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테슬라 판매 호조와 추석 연휴 준비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9월 온라인 쇼핑동향’을 보면 온라인(PC+모바일)으로 물건을 구매한 총액은 23조 795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3.3%나 증가했다. 이는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상품군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36.4%)과 음식료품(17.7%) 여행 및 교통서비스(12.0%) 등의 증가율이 눈에 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운영하는 테슬라의 신형 모델 판매와 인도량 증가 덕을 톡톡히 봤다. 실제로 테슬라는 9월 9069대를 판매하면서 석 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바 있다.
10월 긴 추석 연휴를 준비하려는 온라인 장보기와 명절 선물 수요 등도 폭발했다. 음식료품은 지난해 4월(17.9%)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6월부터 4개월째 증가하고 있으며 9월에는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달성했다.
분기별로 봐도 올해 3분기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1% 늘었다. 이어 음식료품(12%) 음식서비스(8.4%) 등의 순이었다. 음식서비스의 경우 7월 지급을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역화폐와 연결해 공공배달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 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포함한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69조 279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54조 631억 원으로 1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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