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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뜨더니…보건산업 3분기 누적수출 208억달러, 역대 최대

보산진 5일 3분기 보건산업 수출실적 발표

미국, 중국 제치고 K뷰티 수출 1위국으로

기초화장제품류 등 화장품이 실적상승 견인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뷰티플레이' 홍대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K메이크업 원데이 클래스를 수강하고 있다. 노현영 기자




'K-뷰티'의 세계적 열풍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이 200억 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20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22년 189억9000만 달러를 3년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이 40억1000만 달러(19.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중국 23억600만 달러(11.1%), 일본 16억900만 달러(7.7%), 스위스 8억7100만 달러(4.2%), 독일 8억3600만 달러(4.0%) 등의 순이었다.

의약품 수출 상위 국가 현황.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품목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이 85억 달러로 가장 실적이 좋았고, 전년 대비 증가율 역시 15.4%로 가장 높았다. 의약품은 78억8000만 달러, 의료기기는 44억3000만 달러로 각각 15.1%, 3.3% 증가했다. 화장품과 의약품 수출액은 각각 역대 3분기 누계 기준 최대 실적이다. 세부 품목별로는 63억30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낸 기초화장용 제품류를 포함해 바이오의약품(49억4000만 달러), 색조화장용 제품류(11억5000만 달러), 초음파 영상진단기(6억7000만 달러), 임플란트(5억8000만 달러) 등이 상위 5위권에 랭크됐다.

보건산업이 역대급 수출 실적을 올린 데는 세계 시장에서 국내 기초화장용 제품류의 수요가 커진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진흥원에 따르면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액은 전체 화장품 수출액 중 74.5%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전체 화장품 수출액 현황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2위였던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미국으로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8.1% 증가한 16억7000만 달러로 화장품 수출 전체의 19.7%였다. 반면 중국은 15억8000만 달러로 11.5% 감소했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미국·유럽으로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62.7%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하면서 3분기 누계 기준 최대 실적인 49억4000만 달러 규모였다. 특히 네덜란드 지역 증가율이 471.2%(4억3000만달러)에 달했고 스위스 132.3%(7억9000만 달러), 미국 46.6%(12억7천만달러)의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기기 품목에서는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이 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오르면서 동기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수출 주력 품목이었던 임플란트 수출액은 11.5% 줄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올해 3분기 누적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은 우리 보건 산업 수출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대외 정세 불안정 요인이 완화하면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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