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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예능 PD,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해…피해자 측 “추행 뒤 하차 통보"

연합뉴스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PD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피해자는 사건 직후 프로그램에서 하차 통보를 받고, 가해자의 비방으로 신원이 노출되는 등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3일 피해자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PD A 씨가 8월 사옥 인근 회식 2차 자리 직후 장소 이동과 귀가 중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데 따른 고소 사건”이라며 “피해 발생 5일 후 피해자가 돌연 프로그램 하차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방출될 만한 이유가 있다’는 취지로 특정 매체에 비방해 신원을 노출시켰다”며 “이는 전형적인 2차 피해이자 피해자에 대한 구체적 노출 행위”라고 비판했다. 피해자는 프로그램 제작 단계 전반에 참여한 주요 스태프로, 사건 전까지 별다른 갈등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문에 따르면 사건은 8월 14일 자정 무렵 상암동 인근 회식 자리에서 발생했다. 이 변호사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팔과 목을 주무르고, 피해자가 피하자 이마를 맞대는 행위를 했다”며 “피해자가 황급히 자리를 피했고, 며칠 뒤 프로그램에서 배제됐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이후 회사에 성희롱·괴롭힘 등을 신고했으며, 사측은 자체 조사 끝에 “직장 내 성추행”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피해자는 처음엔 오해를 우려해 성추행 사실을 말하지 못했지만, 회사의 미흡한 조치로 결국 고소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회사 역시 내부와 업계 전반에서 이어지는 2차 피해를 중단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PD A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회사의 일부 인정 결과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피해자 측 역시 재조사를 요청했다.

스타 예능 PD,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해…피해자 측 “추행 뒤 하차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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