 김상욱 더불어민주당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울산 남구갑에는 강호승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김상회 HD현대중공업 전무,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지원했다.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일부 인원에 대한 컷오프가 이뤄질 계획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공천 핵심 항목으로 '당성(黨性)’을 제시해온 만큼, 당에 대한 기여도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전국 당협 사무국장 성과공유회에서 “최일선에서 야전사령관인 여러분들이 국민과 당원에게 이 정권의 무도함을 알리고 설득해 달라”며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싸우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한 전쟁이 됐다”고 대여 투쟁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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