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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비상주 파출소 우려”…박재영 광진서장 “주민 의견 직접 듣겠다”

광진서, ‘주민 참여 범죄예방 간담회’

공동체지역관서 전환 이후 주민 불안 이어져

서울 광진경찰서가 19일 첫 ‘주민 참여 범죄예방 간담회’를 개최했다. 신서희 기자.




중곡2·3동 파출소가 야간에 경찰관이 상주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주민 불안이 커지자, 광진경찰서가 현장 의견을 직접 듣고 서울경찰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주민 체감 우려를 우선 파악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광진경찰서는 19일 중곡1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참여 범죄예방 전략회의를 열고, 중곡2·3동 공동체지역관서 전환 문제와 통학로 조도, 군자역 횡단보도 설치 등 지역 치안 현안을 논의했다.

박재영 광진경찰서장은 “안전을 만드는 데 주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형식적 회의가 아니라 주민 우려를 모두 듣고 반영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중곡2·3동 주민들이 ‘파출소가 빠졌다’는 상실감을 느낀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실질적 개선을 위해 체감부터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사안은 공동체지역관서(야간 상주 인력을 두지 않고 주간 중심으로 운영되는 파출소) 체계였다. 중곡2·3파출소는 주간 운영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야간 상주 인력이 배치되지 않고 있어 주민 불안이 이어졌다. 한 주민은 “불이 꺼진 파출소를 보면 신고 대응이 늦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오호관 광진서 범죄예방대응과장은 “주야간 조명을 유지하고 3교대 근무자가 거점근무 방식으로 순환 배치돼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안심 귀갓길 4개 구간을 운영 중이며, 비상벨·CCTV 확충과 학원가·통학로 조도 개선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곡동 일대에는 용마초·학원가 주변의 어두운 골목, 분식점 앞 교행 불편 등 조도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고, 경찰은 구청과 협의해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군자역 횡단보도 신설 문제도 공유됐다. 광진구청 교통시설팀 관계자는 “2009년부터 민원이 이어졌지만 교통량 증가 우려로 부결됐었다”며 “올해 재검토 끝에 18일 중곡2동–능동을 잇는 동측 횡단보도 1개 신설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양측 모두 설치하면 체증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있어 단계적 설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서장은 “제도 개선 과정에서 과도기는 불가피하지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필요하면 순찰 인력도 추가 투입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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