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원들의 참여를 전면적으로 개방하고, 당원이 직접 후보를 뽑는 열린 경선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열린 핵심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억울한 컷오프를 없앨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대표는 2016년 제20대 총선 때 컷오프됐는데, 지난해 당내 공천 잡음이 불거지자 “억울하지 않은 컷오프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기획단 3차 회의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 경선 룰 및 후보자 일정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지선 모드’에 들어갔다.
‘당원 참여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정 대표는 “아직 구상 중이지만 조를 나눠 경선을 할 생각”이라며 “예를 들어 (후보자가) 10명이라면, 5명씩 A조와 B조 2개 조로 나눠 1차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투표로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A조 1등과 B조 1등, 필요한 경우 3명이나 4명의 후보가 기존대로 권리당원 50% 및 일반 국민 50%로 결정하는 경선에서 컷오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경선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핵심 당원 간담회를 마친 뒤 새별오름에서 열린 지역 축제 현장을 방문해 오영훈 제주지사와 함께 도민, 관광객과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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